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우리 손자, 스카우트 시켜야겠다~

전라북도,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 성공

2017.08.23 정책기자 안선희
글자크기 설정
인쇄하기 목록

오는 2023년 8월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꿈의 세계잼버리가 펼쳐진다.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전라북도 새만금이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송하진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전북유치단은 세계스카우트 연맹 소속 168개 회원국이 각 6표씩 행사한 투표에서 607대 365의 압도적 표차로 폴란드를 제치고 개최지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 세계잼버리대회’의 새만금 유치가 확정되자 유치단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전라북도, 뉴스1)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 세계잼버리대회’의 새만금 유치가 확정되자 유치단이 환호하고 있다.(출처=전라북도, 뉴스1)
 

이로써 새만금은 전 세계 5만여 명의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세계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야영대회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빅 이벤트로 꼽힌다.

2023 세계잼버리대회는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역대 최대인 168개국 청소년 5만여 명이 참가해 야영을 하며 ‘Draw your Dream(너의 꿈을 그려라)’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4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 컨벤션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스마트 잼버리를 소개하며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활동을 갖고 있다.(출처=전라북도, 뉴스1)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4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 컨벤션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스마트 잼버리를 소개하며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활동을 갖고 있다.(출처=전라북도, 뉴스1)
 

91년 고성에 이어 국내서 두 번째 개최지가 된 전라북도는 이 대회의 생산 유발효과가 800억 원, 부가가치효과는 300억 원, 고용창출은 1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1920년 영국에서 포우엘경에 의해 창시된 세계잼버리대회는 민족, 문화, 정치적인 이념을 초월하여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는 보이스카우트 세계야영대회다. 잼버리(jamboree)의 어원은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필자는 2023 세계잼버리대회가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30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렸던 고성 세계잼버리대회의 추억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제17회 고성 세계 잼버리는 133개국 참가.
지난 1991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제17회 고성 세계잼버리대회 모습. 

 

지난 1991년 ‘세계는 하나(Many Lands, One World)’라는 주제 아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일원에서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렸다.

133개국 1만9,081명이 참가, 세계잼버리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나라가 참가한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으며, 명실공히 ‘세계가 하나’ 되는 청소년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당시 남편은 운영 요원으로 고성에 다녀왔다. 우리나라 최초 세계적인 이벤트에 남편이 스태프로 참석한다니, 설렘, 기쁨, 뿌듯함, 자랑스러움 등 만감이 교차됐다. 남편은 산악안전요원으로 산악트레킹코스를 안내했다고 한다.

제17회 세계 잼버리장  입구.
고성 세계잼버리대회장 입구에서.


스카우트복도 여러 벌이고, 수통, 침낭, 배지, 스카프 등도 아직까지 소장하고 있다. 새만금 유치 소식에 당시 사진들을 보니, 그날의 함성이 전해오는 듯하다.

세계잼버리대회는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대회로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는 무대다. 참가자들은 야영생활을 하면서 우의를 드높이고 서로 친구가 된다. 세계잼버리의 각종 행사와 과정활동에 참여해 자아실현을 도모하고 국가 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잼버리 정신을 경험하게 된다.

2019년에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리고, 2023년 제25회 대회가 바로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열리게 된다.

특히 새만금은 IT강국 강점을 살려 모든 프로그램을 독자적인 웹을 개발해 운영자와 참가자들이 실시간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스마트 잼버리로 차별점을 강조해 표심을 자극했다고 한다.

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펼치는 무대.
세계잼버리대회는 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펼치는 무대가 됐다.


특히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정부차원에서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활동이 보태지면서 정부와 지차체가 만들어낸 협업의 성과물로 꼽히고 있다.

가장 젊은 땅, 새만금의 세계잼버리장은 약 9.9㎢(약 300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가운데 두고 이를 야영공간이 둘러싸는 방사형의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요리 활동하는 곳에서 한 컷
요리 활동하는 곳에서 한 컷.


또 2023년은 한국 스카우트 100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있을뿐만 아니라,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새만금이라는 대한민국 미래의 땅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유무형의 큰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라북도는 중앙정부와 함께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구축에 속도를 높여 2023 세계잼버리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해 대한민국과 전북도의 미래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라고 한다.

손자에게 스카우트를 시켜야겠다. 세계잼버리에 참여해, 다양한 활동경험으로 세계인과 접하고 어울리며 꿈과 대망을 가진 큰사람으로 크게 말이다.




안선희
정책기자단|안선희ansun3066@hanmail.net
오랜 꿈이 이루어진 만큼 부단한 노력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하단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