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기존 읍·면·동 주민센터를 공공서비스 혁신 플랫폼으로 만드는 문재인표 첫 번째 사회혁신 ‘내 삶을 바꾸는 공공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민 중심의 행정 혁신, 풀뿌리 민주주의 확대를 위한 주민자치 강화, 찾아가는 복지 실현, 개성 넘치는 ‘천개의 마을’ 만들기입니다.
예전 주민센터 이름이었던 동사무소, 면사무소, 읍사무소처럼 단순한 민원 업무 처리를 넘어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게끔 유도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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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꾸는 ‘공공서비스 플랫폼’ 개념도.(출처=정책브리핑) |
우선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0개소 읍면동에 임팩트 사업을 실시하고, 그 성과를 분석하여 2018년에는 추진을 희망하는 200개소 읍면동에 시범사업을 실시할 거라고 하네요.
평소에 자주 찾게 되는 주민센터 모습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안그래도 요즘 주민센터 보면 예전과는 정말로 많이 달라진 모습입니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펼친다는 한강로동 주민센터를 찾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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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서비스를 강조한 한강로동 주민센터. |
그래서였을까요? 주민센터를 들어갔는데, 굉장히 친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훈훈한 기운이 물씬 풍겨 나왔습니다.
한강로동 주민센터 김태현 행정민원팀장을 만나, 주민센터가 주민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치는지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청와대에서 발표한 내용 중에 찾아가는 복지 실현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한강로동 주민센터 역시 이 부분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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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동 주민센터 내부. |
먼저 동복지네트워크 운영을 한다고 했습니다. 복지기관·단체·시설 등 실무자, 복지위원, 통장 등으로 구성된 동 단위 주민 네트워크 조직으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과 연계해 찾아가는 복지실현 및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네요.
복지 사각지대 또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법정 취약계층 발굴·지역자원 발굴 등의 특화사업을 추진하는데, 특이한 점은 동복지네트워크에 직접 주민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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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앞에 나눔 공간도 있다. |
두 번째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합니다. 이는 복지플래너가 65세에 도래한 어르신들을 방문하는 것으로, 특히나 노령층 최초 진입 연령인 65세 주민들에게 복지와 건강 정보 안내, 서비스 제공, 예방적 건강관리 실현이 주요 활동이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출산 가정, 빈곤위기 가정 등도 방문해 필요한 정보 제공 및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가구별 생활실태 및 위기상황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복지 플랜 수립, 방문간호사의 어르신 방문건강관리 지원, 우리 동네 주무관을 통한 주민과의 소통, 문제해결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 주민이 공동체 공간 직접 조성 및 운영하는 것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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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소식지들. |
저는 주민센터가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중요한 지역 시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강로동 주민센터를 보면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혁신하는 게 그렇게 먼 길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주민센터 모습을 그려봅니다. 공공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주민이 원하고, 주민이 결정한 정책과 서비스가 종합적으로 만들어지는 혁신적인 주민센터, 주민들의 참여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도 보다 잘 정착되는 시대. 어때요, 멋지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