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개관한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국립과천과학관은 상설전시장과 특별전시장, 옥외전시장, 생태체험학습장, 천문시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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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전경. |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켜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곳으로 연중 과학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또, 국대 최대 규모의 천체투영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지름 25m의 돔스크린에 밤하늘을 재현하여 우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진 이곳에서 과학을 색다르게 만날 수있는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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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사이피아 돔 콘서트’ 포스터. |
국립과천과학관은 7월 15일~12월 16일까지 과학관 내 천체투영관에서 과학문화 행사인 ‘사이피아 돔 콘서트’를 총 11회 개최할 예정인데 1회 콘서트인 ‘시간 여행 가능할까’를 주제로 시작해 벌써 6회 째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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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에 물들고 있는 과천과학관 야외공원. |
과천과학관은 수목이 어우러진 넓은 야외 공원과 놀이터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하루 코스로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이다. 또,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가 지하철 대공원역과 바로 연결돼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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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과학행사가 열리는 과천과학관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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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피아 돔 콘서트가 열리는 천체투영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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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로 오픈한 사이아트라운지 기차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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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 좋은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 밭. |
천체투영관은 옥외시설로 야외 공원에 위치하고 있는데 올해 새로 오픈한 사이아트라운지 기차 카페와 공룡동산 등을 함께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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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피아 돔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선 관람객. |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하는 사이피아 돔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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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콘서트, ‘마술 속의 과학, 과학 속의 마술!’ |
사이피아 돔 콘서트는 국내 최대 크기의 천체투영관에서 열리는 과학문화 행사로 매달 새로운 주제의 미니강연 및 토크콘서트로 진행되는데 돔에 비춰지는 영상으로 만날 수 있어 특별함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 천체투영관에서 진행되며 과천과학관 홈페이지(https://www.sciencecenter.g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 02-3677-1377, 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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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찬 관람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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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투영관 돔. |
평소에는 별자리를 보던 천체투영관에서 콘서트를 본다는 기대감과 마술사와 과학자가 풀어낼 이야기가 궁금한 관람객이 꽉 차있었다. 무대 위 출연자들을 직접보는 것보다 돔에 비춰지는 영상으로 보는게 눈이 더 편안하고 멀리서도 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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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진행자는 마술사 이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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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과학교육연구소장과 윤화영 지구과학 교사. |
마술사 이준형이 메인 MC로 진행하고 최은정(과학교육연구소장, 과학교육학 박사), 윤화영(덕소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 EBS 수능 과학탐구영역 강사)이 함께하는 제 6회 사이피아 돔 콘서트는 ‘마술 속 숨겨진 과학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과학일까, 마술일까’를 토크형식으로 풀어나가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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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마술을 선보이는 이준형 마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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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일까 과학일까를 보여주는 놀라운 장면. |
마술과 과학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이준형 마술사는 오프닝으로 3D프린터를 이용한 카드마술을 선보였는데 선택한 카드가 3D프린터로 프린터 되어 나오는 마술이었다. 기존에 봐왔던 마술과는 다른 과학마술을 보여주어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마술사는 새로운 과학기술이 개발되어 제품이 나오면 가장 먼저 접해그 기술과 원리를 터득한다.”고 말하며 마술과 과학이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시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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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에 나오는 투명망토는 과학. |
투명망토는 마법일까 과학일까?
영화 ‘해리포터’에는 투명망토가 나온다. 그런데 투명망토가 정말 가능할까? 정답은 “가능하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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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망토의 과학적 원리. |
‘투명망토’의 원리는 메타원자로 만든 물질인 메타물질이 빛의 파장보다 더 작은 입자라 빛이 휘어지게 만들면서 안보이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이는 군사적용도나 의료용으로도 이용가능한 과학기술이다.
최은정 박사는 이러한 과학적 기술의 발달로 보다 밝은 과학의 세계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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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순식간에 어는 마술. |
액체를 순간적으로 얼리는 마술 비밀은?
액체인 물 속에 손을 집어 넣었을 뿐인데 얼음이 되어 나온 물은 어떻게 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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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를 녹이는 마술같은 과학. |
유리를 녹이는 비밀은?
노란 액체 속에 유리를 집어 넣으니 유리가 녹아 사라졌다! 눈으로 보고도 믿겨지지 않는 상황이 영상 속에서 연출됐다. 원리를 알고보니, 노란 액체는 식용유로 식용유에 내열성 유리를 넣으면 굴절율에 따라 유리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엔 ‘세상에 이런 일이’ 하다가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듣고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게 되는 마술같은 과학이 정말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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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박사의 카멜레온 액체마술. |
최은정 박사의 카멜레온 액체 마술
농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화학반응인데 액체인 물이 시계반응을 통해 무색이었다 보라색이 되었다를 반복하는 마술같은 과학이다.
원리는 아이오딘인 요오드와 녹말을 이용해 농도를 맞추면 일어나는 화학반응으로 카멜레온처럼 색을 변화시켰던 것이다. 이준형 마술사가 마술을 보여주면 최은정 박사와 윤화영 교사가 그 마술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에 대해서 재치있는 입담과 영상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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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영 교사의 마술같은 지구과학 이야기. |
윤화영 교사의 마술같은 지구과학
실제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사인 윤화영 교사는 ‘마술같은 지구과학’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저 돌 아니야?’ 라고 생각하던 보크사이트라는 암석에서 금속을 뽑아내고, 영화 ‘아바타’에 나온 아름다운 배경이 실제로 중국의 장가계이며, 융기와 침식,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그랜드캐니언과 성산일출봉은 모두 자연이 우리에게 준 마술같은 과학이라는 점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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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지 않는 물의 마술을 체험하고 있는 어린이. |
쏟아지지 않는 물도 마술 아닌 과학!
종이컵 속에 들어있던 물을 사라지게 만든 마술! 원리는 바로 약품을 넣어 물이 순식간에 응고되도록 만드는 것으로 이 또한 마술이 아닌 과학임을 이준형 마술사가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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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박사가 문제를 맞춘 어린이들에게 사인북 증정. |
토크쇼가 끝난 후 공연 중간에 과학퀴즈를 맞춘 아이들에게 최은영 박사의 저서인 ‘허걱, 세상이 온통 과학이야’ 사인북을 선물로 증정했다.
마지막으로 출연자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마무리됐다. 이번 ‘마술 속 숨은 이야기’ 콘서트는 보여주기, 들려주기 식이 아닌 관람객도 함께 참여해 만들어나간 쌍방향 토크쇼라 집중도가 높았다. 또한 아이들이 과학이 어렵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있는 분야라는 것을 만들어준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운정 luj99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