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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누리려 못 간다고 전해라~

‘2017 찾아가는 어르신 문화예술 공연’ 현장 취재기

2017.09.12 정책기자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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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선선한 바람이 불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서울 탑골공원에서 ‘2017 찾아가는 어르신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됐다. 의자뿐만 아니라 바닥에, 벤치에 앉아서 관람하시는 어르신들이 있을 정도로 행사장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관람했다. 흥에 겨워 공연단 앞에서 춤을 추시는 어르신도 있었다.

‘2017 찾아가는 어르신 문화예술 공연100세 시대, 행복한 문화 노후를 대비하고 어르신들의 능동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어르신 문화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서, 올해 처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추진한 사업이다.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 가수 여정(60) 씨는 경력이 10년 넘은 프로였다. 그녀는 그동안 취미생활로 어르신들 앞에서 공연하는 봉사를 해왔다. 어르신들의 모습은 우리의 미래 모습이라 더 애틋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며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어르신들이 내 공연을 보면서 박수도 많이 치고 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가수 여정씨가 어르신들의 호응을 받으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가수 여정 씨가 어르신들의 호응을 받으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한울림색소폰연주회 김선흠
(71) 단장은 그동안 몰랐던 내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여기 관람객으로 오신 어르신들도 우리 공연을 보고, 아직 늦지 않았으니 문화생활, 취미생활을 찾아 즐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울림색소폰연주회, 가운데 김선흠 단장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울림색소폰연주회, 가운데 김선흠 단장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박순남 어르신은 나와 똑같이 늙어가는데도 예쁜 옷을 입고, 노래를 잘 부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잠시나마 이 나이에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희덕 어르신은 산책하러 나왔는데, 탑골공원에서 좋은 공연을 무료로 보여줘서 덩달아 신이 난다.”나도 멋쟁이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7 찾아가는 어르신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어르신들.
 

이에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이번 사업은 예술적 재능을 쌓아올린 어르신들에겐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자의 공연을 관람하는 어르신 관람객들에게는 주체적인 문화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효과를 전했다.

이어 요즘 유행하고 있는 거리공연(버스킹)처럼 사전에 홍보물을 배포하지 않고 진행된 사업이라며 기존에 보였던 찾아가는 공연들과의 차별화된 전략을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보물을 배포하지 않았는데도 250여명의 어르신들이 모였다.
공연 홍보물을 배포하지 않았는데도 250여 명의 어르신들이 모였다.
 

어르신 문화프로그램 사업2007년에 시작해 올해 11년 차를 맞이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년기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어르신들의 문화 참여와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첫 번째 사업은 어르신 문화활동 지원으로 어르신들이 문화·예술·교육·동호회·봉사활동에 걸쳐 다방면에서 활동하실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두 번째 사업은 어르신 문화일자리이다. 어르신들의 문화예술활동이 단순 취미를 넘어 직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 컨설팅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세 번째 사업은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 어울려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어르신-청년 협력 프로젝트이다.

네 번째 사업은 찾아가는 어르신 문화예술 공연지원이다. 마지막으로 권역별 성과사업이 있는데 이는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어르신문화프로그램 홈페이지.(출처=어르신문화프로그램 홈페이지)
어르신문화프로그램 홈페이지.(출처=어르신문화프로그램 홈페이지)

한편,11월까지 서울 탑골공원, 부산 용두산공원, 광주 사직공원 등 8개 주요지역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에서 2017 찾아가는 어르신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진행될 공연의 자세한 일정은 어르신문화프로그램(http://www.seniorculture.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이번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을 보고 느낀 것이 있다면 늙어서도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자신감을 가지며 보람차게 생활해 깊은 주름살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것이다.

가수 여정 씨는 가수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음원 발매를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꿈을 키웠는데, 당장 이번 달에 앨범 수록곡을 녹음할 예정이라고 전했었다.

이처럼 꿈이라는 것은 젊었을 때만 꾸고 마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꿀 수 있고 또 실현시킬 수 있음을 몸소 깨달았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지영 prime.j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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