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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발명창의교실

특허청, 엄마와 함께하는 발명창의교실 현장 취재기

2017.09.27 정책기자 권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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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실패의 어머니다. 들어보셨죠? 아… 아닌가요? 말이 잘못 나왔네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입니까?"

최근 들었던 강의에서 청중은 이구동성으로 대답한다. “그럼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죠.”

강의를 시작할 때, 주의환기·동기유발을 위해 던지는 첫 문장은 실수를 하지 않기 마련이다. 의도된 말실수, 주의집중에 탁월했다.

“이 그림은 무엇으로 보이십니까?”로 시작하는 교육 강의가 99%인데 반해 첫 문장을 신선하게 뽑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획일화된 교육에서 탈피해 교육 현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초등통합교과로 국어, 수학, 과학 등 교과를 나누지 않고 한 수업 안에 통합적으로 영역을 넘나든다.

서울 동북초등학교에서 열린 엄마와 함께하는 발명창의교실.
서울 동북초등학교에서 열린 엄마와 함께하는 발명창의교실.
 
오늘의 도전과제.
오늘의 도전과제.
 

엄마와 함께 생각하며 풀어보는 발명창의교실

지난 9월 23일 서울 동북초등학교에서 특허청 주최,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한 2017 엄마와 함께하는 발명창의교실이 개최됐다.

‘창의적 롤링볼’ 제작을 주제로 답을 정하지 않고 열린 결론으로 두는 방식. ‘다른 사람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보고 싶은 마음도 잠시, 자신의 생각을 표면화시키기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나이어린 동생도 함께 의견을 내며 토론중인 모습.
나이 어린 동생도 함께 의견을 내며 토론중인 모습.
 
차근 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참가자들.
차근 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참가자들.
 

언니, 동생 함께 생각중

주어진 과제는 초등학교 고학년 창의시간에 하는 수업을 3학년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언니, 오빠와 함께 온 어린 동생들도 의견을 내며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과제 수행에 집중하는 참가자들.
과제 수행에 집중하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의 작품을 보고 있는 발명왕 요철이와 조수 맹물이 모습.
참가자들의 작품을 보고 있는 발명왕 요철이와 조수 맹물이 모습.

발명왕 요철이, 조수 맹물이와 함께!

발명창의수업 시간을 화기애애하게 만든 추억의 만화 캐릭터는 특허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고 있는 ‘발명왕 요철이’와 ‘조수 맹물이’다. 수업에 집중하는 어린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띄게 해 준 일등공신이었다.

궁금한 점이 많은 조수 맹물이.
궁금한 점이 많은 조수 맹물이.
 
아하! 참가자의 작품 원리를 깨달은 발명왕 요철이.
아하! 참가자의 작품 원리를 깨달은 발명왕 요철이.
 

수업에 참가한 한 학생은 “주말에 놀이동산에 놀러가는 것보다, 엄마와 함께 학교에 와서 의논하며 수업을 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학원에서 선행학습해 수학 100점을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부모님과의 추억이 쌓인 교육, 이것이 참교육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결과를 도출하는 어린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결과를 도출하는 어린이.
 

창의적 롤링볼 제작 수업소감

이번 수업은 같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고 창의적이라는 사실과 지금 완성을 못했다는 것은 꿈이 크거나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어린이들은 시행착오를 통해 자기 꿈을 이루어 간다. 도전을 멈추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다보면, 경험을 연결시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발명왕 요철이, 조수 맹물이와 함께 기념 사진 촬영하는 모습.
발명왕 요철이, 조수 맹물이와 함께 기념 사진 촬영하는 모습.
 
특허청, 엄마와 함께하는 발명창의교실.
특허청, 엄마와 함께하는 발명창의교실.

 
흔히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실패는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어찌보면 성공의 어머니는 실패가 아닌 ‘시도’이며 시도를 해야, 실패든 성공이든 할 수 있다.

창의교육도 마찬가지다. 단기간에 성공과 실패를 단언할 수 없다. 단순한 O, X의 문제가 아니기에 오늘의 다양한 시도가 내일의 창의적 인재로 커 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본다.


권현아
정책기자단|권현아hyo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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