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안전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까다롭고 엄격한 절차를 통해 품질이 우수한 제품에게만 부여되는 인증마크는 과연 신뢰할 수 있는 건가 궁금하시죠? 현명한 소비자라면 꼭 알아둬야할 대한민국 식품안전관리인증마크 HACCP(해썹)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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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한우 가공공장. |
지난달 28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주관으로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평창영월정선축산농협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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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안전관리통합인증기준 적용 도축장. |
HACCP(해썹)은 위해요소 분석(Hazard Analysis)과 중요관리점(Critical Control Point)의 영문 약자로 원재료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 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중점 관리하기 위한 제도로 HACCP 마크는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위생관리체계 인증마크에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대상 식품은 어육가공품, 냉동수산식품, 레토르트 식품, 육가공품 등 그 종류만도 아주 많은데요. 이날 제1호 안전관리통합인증기준 적용 도축장인 대관령한우 유통사업단을 방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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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관계자. |
농장에서 안전관리통합인증 전담팀이 확인 출하한 대관령한우는 1차 도축이 된 후 이곳 축산농협에서 제2차 도축과정을 거쳐 포장 출하된다고 해요.
이날 부위별로 도축되고 포장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직접 지켜보았는데요. HACCP 인증마크가 기존에 보던 초록생 인증마크가 아닌 황금마크가 부착된 안전관리통합인증 마크입니다. 기존 HACCP이 각 단계별로 안전관리인증을 했다면 황금마크가 부착된 안전관리통합인증 마크는 모든 단계를 연계 관리한 마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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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을 둘러보고 있는 정책기자단. |
무항생제 인증마크는 인체에 위해 요소가 될 수 있는 항생제, 합성항균제, 호르몬제가 포함되지 않은 무항생제 사료로 사육한 축산물이죠. 이곳 축산농협에서는 일반축산물과 해썹 인증마크가 붙은 축산물을 따로 꼼꼼히 관리해 출하하고 있었어요.
현명한 주부라면 쇠고기 이력제에 대해 들어보셨을텐데요. 현장에서 바코드를 통해 쇠고기 이력제도 추적해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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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한우타운.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은 고지대에서 자란 고급육 대관령한우로 유명한 곳이죠. 이곳은 대관령한우마을 조합 판매장으로, 평창 대관령한우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한우 서포터로 선정됐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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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썹 황금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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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썹 황금마크 받은 쇠고기. |
이곳 대관령한우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전국 최초로 해썹 황금마크를 획득한 곳이기 때문인데요.
저희가 방문한 날 상품진열대에는 안심, 등심, 부채살, 채끝살 등 해썹 인증마크가 붙은 쇠고기가 부위별로 구별하기 편하게 진열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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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썹 황금마크를 받은 쇠고기라 더 맛있어 보인다. |
등심, 부채살, 채끝살 모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고기를 고를 때 마블링을 가장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하얗게 눈꽃이 핀 것처럼 마블링이 예술이죠.
이곳 대관령한우타운에서는 소비자가 정육점에서 정육을 계산한 후 셀프식당에서 식사비를 계산하고 고기를 직접 구워드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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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통합인증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관계자. |
점심 식사가 끝난 후 안전관리통합인증제 소개와 브랜드 소개가 이어졌어요. 현 HACCP 제도는 축산물의 위생안전성 확보를 위해 총 9단계에서 해썹을 적용하지만 HACCP 연계성 결여 및 단절된 HACCP이라는 한계에 놓이면서 농장에서 식탁까지 전단계 축산물 안전관리시스템이 대두되게 되었다고 해요.
도축장은 해썹을 의무화하고 시판에서 보관 운반까지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 공급을 위해 HACCP 의무제가 필요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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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듣고 있는 정책기자단. |
식품 인증마크가 붙은 제품들이 좀 더 안전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현장견학을 통해 더 자세히 알고나니 이젠 마트에서 장을 볼때마다 황금마크가 붙은 해썹 인증마크를 꼼꼼히 체크해서 구입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