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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황포돛배를 타다~

배제의 고도 부여 성화봉송 현장 탐방기

2017.12.08 정책기자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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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달여 후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다.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평창을 밝혀줄 성화는 오늘도 달리고 있다.

지난 5일 성화봉송이 시작된 지 35일 만에 백제 무역의 마지막 관문이며 수도였던 부여에 성화가 도착했다. 

부여를 밝힌 성화
부여를 밝힌 성화.

성화봉송은 올림픽이 정식으로 개최되기 전 먼저 스포츠 행사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행사다. 그리스 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가져다가 인간에게 준 대가로 제우스에게 큰 벌을 받는다. 그만큼 불은 인간 문명 발달사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구드레나루터
구드레 나루터.

부여의 구드레 나루터는 지금은 나루터라고 하지만 오래전에는 중요한 무역을 했던 공간이자 무역항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충청도를 가르는 금강이 흘러서 이곳에 이르면 백마강이라고 부르는데 백마강에서는 옛날에 사용했던 황포돛배가 강을 가르며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곳이다.

성공적인 올림픽의 개최를 위하여
성공적인 올림픽의 개최를 위하여.

충남 성화봉송의 첫 주자로 김철희(부여군 체육회 감사) 씨와 부여군수가 백마강의 황포돛배에서 충남의 첫 성화를 올리는 의식을 치렀다. 한 명의 주자는 약 200m를 뛰게 된다.

Let Everyone Shine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전국의 주요 도시나 지역을 지나치는 봉송로는 역사적으로 중요성을 띄는 도시나 마을을 포함하는데 백제의 고도인 충남 부여가 그 지역으로 선택된 데에는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물살을 가르는 성화
물살을 가르는 성화.

물살을 가르며 부여의 첫 성화봉송은 백마강의 위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성공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화
성화봉에서 성화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모두 올림픽을 상징하는 성화봉이 제작되는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봉은 타오르는 불꽃을 모티브로 다섯 갈래의 불길 형상과 상·하단의 오각형은 전 세계 5대륙을 표현하며, 다섯 갈래의 불길이 모여 이루어진 하나의 불꽃은 올림픽을 통해 하나되는 올림픽 정신을 담고 있다.

성화주자들
성화주자들.

성화봉송은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서 지역별로 분위기를 띄우는 축제 성격도 가지고 있는데, 오래간만에 부여를 들썩이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며 부여군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성화주자
성화주자.

구드레 나루터에서 불을 붙인 성화는 부소산과 낙화함을 지나 다시 나루터로 돌아온 후, 부여군청 앞에서 본격적인 성화봉송이 시작됐다.

열정을 다해
열정을 다해 성화를 봉송하는 주자들.

바통을 이어가는 성화주자
바통을 이어가는 성화주자.

내년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때까지 성화는 우리나라 전역을 달려갈 예정이다. 봉송 거리만 2018km, 봉송주자 7,500명, 100일간의 봉송 기간, 전국 17개 시도를 경유한다.



최홍대
정책기자단|최홍대chdspeed@daum.net
10회 스토리텔링공모전 최우수상

09~14 Daum우수/여행블로그

충남 도민리포터,영화평

브런치 작가 (brunch.co.kr/@hitchwill)

오마이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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