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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차가 사라졌다~

서울 ‘차 없는 날’ 행사 참가기

2017.09.28 정책기자 최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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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세먼지와 친환경은 우리 사회에 있어 뜨거운 감자로 거론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제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게 미세먼지 농도다.

이에 정부는 지난 26일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을 오는 2022년까지 30% 감축하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마침 지난 9월 22일은 ‘세계 차 없는 날’이었다. 2001년 9월 22일에 지정돼 전 세계 1,300여 도시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해마다 9월 22일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차를 멈추면 사람이 보입니다. 서울 차 없는 날
차를 멈추면 사람이 보입니다. 서울 차 없는 날.


서울시에서는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9월 24일 세종대로(광화문~숭례문)와 잠수교의 차량을 통제하는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종대로 1.1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진행 중인 세종대로
‘서울 차 없는 날’ 행사가 진행 중인 세종대로.


행사가 진행된 세종대로는 평소에 차량으로 빽빽한 곳이었지만, 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여유롭게 대로를 거닐며 도심 속 나들이를 즐기는 곳으로 변해 있었다. 

평소 차들로 가득 차있던 도로 위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의 얼굴은 행사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좋지 않았음에도 괘념치 않고 행복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는 부스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는 부스.


현장에는 가족단위로 놀러온 시민들을 위해 이색 자전거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대안교통수단 전시 및 시승,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생과일주스 음료 만들기 등 친환경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었다.

서울자전거 ‘따릉이’와 다양한 종류의 전기자동차
서울자전거 ‘따릉이’와 다양한 종류의 전기자동차.
 

이날 행사에 참여하면서 서울자전거 ‘따릉이’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따릉이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로 어플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다.

대중교통과 친환경차인 전기차를 이용하자!
친환경차인 전기차.
 

또 세계의 전기차를 한눈에 보는 동시에 체험이 가능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친환경 대안교통수단 전시 및 시승, 경유와 휘발유 자동차, 전기 자동차의 배기량 비교체험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아직 전기차가 생소한 시민들에게 전기차의 친환경적 우수성을 알렸다. 

서울 차 없는 주간을 상징하는 상징조형물
서울 차 없는 주간을 상징하는 상징조형물.


서울시청 신청사 우측에는 차가 세로로 서있는 기묘한 모습의 조형물이 놓여있다. 시민들이 자가용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차량 운행을 자제하자는 상징조형물이었다. 이 조형물은 실제 차량 2대를 세워두는 형태로 제작됐다. 서울 차 없는 주간은 9월 18일~24일까지였다.

행사 부스와 함께하는 이순신장군동상 뒤로 미세먼지가 자욱하다.
행사 부스와 함께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 뒤로 미세먼지가 자욱하다.
 

행사가 진행된 날은 유난히 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은 날이었다. 뿌연 서울 하늘에 사과라도 하듯 서울의 ‘차 없는 거리’ 행사는 많은 시민들에게 일상 속 작은 실천이 가져다주는 행복, 거기에 지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까지 알아보는 시민과 지구 모두를 위한 행사가 아니었나 싶다.

매년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은 계속된다. 가족과 연인에게만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9월 22일 단 하루에 불과하지만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자신과 지구에 작은 기쁨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최종욱
정책기자단|최종욱cjw0107@naver.com
안녕하세요 농촌진흥청 블로그 기자단과 경인지방통계청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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