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24’에서 전입신고, 주민등록등본 등을 간편하게 발급받고, ‘홈택스’를 통해 집에서 세금을 내는 등 50년 전에 생각도 못한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 모든 게 전자정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올해는 전자정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정부는 전자정부의 지난 50년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1월 1일 ‘전자정부 50주년 기념식’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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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 50주년 기념식’이 사람들로 꽉 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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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정부에서도 뜨거운 관심를 보였다. |
이날 행사에는 오명 전 과기부총리,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 등 전자정부를 위해 노력한 이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 높였다.
외국정부에서도 차관급 5명, 주한 외국대사 25명 등 79개국 16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전자정부에 대한 해외의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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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로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정부 서비스 혁신으로 국민 참여를 뒷받침해 더 유용하고 편리한 전자정부를 만들어가겠다.” 며 “우리 노하우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전자정부 선도국가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UN 전자정부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2010년, 2012년, 2014년)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들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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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이 ‘따뜻한 전자정부 체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이날 하이라이트는 ‘따듯한 전자정부 이야기-사회적 약자의 전자정부서비스 체험사례’다.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일상에서 전자정부 서비스를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하는지 인터뷰와 체험자 발표를 통해 느껴볼 수 있었다.
교도소 수용자 가족 만남의 날 행사에서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없어 아들을 만나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민원24를 통해 아들을 만나게 해준 사례는 참석자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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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를 빛낸 50선’에 선정된 오명 전 과기부총리. |
‘전자정부를 빛낸 50선 감사패’ 증정은 감동 그 자체였다.
50선은 지난 7월 공개 모집으로 산업체·단체 52건, 인물 288명, 서비스 56건의 후보 추천을 받았다. 전자정부 발전에 뚜렷한 성과를 거둔 산업·단체 10건, 인물 30명, 서비스 10건을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온라인 투표에는 무려 5만7천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1인당 국민소득이 300달러도 안되던 시기에 컴퓨터 도입을 결정한 선배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힌 김부겸 장관의 기념사에서도 이런 마음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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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 전자정부의 주역들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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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홀 3층에 마련된 전자정부관. |
이날 기념식 외에도 코엑스홀 3층에서는 전자정부 50주년의 역사와 성과, 전자정부 주요 서비스와 미래 신기술을 선보였다.
역사관은 전자정부 50년의 역사를 시간 흐름에 따라 정리했다. 전자정부를 위해 노력한 이들을 위한 ‘명예의 전당’은 우리의 과거, 현재를 이어주는 다리가 됐다.
전자정부관에서는 정부24, 워크넷, AI 챗봇, 스마트시티 등을 통해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현재,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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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 미래 100년을 담은 비전 선포식. |
미래는 ‘지능형 정부’다. ▲스스로 혁신하는 진화형 행정 ▲마음까지 보살피는 따뜻한 서비스 ▲국민과 함께하는 투명한 사회 ▲알아서 준비하는 똑똑한 인프라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은 언제, 어디서든 쉽게 행정 서비스 참여가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전자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큰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10년 후 전자정부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되는 이유다.
글로 말하고, 글로 소통하는 열정의 땀맨, 박홍진입니다.
현 시대를 기록하는 사관의 마음으로 정직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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