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 전 종목이 열리는 강릉에서 G-100일 기념 한복퍼레이드가 2018명의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8일에 열렸다.
이번 공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과 외국 선수단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강릉의 문화를 알리고 개최 후에도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 강릉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이끌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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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G-100 기념 대한민국 한복퍼레이드. |
강릉문화원과 ‘아트컴퍼니 해랑’이 공동 주최, 주관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복퍼레이드, 강릉대도호부 부사 행차, 청춘경로회가 재현됐다.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을 위한 사전 테스트를 겸한 이번 행사는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 참여 열기 확산에도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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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전 개회식과 기념공연이 열린 강릉역 광장. |
이날 대한민국 한복퍼레이드 행사는 동계올림픽때 강릉의 관문이 될 KTX 강릉역 광장에서부터 시작돼 1.7km 도심 구간을 거쳐 본 행사장인 강릉대도호부 관아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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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부사 전승행렬 재현 퍼레이드. |
이날 개회식에 참여한 최명희 강릉시장은 기념 인사말에서 “오늘 모인 시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열기는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을 충분히 성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며 얼마 남지 않은 동계올림픽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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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도심으로 이어진 한복퍼레이드. |
한편 대한민국 한복퍼레이드와 함께 펼쳐진 ‘강릉대도호부 부사 승전행차’는 조선 태종조 강원도에 침입한 왜구를 왕궁 수비대인 금군을 이끌고 물리친 강릉대도호부 부사 신유정을 모티브로 재현됐다.
퍼레이드는 대취타, 금군, 타고수, 호위무사, 부사, 관기, 관노, 무형문화재 관노가면놀이, 2018명의 한복을 입은 시민들과 관광객의 순서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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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민들의 하나된 열정을 보여준 대한민국 한복퍼레이드. |
러시아에서 왔다는 유학생 안나 씨는 “유학온 지 2년됐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도 참여했다. 유학 기간 동안 동계올림픽을 경험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며 러시아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열심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복을 입고 마칭밴드로 참여한 강릉문성고 최혜정 학생은 “강릉을 대표하는 행사에 마칭밴드로 참여하게돼 영광스럽고 뿌듯하며, 얼마남지 않은 올림픽이 실감난다.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이 되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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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가지에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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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시민과 외국인들. |
이날 강릉대도호부 본 행사장에서는 조선시대 70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예를 올려 웃어른 공경사상을 보여주던 ‘청춘경로회’도 재현됐다.
한국의 대표 효 문화인 도배례와 함께 우리나라 경로효친의 모습을 보여주는 청춘경로회는 예향의 도시 강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이번 재현을 통해 도배례와 함께 올림픽 기간 동안 동양의 경로효친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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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경로회가 열린 강릉대도호부 본 행사장. |
이날 행사에는 75세 이상 22명의 어르신들이 강릉시 관내 읍, 면, 동에서 초대됐으며, 최명희 강릉시장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술을 올렸다.
이어진 청춘경로회 헌사에서 강릉문화원장은 “오늘 베푼 이 조그마한 정성이 하늘에 닿아 이 자리에 참석하신 어르신 모두 무병장수 하시고, 100일 뒤 열리는 동계올림픽 행사에 자손들 손잡고 옛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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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한 단체장과 시민들은 술, 꽃, 선물 등을 올리는 예를 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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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을 위한 청춘경로회 연회도 이어졌다. |
오는 11월 1일부터 올림픽 붐업 조성에 큰 역할을 할 올림픽 성화봉송이 국내에서 시작된다. 올림픽 G-1000일 행사에 참여할 때만 해도 ‘아직 많이 남았네’ 했던 필자였다.
개최지 시민으로서 올림픽을 잘 치러낼 수 있을지 불안감도 들었다. 하지만 이번 G-100일 대한민국 한복퍼레이드를 통해 강릉 시민들이 보여준 하나된 열정은 자심감과 함께 성공 올림픽 개최를 충분히 가늠케 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기태 simya1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