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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100일, 청년들 얘기 들어보니~

진정한 국민주권시대 맞아, 일자리, 안전, 주거 문제 등 해결해 줬으면…

2017.08.26 정책기자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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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지난 17일부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대통령 인수위원회도 없이 선거 후 바로 새 정부가 출범한 탓에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그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도는 80%대로 압도적으로 높다.

여기에는 소통과 경청, 대화, 공감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참고로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00일 간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것으로 ‘서민과 약자 우선의 정책’(23.0%)이 꼽혔다. 이어 ‘탈권위적 소통과 공감 행보’가 21.3%로 2위, ‘뚜렷한 개혁 소신과 추진력’이 18.5%로 3위를 차지했다.

기업인들과 경제 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기업인들과 경제 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우리나라 헌법 1조에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정부가 국민 개개인의 목소리를 모두 들을 수도 없고, 이를 정책으로 실현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통령이 먼저 나서서 국민들에게 다가간다면 그것만으로 큰 울림이 있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출범 100일은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한다. 

기자와 격의 없는 대화 신선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통 능력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드러났다. 이날 행사는 사전 질의와 답변 없이 ‘각본 없는 회견’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임 정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아주 신선한 대목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필자 역시 TV생중계로 이날 기자회견을 지켜봤는데, 어떤 질문이 쏟아지지 몰라 긴장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면서도, 국정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시간이었다. 시민들은 정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을 것이다.

페이스북,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난리’가 났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켜놓고 기자회견 모습을 지켜봤다. 온라인 바람을 타고 생중계된 기자회견은 많은 네티즌들에게 알려졌고, 실시간으로 댓글이 달렸다. 모처럼 쌍방향 소통의 시대가 피부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블라인드 채용, 공공일자리 창출 기대 커

‘더도 덜도 말고 취임 100일만 같아라~’

대통령과 국민, 기자들 간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지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다. 국민이 불편해 하는 문제를 대통령에게 직접 묻고, 답변을 얻을 수 있는 게 너무나 신선했다. 앞으로는 구체적인 정책을 놓고 실천해야 할 때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정부에 대한 바람도 적지 않다.

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소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소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적으로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가 그렇다. 대학원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필자는 취업이 큰 고민거리다. 주변에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사람만나는 걸 좋아하는 성격상 민간 기업에 취업하고픈 마음이 앞선다. 현 정부가 청년 일자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추진력 있게 정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 큰 이유다.

최근의 블라인드 채용, 지역인재 할당제 등이 대표적이다. 능력만 있으면 괜찮은 직장에 들어 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주변에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르지 않았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 후배는 하반기 공채에는 꼭 기쁜 소식이 있길 바랐다. 김주연 학생은 “정부가 출범 초부터 청년실업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인 것 같다. 일자리 상황판, 블라인드 채용 등 다채로운 정책을 내놓은 만큼 실질적인 성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은 응시자들이 채용정보 수집, 불필요한 스펙 등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직무능력 개발에 집중하는 데 의미가 있다. 올해 공무원 시험부터 블라인드 면접이 시행되고, 향후 민간 기업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취업 준비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정책이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선 공공일자리 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김수현 학생은 “우리사회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노인복지정책이 떠오르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이 실제로 이행돼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복지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성 안전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는 필자.
여성 안전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는 필자.


여성 안전, 주거 문제도 머리 맞대자

필자는 대학교 1년부터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타지에서 홀로 자취를 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1인 가구다. 그러나 여성 홀로 산다는 것 때문에 부모님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빨리 시집가야지~’, ‘오늘은 밥 챙겨 먹었니?’라는 문자가 수시로 날아오는 요즘이다. 이처럼 홀로 사는 여성들의 안전은 많은 이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한다. 언론보도만 보더라도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강력범죄가 많다.

이에 김주연 학생은 “데이트 폭력, 성범죄 등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혼자 밤길을 걷는 게 무서울 정도가 됐다.”며 “경찰서와 치안센터 등이 연계해 다양한 치안 정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자와 대화를 나눈 청년들은 이처럼 일자리와 안전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모두 청년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출범 100일을 맞아 소통과 탈권위 행보를 보여준 만큼 청년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 국정운영에 참고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앞으로는 특정 행사,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수시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현주 ad_mv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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