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이순신 장군과 광화문에서 전투를?

2017 문화데이터 박람회 현장 취재기

2017.11.07 정책기자 김하늘
글자크기 설정
인쇄하기 목록

이순신과 함께 광화문 앞에서 전투를 할 수 있다? O, X
자개장식을 10초 만에 휴대폰에 붙일 수 있다? O, X
눈만 깜빡이면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관람할 수 있다? O, X 

정답은 모두 O. 지난달 24일 열린 2017 문화데이터 박람회에서 필자가 모두 체험한 문화콘텐츠다. 문화데이터란 문화와 관련된 공공데이터로 문화유산, 문화예술, 도서, 체육, 관광 등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생산·제공한 것을 말한다. 

ㄴㄴㄴ
역사인물 육성 AR게임 ‘역사탐험대’를 실행시킨 모습.


정부는 이러한 공공데이터를 국민에게 개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문화정보 개방플랫폼인 문화데이터광장(http://www.culture.go.kr/data/)에서 문화데이터와 오픈 API, 맞춤형 API를 제공받을 수 있다.

문화데이터
문화데이터광장 홈페이지.
 

정부가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활용 가능성을 생각해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데이터 경진대회와 문화데이터 박람회를 개최해 국민들이 문화데이터를 이용·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을 홍보·지원하고 있다.

장관
지난 24일 진행된 2017 문화데이터 박람회 개회식 모습.
 

이번 2017 문화데이터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문화데이터 전시·체험부스와 함께 ‘아마존의 AI 활용사례 및 서비스’, ‘한국 VR시장 현황과 미래성장전망’ 강연과 VR교육 기업 마블러스의 ‘4차 산업 꿈꾸는 스마트러닝 VR가상체험교육’, 한빛소프트의 ‘한국형 AR게임 역사탐험대’ 사례가 발표됐다. 

발표강의
아마존의 AI 활용사례 및 서비스 강연 모습.
 

강의를 통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을 짚어본다면 VR콘텐츠와 문화데이터의 결합이다. 문화데이터 활용 분야 중 가장 높은 분야는 관광분야로 43.9%를 차지하고, 그 다음이 문화예술 22.6%, 문화유산 12.3%, 문화산업 11.0% 순이다.

VR콘텐츠 시장을 살펴보면, 게임/쇼핑/여행/영화/교육/공연/스포츠 등으로 문화데이터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 VR콘텐츠와 문화데이터를 결합한다면 상당한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 VR시장에 관심을 갖고 성장에 아낌없이 지원을 했으면 한다. VR교육의 확대, VR체험장 확대, 다양한 VR콘텐츠 생산·유통·소비가 필요하다.

VR교육은 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한 여러 교육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콘텐츠 문화데이터 활용방법,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기획·연출도 가르친다면 국민의 생활에 밀접하고 흥미를 유도할 만한 콘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통계
문화데이터 연계 및 활용 현황.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의 고용효과를 짚어보면, 2016년에 비해 14.3% 향상했고, 투자유치는 52.11% 향상했다.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의 콘텐츠와 제품을 체험해본 결과 신선함과 몰입도가 상당했다.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대상으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겠다. 실제로 2016년 외국인 전자지도를 제작한 에스앤비소프트는 매출액 10억 원을 넘어섰다. 

박물관 내부를 돌아 다니며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360도 VR 박물관 체험 모습
박물관 내부를 돌아 다니며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360도 VR박물관을 체험하는 모습.
 
자개
한국문화를 담은 자개 스티커 기업 ‘쉘랑’의 제품.
 

2017 문화데이터 경진대회 수상작을 살펴보면 위치기반 소셜미디어와 문화데이터를 결합해 생활체육활동을 연계해주는 스매치(SMATCH)와 책장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내게 맞는 도서 및 지식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스마트서재를 만든 라이앤캐처스, 그리고 유모차를 가진 부모들이 나들이하기 쉬운 길을 알려주는 커넥터스 등이 있다. 문화데이터를 활용해 문화 생활을 더 쉽게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앞으로도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토크
문화데이터 토크 콘서트 모습.
 

문화데이터 활용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61.9점으로, 잠재적 활용가치와 신뢰성, 유용성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아쉬운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문화데이터 토크 콘서트에 참가한 기업 대표들의 말을 들어봤다.

야놀자의 김종윤 부대표는 “동적인 데이터, 실시간 문화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여행의 경우 유행이 있습니다. 문화데이터도 변형됩니다. 문화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변화된 상태를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에스엔비소프트의 배상민 대표는 “공공데이터 포탈이 잘 꾸려져 있지만 여전히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2~3년 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는데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기대합니다. 공공데이터 포털을 계속 고도화시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통계
2017 문화데이터 활용에 대한 만족도 평가.(출처=2017문화데이터 활용 사례집)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데이터 활용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문화데이터의 품질 제고와 문화데이터 공급(개방)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문화데이터는 VR산업과 맞물려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앞으로 문화데이터의 활용성이 더 높아지길 바란다.



김하늘
정책기자단|김하늘happy-holiday@daum.net
정책기자단 3년차 청년기자입니다. 제 글에는 정책에 대한 경험과 고민이 담겼으면 합니다. 정책이 진행돼가는 길목에서 정책을 지켜보고, 더 나은 정책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하단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