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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농장에 봄동이 벌써?

도심 속 미래농장, 동이네 다랑채 현장 취재기

2017.11.09 정책기자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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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다)라는 말도 있듯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업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도 역시 매우 중요하다.

미래 농업은 기술과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다.(사진 출처 : 농촌진흥청 공식 블로그)
미래 농업은 기술과 함께 성장하게 될 것이다.(사진 출처=농촌진흥청 공식 블로그)


시대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농업 역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나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농업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효율성은 점차 극대화되고 있다. 드론, 첨단 농기구의 사용 등으로 농장의 크기와 인력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미래 농업은 여러가지 첨단 기술의 발달으로 점차 그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팜으로 더욱 똑똑해지는 농촌(출처:농림축산식품부 공식 블로그)
스마트팜으로 더욱 똑똑해지는 농촌.(출처=농림축산식품부 공식 블로그)


미래 농업을 책임질 대표적인 기술은 바로 스마트팜이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과 자동화설비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식물의 재배 상태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1세대 스마트팜은 센서를 통해 온도나 습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재배 장치 또한 실시간으로 원격제어 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2월 스마트팜 1세대 모델로 재배된 참외가 처음으로 출하되기도 했다. 

송림아뜨렛길에 위치한 미래 식물농장 동이네 다랑채
송림 아뜨렛길에 위치한 미래 식물농장 동이네 다랑채.

이러한 미래 농업의 모습이 아직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미 이러한 미래 농업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인천광역시 동구 송림동에 위치한 송림 아뜨렛길에는 지하보도 속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농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은 국내 최초의 지하보도 식물농장으로 미래 농업을 실생활에서 느껴볼 수 있는 ‘동이네 다랑채’다.

LED 빛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기르고 있다.
지하보도 속 식물농장의 모습이 새롭게 느껴진다.


동이네 다랑채는 총 190.4제곱미터(57.6평) 면적의 식물농장이다. 이곳이 미래농장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LED 빛을 이용해서 식물을 재배하기 때문이다. 동이네 다랑채에서는 LED를 이용한 양액순환식 수경재배 기술로 여러 식물들을 기르고 있다.

동이네 다랑채에서 자라고 있는 봄동
동이네 다랑채에서 자라고 있는 봄동.


동이네 다랑채의 시스템은 우선 컴퓨터가 작물 재배환경을 설정하면 제어 패널이 그 정보를 받아 작물의 재배환경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유지된다. 또한 양액공급탱크를 통해 재배실에서 식물에게 양육을 공급해 식물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게 된다. 이처럼 기술을 이용한 식물 재배 방식은 미래 농업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꼽히고 있다.

샐러드 재료로 사랑받는 꽃케일 역시 동이네 다랑채에서 재배되고 있다.
샐러드 재료로 사랑받는 꽃케일 역시 동이네 다랑채에서 재배되고 있다.
 

동이네 다랑채에서 사용하는 LED 빛은 붉은색과 푸른색 빛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태양의 가시광선 중 붉은색과 푸른색 파장이 있는 빛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LED 빛으로 만들어낸 붉은색과 푸른색 빛이 태양의 가시광선과 동일한 역할을 해 식물의 광합성을 돕는 것이다. 붉은색 빛은 식물의 성장을 도와주며 푸른색 빛은 싹을 틔우고 줄기와 잎이 튼튼하게 자라도록 돕는다.

식물의 성장을 돕는 LED 조명의 모습
식물의 성장을 돕는 LED 조명의 모습.


그리고 이곳에서는 흙이 없이 식물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재배틀 아래에 흙 속과 동일한 영양분이 있는 영양액이 흐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흙이 없어도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양분을 풍부하게 공급해 오히려 더욱 튼튼한 식물로 자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험 재배되고 있는 공작초
실험 재배되고 있는 공작초.


또한 동이네 다랑채에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을 기르고 있다. 외부에 있는 식물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철저한 살균을 실시하고 공기필터를 설치해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특허기술인 LED 조명을 이용한 해충방제기를 통해 즉석에서 바로 먹어도 아무 해가 되지 않을 무농약 청정 채소를 키우고 있다.

동이네 다랑채는 인천시민들의 쉼터이자 체험학습의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동이네 다랑채는 인천 시민들의 쉼터이자 체험학습의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동이네 다랑채처럼 미래 농업은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수치 측정과 환경 통제가 가능해질 것이다.

농업은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이다. 앞으로 다양한 기술의 적용으로 농업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기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아름 armful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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