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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카라반이 여수에 찾아간 이유

일자리 카라반 여수국가산업단지 현장 방문 동행 취재기

2017.11.01 정책기자 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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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중소기업 구인난, 청년 구직난, 산업단지 내 근무환경 개선 문제 등의 효율적인 해답을 찾기 위해 오는 11월 8일까지 일자리 카라반(현장방문단)을 통해 전국 국가산업단지 20여 곳을 방문한다.

여심을 울리는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 멜로디가 절로 떠오르는 전라남도 여수에는 임해공단의 입지적 여건을 활용해 종합석유화학단지로 육성하기 위한 여수국가산업단지(이하 여수산단)가 조성되어 있다. 여수산단의 면적은 32,505천㎡으로 울산 다음으로 큰 면적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야간 촬영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2017년 10월 27일, 기획재정부 민상기 정책조정총괄과장, 중소벤처기업부, 일자리위원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국립 제주대 전재현)을 포함, 8명이 여수엑스포역에 집결해 오찬을 마친 뒤, 건축설비와 철근콘크리트 공사, 환경 관련 설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신기공을 방문했다.

일자리 카라반과 입주기업 사업자와의 간담회
일자리 카라반과 입주기업 사업자와의 간담회.
 

간담회 장소에 도착 후 회사개요 및 소개 브리핑이 진행된 이후에는 일자리 카라반과 사업자의 간담회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일자리 카라반은 “여수 국가산업단지에 어떻게 하면 젊은 청년들이 더 들어올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방문했다.”라며 첫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근무여건은 어떤지, 산업단지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국내외 시장에 대한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한 논의했다.

한 사업자는 “인턴 부터 시작한 직원들은 매니저로서 역할을 할 때 대기업 등에서 채용해간다. 여러 면에서 구인난이 앞으로도 걱정이다.”라며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여수산단 내 대신기공을 방문하는 일자리 카라반
여수산단 내 대신기공을 방문하는 일자리 카라반.
 

임직원 간담회를 마친 뒤, 일자리 카라반이 직접 현장에 나가 입주기업의 플랜트 제조과정을 둘러보았다. 언제 어디서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각박한 현장.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한 명쾌한 해답이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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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간담회

솔직하게 정부에 바라는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직원들
솔직하게 정부에 바라는 애로사항을 전달하는 직원들.

간담회 장소가 정리될 동안 현장을 둘러본 뒤 근로자 대상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관련 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업 내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산업단지 내에서의 임금격차 문제, 체감할 수 있도록 손에 잡히는 혜택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직원은 “여수산단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편의시설이 부족할뿐더러, 자가용이 없는 직원들은 출퇴근 대중교통 버스를 놓치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기업 운영하기 힘드네요.”
입주기업 임직원 간담회

전남대 여수캠퍼스 이공학 실습관에서 진행된 입주기업과의 대화
전남대 여수캠퍼스 이공학 실습관에서 진행된 입주기업과의 대화.
 

일자리 카라반이 여수산단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바로 전남대 이공학 실습관이었다. 여수산단에 입주해있는 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여수산단에 입주해있는 재원산업 주식회사, 정화폴리테크공업, 용호기계기술, 호일프랜트, 정흥케미칼, 제일기술산업, 에스에프시, 동명산업, 제이켐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일자리 카라반은 사전 건의사항을 토대로 중소기업 경영부문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에서 규제 또는 지원 제도를 발굴하게 된다.

(주)호일프랜트 김영표 대표이사는 “대기업과의 임금격차가 극심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에서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다. 건설업은 노동법으로 정해진 근무시간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라고 말했다.

급여 부분에 대해 말하는 (주)코인즈 엄미진 부장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말하고 있는 (주)코인즈 엄미진 부장.
 

“앞으로 이런 일자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청년취업자 애로사항 청취

(전남대 교수와 재학생 간담회) 애로사항을 기록하는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과 김낙현 사무관
전남대 교수와 재학생 간담회.
 

여수산단의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마무리하고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학대학생들과 간담회가 이어졌다. 전남대 김경민 본부장은 “현재 대학 내에선 대학 신입생 때부터 취업과 연계된 부분들을 정부나 기업과 협력해 필수교과목으로 편성하거나 현장실습, 인턴을 도입하고, 일자리 문제나 4차 산업혁명 등의 과제들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현황을 말했다.

전남대 임중환 교수는 “일자리 관련 정책들이 좀 더 명확하게 집중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경택 교수는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방법들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애로사항이 많다.”라고 말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 무엇을 가장 중시하느냐는 질문에 전남대 김용현 학생은 “회사의 복지를 많이 보는 편이다. 임금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 취업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영빈 학생은 “중소기업의 경우, 청년 소득세 감면 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에서 이런 정책들의 홍보가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호프 미팅으로 스킨십을 강화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청년취업자와 호프미팅

기획재정부 민상기 정책조정총괄과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호프미팅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대에서 청년취업자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에는 대학 인근의 한 호프집으로 이동해 청년취업자들의 다양한 정책 수렴을 하기 위한 호프미팅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으로 향후 관계 부처 합동 현장 기반형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고, 청년의 눈높이에서 고용 절벽의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전재현 sk9179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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