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식 발전이 이뤄져온 우리나라는 너도나도 인 서울을 꿈꿀 정도로 불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에서는 지방분권을 위해 각 지역에 혁신도시를 건설하고 중앙부처의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jpg) |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
대표적인 예로 세종시의 경우 2002년 수도권기능 분산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할 것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논의가 시작됐고 2006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설립된데 이어 세종시로 명칭을 확정했다. 2012년 연기군이 폐지되고, 공주시와 청원군을 일부 흡수하여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다.
(0).jpg) |
행정안전부 부스. |
정부부처의 세종 이전으로 지역발전이 더디다고 느껴졌던 충청도 지역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이와 마찬가지로 각 지역에 특성화되어 이전된 혁신도시 또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 수도권 집중식 발전을 탈피해 지역의 특성화된 분야를 소개하는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지난달 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0).jpg) |
행정안전부 - 마을기업 제품 전시. |
행정안전부, 지역역량강화 - 마을공동체
행정안전부 부스에서는 도시의 젊은 인재를 인구감소지역에서 일정기간 활동하게 함으로써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정착을 유대해 지역 활력을 제고하는 사업 ‘청년희망뿌리단’을 소개하고 있었다. 전남 목포시 ‘목포 원도심 동네 이야기 스토리텔링’과 전북 순창군의 ‘음악공연 개최 및 문화예술활성화’를 예로 들 수 있다. 지역 특색을 살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사업아이템을 창출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예를 들어 울산 남구 마을공동체에서는 울산의 상징, 고래 캐릭터를 수제품으로 만들어 마을사람들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더불어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통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투자유치 및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JPG) |
농림축산식품부 부스. |
.JPG) |
경상북도 농업농촌 사례.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농촌 - 농촌일자리창출
도심과 거리가 떨어진 도단위 지역에서는 농업농촌의 일자리 창출을 화두로 올렸다. 젊은층의 농촌창업 사례를 통해, 취업 이외의 일자리도 있다는 것을 알린 자리였다.
특히 경상북도의 ‘괴짜청년 농촌 대박 싹을 틔우다’ 부스에서는 ‘야생초 활용 저염김치’, ‘컵떡국, 떡볶이’, ‘수제 맥주’ 등 청년이 만든 제품을 시식하는 코너를 통해 젊은층의 통통튀는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jpg) |
강원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테마여행 10선. |
.jpg) |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체험존. |
강원도 – 여행과 평창동계올림픽
강원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하여 대한민국 구석구석 테마여행 10선, 강원도편을 선보였다. 더불어 얼마남지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동계올림픽 경기들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12월 개통될 서울-강릉간 경강선을 통해 보다 가까워진 ‘강원도’. 강원도의 발전을 예감해 볼 수 있었다.
.jpg) |
경상남도 부스. |
.jpg) |
항공산업 특성화, 경상남도. |
경상남도 – 항공산업 특성화 사업
지역특성화 이색 사업은 경상남도의 항공산업이었다. 경남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와 사천시 용현면 일대 약 50만 평에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항공전자기 기술센터와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구축중이며 뿌리기술지원센터도 운영중에 있다. 우수한 인재들이 경상남도로 올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특성화 사업을 통해 우주항공산업의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어떻게 하면 지역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지 기관별, 지역별 방향을 제시했다. 요약하자면, 지역은 수도권과의 차별화된 특성화된 사업을 통해 지방분권을 이루고, 수도권과의 격차를 점차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효율적인 상생이 이뤄지기를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권현아 hyon-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