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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아라리가 났네~

‘2017 서울 아리랑 페스티벌’ 현장 취재기

2017.10.17 정책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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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우리 민족의 ‘한(恨)’을 담은 노래 아리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인 ‘아리랑’은 지난 2012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진행된 ‘2017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평창 문화올림픽 추천 14개 프로그램의 마지막 순서로 소개됐다. 

아리랑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어르신.
아리랑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어르신.
 

이번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슬로건인 ‘하나된 열정’을 차용해, ‘열정의 노래 아리랑’으로 정했다. 

13일부터 3일간 진행된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필자는 먼저 13일 저녁에 진행된 개막공연을 관람했다. 개막공연은 1부와 2부, 3부 순서로 진행됐으며 1부에는 아리랑대취타와 아리랑환상곡이 오케스트라로 연주됐다.

2부는 ‘열정의 노래’라는 주제 아래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을 염원하는 아리랑과 국악으로 가득 채워졌다. 먼저 강원도를 대표하는 아리랑인 ‘정선아리랑’과 ‘강원도아리랑’을 최수정 씨가 불렀다.

이어 뮤지컬 배우 카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선정과 지금까지의 순간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에 나오는 음악인 ‘지금 이 순간’과 ‘아라리요’를 열창했다.

뮤지컬 배우 카이가 열창했다.
뮤지컬 배우 카이가 열창했다.
 

카이의 뒤를 이어 안숙선 명창은 ‘진도아리랑’과 함께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판소리로 표현했으며, 많은 사람들의 기립박수 속에 무대에 등장한 장사익 선생은 특유의 목소리를 뽐내며 ‘국밥집에서’와 ‘봄날은 간다’를 열창했다.

2부에서 개개인의 목소리가 들려졌다면, 3부는 ‘평창을 위한 합창’이라는 소주제 아래 시민합창단이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시작했다. 1988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가 광화문에 울려퍼지며 정확히 30년 뒤에 진행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응원했다.

사람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던 장사익 선생.
사람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던 장사익 선생.
 

이어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했으며, ‘오 포르투나’, ‘자연의 노래’, 그리운 강남‘ 등을 함께 부르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3일 동안 치러진 서울아리랑페스티벌에서는 아리랑 뿐만 아니라 사물놀이 공연, 국악 등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아리랑페스티벌의 ‘백미(白眉)’는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함께 꾸미는 ‘아리랑 난장’이었다.

아리랑 난장 모습. 난장의 시작은 진도 북놀이다.
아리랑 난장 모습. 난장의 시작은 진도 북놀이다.
 

아리랑 난장은 전라남도 무형문화제 제18호 ‘진도 북놀이’의 신나는 음악으로 시작됐다. 이어 취타대는 많은 시민들에게 궁궐음악을 선사했다. 

대취타의 웅장한 궁궐음악.
대취타의 웅장한 궁궐음악.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것은 ‘북청사자놀음’이다. 꼬마들이 신기해하며 북청사자 옆을 졸졸 따라다녔고, 북청사자는 신이 난듯 이리저리 몸을 흔들며 춤을 췄다.

춤추는 북청사자와 북청사자가 신기한 꼬마.
춤추는 북청사자와 북청사자가 신기한 꼬마.
 

이번 아리랑 난장에는 학생들도 많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에 위치한 신내초등학교 학생들의 팻말도 보였고, 태권도 학원에서 온 학생들도 퍼포먼스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슬아슬, 위에 올라가 퍼포먼스를 선보인 학생.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학생.


강강술래 리듬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고, 아리랑 소리에 너무 행복한 어르신은 덩실 덩실 춤을 추며 아리랑 난장의 진수(眞髓)를 보여줬다. 

강강술래를 추는 많은 사람들.
강강술래를 추는 많은 사람들.

다가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한 2017 서울아리랑페스티벌. 아리랑에 모두 하나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듯, 2018년 2월 9일부터 혹은 그 이전부터 ‘평창’과 함께 ‘하나된 열정’으로 올림픽을 즐겼으면 좋겠다.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gd8525g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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