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석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수가 최대 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테러 뿐만 아니라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더해져 ‘해외여행 중 안전문제’가 주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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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여행경보 신호등 제도.(출처=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
해외여행이 보편화됨에 따라 매년 출국하는 국민의 수가 2,200만 명에 이르게 되면서, 외교부에서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건, 사고들을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세계의 여행 위험 정도를 색으로 쉽게 알 수 있는 여행경보 신호등 제도인데, 이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를 통해 제공된다. 또한 부득이하게 해외에서 사건, 사고를 당한 경우 법률전문가자문지원제도나 신속해외송금제도, 3자통역서비스 등을 제공해 해외에서도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여행시 기억해둬야 하는 건 영사콜센터 전화번호(해외서 전화할 경우 82-2-3210-0404)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현지에서 긴급한 상황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 유선 통역을 제공한다. 통역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불어, 러시아어 6개국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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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된 해외안전여행 토크콘서트. |
이런 흐름에 맞게 연휴를 앞두고 해외안전여행의 중요성과 해외안전정보를 소개하기 위한 ‘해외안전여행 토크콘서트’가 개최됐다. 지난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외교부 주최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최장 연휴를 맞아 해외로 출국하는 국민들을 위해 다양한 해외안전여행 정보를 전달하고, 해외안전여행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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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해외여행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즈들. |
또한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즈도 함께했다.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즈는 국민들의 해외여행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온,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 서포터즈들은 토크콘서트 시작 전 무대 근처에서 해외안전여행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여러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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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이벤트에 직접 참여해보며 여행경보제도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
시민들은 스티커 이벤트, 퀴즈 이벤트를 통해 국민들이 꼭 알아야할 중요한 해외안전여행정보들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다.
이벤트에 참여한 김석찬(25, 대학생) 씨는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그동안은 안전에 대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외교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이번 기회에 잘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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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경험담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는 모습. |
토크콘서트는 오상진 아나운서와 최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토크콘서트 전 해외여행에서 겪은 어려움을 외교부의 도움을 통해 해결한 국민과의 인터뷰를 진행해 해외여행 전 알고가면 좋은 다양한 정보들을 국민들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인터뷰에서 “해외여행을 갈 때 귀찮더라도 여권 사본이나 여권사진을 챙겨가면 여권을 잃어버리는 일이 생겨도 쉽게 다시 여권을 재발급 받을 수 있다.”며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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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촬영의 경험담을 나누고 있는 토크콘서트 출연자들. |
이어 토크콘서트에서는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김가람 PD, JTBC ‘비정상회담’ 출연자 로빈이 나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가람 PD는 “걸어서 세계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은 PD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떠나기 때문에 위험한 일을 당한 경험도 있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해외 안전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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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들이 토크콘서트 중간중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다. |
토크콘서트에서는 이번 추석연휴에 많은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외여행을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정보들과 안전수칙들을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출연진들은 자신들의 해외 여행 경험담을 흥미롭게 들려주며 토크콘서트를 재미있게 이끌어나갔다.
김완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내년 초 설치될 24시간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소개하며 해외여행을 하는 국민들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김숙자(48) 씨는 청계천을 지나다가 우연히 토크콘서트를 보게 되었는데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어 주의깊게 들었다.”라며 “토크콘서트를 통해 배운 정보들을 잘 기억해 이번 해외여행을 안전하게 잘 다녀와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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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해외여행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는 ‘신현희와 김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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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과 잘 어울리는 노래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에디킴. |
토크콘서트 후에는 신현희와 김루트, 에디킴의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신현희와 김루트는 공연 전 MC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도 해외여행을 할 때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며,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다른 분들은 안전하고 재미있는 해외여행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민들은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선선한 가을밤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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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즈들과 관계자들의 사진촬영으로 토크콘서트가 마무리됐다. |
이번 해외안전여행 토크콘서트는 국민들에게 해외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외교부의 다양한 정책들을 알리고 그 중요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번 토크콘서트와 같은 해외안전여행에 대한 홍보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져 국민 모두가 해외에서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아름 armful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