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항구가 있다. 바로 부산항이다.
동북아 중심항만 부산항은 1876년 개항한 이후, 역사를 일궈왔다. 현재 물동량 처리기준 세계 6위, 환적화물 처리량 세계 3위의 무역항이다.
부산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신항 건설 및 북항 재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우리나라 대표항 부산항의 항만개발 계획을 듣는 자리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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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신항 홍보관. |
우선 현재의 부산항의 위상에 대해 들었다. 부산항은 2016년, 환적화물 기준 세계 3위의 항만으로 환적화물 983만5천TEU 처리(TEU는 길이 6m컨테이너 1개)로 1조1천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한다.
컨테이너 처리량 기준으로는 세계 6위로 1,945만TEU 처리를 하는데, 컨테이너를 일렬로 정렬했을 때 총길이는 11,670km로 지구 2.9바퀴, 서울~부산 왕복 150회 거리라고 한다.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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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 허브항만 부산항. |
멀리 보이는 노란색 크레인 중 80%는 전기로 운영되는 무인 시스템이라고 한다. 24시간 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 안에 모든 작업을 마칠 수 있다고. 역시 최고의 물류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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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부산항. |
부산항은 광안리 서쪽부터 창원시 진해구까지 넓게 분포돼 있다. 부산항 관계자는 “항만에 선박들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날씨와 위치는 매우 중요한데, 부산항은 365일 24시간 운영이 가능 할 정도로 날씨가 좋은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태풍의 경우 대부분 일본에서 막아주기 때문에 자연재해로 인한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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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개발사업에 대해 브리핑하는 부산항만공사 장혁 과장. |
그렇다면 앞으로 부산항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하게 될까? 부산항 신항 개발 공사가 완료되는 2022년에는 유럽과 미주로 가기 전, 마지막 항구로 이용될 것이라 한다. 세계의 중심에 있는 거점항이 되는 것이다.
부산항 신항이 완공되면 한 달에 1,500척, 1년 기준 1,300만 톤에서 최대 3,000만 톤까지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다고 하니 실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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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중심이 될 부산항 신항. |
글로벌물류 중심항만인 부산항은 현재 세계 2대 환적거점항을 육성하고, 물동량 집하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양관광 비즈니스 중심항만으로 동북아 해양관광 관문항 조성, 관광객 집객과 친수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해, 항만연관 서비스와 항만산업 서비스 경쟁력 제고로 서비스의 고부가 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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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컨테이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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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모습. |
이어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부산항 신항 개장에 따라, 북항을 국제해양관광거점지역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2008~2019년까지로 총사업비는 2조388억원이 소요되며, 사업구역은 부산항 북항 1~4부두 및 중앙부두, 여객부두 등이라고 한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31조 5천억 원, 12만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지니고 있다.
부산 시민을 위한 복합 친수공간을 조성하여 국제 해양관광 거점 확보와 대륙과 해양을 연계하는 유라시아 관문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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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재개발 사업 후 예시도. |
원도심과 소통하는 보행데크는 원도심과 재개발지역을 도보로 연결하여 충장대로 상공에 떠있는 광장형 소통로가 될 것이다. 또 바다와 시민과 정원이 하나되는 친수공원으로 조성한다고 하는데, 2019년까지 우선 확보된 9만㎡(약 3만 평)를 연안크루즈, 해수온천 등으로 조기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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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과 소통하는 보행데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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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시민, 정원이 하나되는 친수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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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허브의 역할을 하는 환승센터. |
교통 허브의 역할을 하는 환승센터는 단절된 원도심과 북항 재개발을 잇는 핵심 시설로 대중교통의 환승시설 및 상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부산항 북항은 국민 해양관광지로 조성하여 수준높은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외국인이 자유롭게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신 해양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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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국제여객 제2터미널. |
한편 부산항국제여객 제2터미널은 이미 개장이 된 상태로, 부산-오사카, 부산-시모노세키 등 부산과 일본의 주요도시를 다니는 크루즈 선박들이 운행되고 있었다.
오륙도 전망대에서 부산항 오륙도 방파제 보강공사 설명을 듣고 난 후 오륙도와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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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오륙도 방파제 보강공사 브리핑. |
오륙도는 부산시 남구 용호동 앞바다에 위치한 바위섬으로 육지인 승두말(잘록개)로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순으로 가지런하게 늘어서 있다.
이 섬들은 약 8천만 년 전, 한반도의 공룡시대인 중생대 백악기 말의 화산활동으로부터 만들어진 암석으로 이뤄져 있으며 약 12만 년 전, 해수면이 지금보다 높았을 때,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현재의 계단 모양의 지형이 형성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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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 모습. |
오륙도는 1972년 6월 26일 부산기념물 제22호로 지정됐다가 2007년 10월 1일 국가명승 제 24호로 지정된 부산의 랜드마크로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부산의 다양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곳 오륙도에 와보니 ‘돌아와요 부산항’이라는 노래가 아련하게 떠올랐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 목메어 불러봐도 대답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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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 해변가 해국. |
바다가 미래다! 부산항만공사의 부산항 신항,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현황과 현장을 돌아보면서 부산항의 미래가 기대됐다. 세계에 랜드마크로 도약할 글로벌 해양문화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후란 armeria8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