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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복지’는 역시 일자리죠~

내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취업 정책

2017.08.26 정책기자 최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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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고, ‘100대 국정과제’가 발표되면서 어느 때보다 일자리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업준비생 입장에선 ‘이번만큼은…’ 이라며 희망을 드러내기도 한다. 필자 역시 일자리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지 기대가 크다. 

■ 100대 국정과제 ‘일자리 최우선’

대국민 보고대회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대국민 보고대회를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대통령 인수위원회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대국민 보고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가장 주목을 끄는 건 역시 일자리 정책이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 초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용자와 노동자 등 모두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일자리 창출로 가계소득을 늘리고 이 소득으로 소비를 확대해 내수를 활성화키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해 직접 점검하고 있다.”며 “국가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 창출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일자리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2022년까지 81만개의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2018년부터 공공기관에 청년고용 의무비율을 상향해 매년 정원의 3%에서 5%로 늘리고, 중소기업이 청년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 시 1명분의 임금을 지원하는 정책도 마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 청년 등 전 방위적으로 획기적인 정책을 구상한 만큼 앞으로 어떤 성과가 나올 지 어느 때 보다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물론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간 필자는 지방과 수도권을 오가며 각종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전문성을 쌓았다. 다른 취업 준비생들도 수준 높은 강의와 시설 등을 접하면서 사기를 충전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다. 일자리 정책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필자가 경험한 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① 경북콘텐츠코리아랩 - 실무 역량 높이는 프로그램 인기

경북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리고 있는 3D 프로그램 강좌.
경북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리고 있는 3D 프로그램 강좌.
 

대표적인 창직자 지원기관인 콘텐츠코리아랩은 지난 2014년 9월 처음 문을 열었다. 이용자들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각종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등에서 운영 중이며 정부는 올해까지 총 11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가운데 필자는 경북 안동에 있는 경북콘텐츠코리아랩을 찾았다. 이곳은 지난해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경북 스타트업 기업지원사업을 비롯해 경북 6차사업 브랜딩 리그, 경북 창업아이디어 열전 리그 등 총 3개의 핵심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대부분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특화 콘텐츠 발굴과 창작·창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 방점을 뒀다.

참가자들이 아두이노 실습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아두이노 실습을 하고 있다.
 

필자는 선도기술교육 프로그램인 아두이노 강좌에 참여해 이론과 실습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로봇과 온도계, 음악 사운드 장치 등에 쓰이는 아두이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픈 하드웨어 플랫폼이다.

수업에서는 기초 회로 제작부터 디지털신호 입출력 브레드 보드 사용법 등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기술을 익혔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부터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도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기술을 배워 취업이나 창업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같이 콘텐츠코리아랩은 기술 개발과 창작,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② 서울 일자리 카페 - 취업 설계부터 멘토까지 다양

서울 중구에 있는 일자리 카페 입구.
서울 고용노동청에 있는 일자리 카페 입구.
 

이번에는 서울로 눈을 돌렸다. 일자리 카페는 지난해 5월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1호점을 시작으로 2017년 6월 현재 자치구와 대학교, 공공기관 등에 설치됐으며 총 42개소가 있다. 스터디와 세미나 시설을 갖춰 취업준비생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청년취업 특화공간’이라 할 수 있다.

박은석 서울시 청년일자리 팀장은 “일자리 카페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맞춤형 공간이다.”며 “운영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청년들의 호응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앞으로도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필자는 서울 고용노동청에 있는 일자리 카페에 들러봤다. 100여석에 달하는 개별(자유) 이용석에는 영어 공부를 하거나, 자격증 준비에 몰두하는 취준생들로 북적거렸다. 한적한 곳에서 홀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이들도 있었다. 딱딱하고 단조로운 공간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의견과 자료, 정보를 공유하는 열린 장소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스터디룸으로 1인실 7개를 비롯해, 2인실 5개 , 6인실 4개 등 20개가 마련돼 있다. 진로와 고민 등 상담이 열리고, 그룹 과외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홀에서는 기업 채용설명회가 수시로 열린다. 해당 기업 및 기관은 무료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좋다.

이 밖에 일자리 카페 내 ‘키오스크’는 채용정보와 취업전략, 자기소개서 가이드, 멘토링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일자리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
일자리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
 

이날 일자리 카페를 찾은 취업준비생 김성현(27) 씨는 “취업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어 좋다.”며 “특히 이곳에서 한 달에 1회 이상 취업 설명회가 개최돼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자리 카페는 올해 상반기까지 상담 610회, 멘토링 113회, 특강 141회, 스터디룸 이용 2,776회 등 총 3,600여 회를 운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용자만 1만4천 여 명에 달한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전방위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일자리는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말까지 나온다.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팔을 걷은 만큼 일자리 문제가 해소돼 청년들의 취업 부담이 해소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최종환
정책기자단|최종환jhlove2412@naver.com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혼자 열심히 하는 사람, 함께 하는 사람, 함께 해서 남을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함께 꿈꾸고 소통하고 남을 도와주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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