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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아이의 진로는?

학부모용 진로정보 콘텐츠 ‘진로레시피’ 강연회 현장 취재기

2017.09.30 정책기자 조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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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회를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과 그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들은 요즘 고민이 많다. 어디에나 이름표처럼 붙어 다니는 4차 산업혁명으로 놀랍게 변화될 미래에 우리 아이들은 과연 어떤 직업을 가질까? 많은 직업이 없어지고 또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난다고 하는데,  현재의 교육 현실을 따라가기도 벅찬 상황 속에서 미래의 불안감까지 떠안고 있는 게 학부모들의 현실이다.

이런 답답하고 불안한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손잡고 나섰다.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마이크임팩트에는 자녀 진로에 고민이 많은 약 40명의 학부모들이 모였다.

이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줄 창업전문가 장영화 OEC 대표와 교육컨설팅전문가 박재원 아름다운배움 행복한교육연구소장,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을 강사로 모시고 진로레시피 오픈 콘서트가 시작됐다. 

진로레시피 팟빵 화면캡쳐
진로레시피 팟빵 화면캡쳐.
 

원래 ‘진로레시피’는 방청객 없이 스튜디오에서 전문가와 대담한 내용을 오디오 형태로 제작, 보급하는 것인데, 학부모와 함께한 이번 콘서트는 특별히 동영상 형태로 제작, 보급된다. ‘진로레시피’는 진로정보망 커리어넷(career.go.kr)에 접속하거나, 일반 포털 등에서 ‘진로레시피’를 검색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영화 OEC 대표 - 급변하는 시대 부모도 변하자~

문제풀이 인재가 아닌 문제해결 인재의 필요성을 강의 중인 OEC 장영화 대표 모습.
문제풀이 인재가 아닌 문제해결 인재의 필요성을 강의 중인 OEC 장영화 대표 모습.

먼저 장영화 대표의 어린 시절부터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입학과 법학과의 만남 및 사법시험 합격, 변호사, 창업 등 장영화 대표의 가슴뛰었던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었다.

그렇다면 우리 자녀들이 가슴 뛰는 영역은 무엇일까? 누구나 모두 다른 근육을 가지고 태어났고, 잘하는게 다른데 평준화된 시스템 속에 아이들의 목표를 끼워 맞출 필요는 없다. 더구나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존의 문제풀이 인재가 아닌 문제해결 인재가 필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앙트십 교육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의중인 장영화 대표 모습.
앙트십 교육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의중인 장영화 대표 모습.
 

평준화된 시스템 내에서 출제자의 의도만 찾게 만들다 보니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했는데, 정작 사회에 나와서는 할 일이 없어지는 것~ 이런 시대는 기업가 정신인 앙트십 교육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게 장영화 대표의 이야기다. 

장영화 대표는 내 길 찾기는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과 세상이 원하는 일의 교집합을 찾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놓았다. 세상의 변화를 먼저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책, 뉴스 등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관찰하며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이 꼭 필요함을 강조했다.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 ‘적성’을 찾으면 ‘길’이 보인다

적성을 찾으면 길이 보인다는 강지원 푸르메재단이사장의 강의중인 모습.
적성을 찾으면 길이 보인다는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적성을 찾으면 길이 보인다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적성을 찾으면 신바람이 나고 창의성이 발휘되며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적성이란 무엇인가? 적성은 평소에 하고 싶고 잘 하는 것인데 그것의 공통부분을 찾는 것이다. 적성은 한 가지가 아니며 새롭게 발견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생 자기 탐색을 통해 찾아내야 한다. 

이렇게 찾은 적성들을 다양하게 융합하는 것이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더욱 필요하다. 교육의 기본은 저마다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발휘하게 하는 것임을 당부했다. 

박재원 아름다운배움 행복한교육연구소장 - 부모와 아이 사이에 유쾌한 동행을 시작하자!

진로는 사다리인가? 정글짐인가? 질문하는 박재원 소장의 모습.
진로는 사다리인가? 정글짐인가? 질문하는 박재원 소장의 모습.
 

박재원 소장은 먼저 사다리와 정글짐 사진을 보여주며 “진로는 사다리인가? 정글짐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진로레시피 오픈 콘서트에 모인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곧 “우리가 계획한 목표대로 지금 정확하게 도달해 있는가? 와 어찌어찌하다 보니 현재의 내가 되어 있는가?”라고 물어볼 때는 이미 진로가 정글짐임을 깨달은 끄덕임들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강의를 듣고 박수로 화답하는 학부모들의 모습
강의를 듣고 박수로 화답하는 학부모들의 모습.

꿈은 찾는 걸까? 채워지는 걸까? 진로에는 이런 딜레마가 있다면서 6가지 딜레마(▲진로인가? 진학인가? ▲경쟁력인가? 적응력인가? ▲안정성인가? 성장성인가? ▲신입인가? 경력인가? ▲지원인가? 협력인가? ▲내 아이와 우리 아이들!)를 중심으로 학부모가 알아야 할 개념을 하나하나 설명해줬다. 엄마가 끌고 가는 건 체험이고 아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 경험이라고 한다. 즉 아이가 스스로 경험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딜레마를 풀려고 노력하면 풀 수 있을까?”라며 마지막에도 학부모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박재원 소장은 아이 진로와 아이 진학에 쏟았던 노력을 3등분 하자는 제안을 한다. 한 등분은 나 자신을 위한 시간에 사용하고, 한 등분은 아무리 풀려고 노력해도 풀리지 않는 딜레마, 즉 불합리한 세상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역할에 사용하고, 나머지 한 등분을 아이에게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필기하며 열심히 강의를 듣는 학부모의 모습.
필기하며 열심히 강의를 듣는 학부모의 모습.
 

‘진로레시피 오픈 콘서트’에 참석한 학부모 중에 고등학교 2학년, 초등학교 4학년의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학부모 진임순 씨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고등학교 2학년 자녀가 래퍼가 꿈이라며 올해 4월 갑자기 대학 포기 선언을 했다. 이를 계기로 더욱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으며, 이번 진로레시피 오픈콘서트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한다.

세 분의 강의를 들으며 아이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고 끝까지 해보겠다는 노력의 경험이 바로 성장 과정임을 깨닫고 많이 위로받게 됐다는 소감을 나누었다. 무엇보다 세 분의 공통점이 아이들 행복을 위한 진로가 포인트였다고 밝게 웃으며 자리를 일어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녀의 진로지도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창업 기업가 및 교육 컨설팅 전문가로부터 기업가 정신·적성·진로에 대한 강연을 듣고 질문하면서 자녀의 진로 고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다 함께 절벽으로 떨어지는 진학을 위한 무조건적인 경쟁과 과도한 지원 등을 버리고, 아이들의 행복한 진로를 위해 학부모의 유리창에 낀 때를 걷어내자! 자, 이제부터 자녀와 유쾌한 진로찾기 동행의 시작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조성희 purej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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