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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반다비지?

‘미리 만나는 2018 평창’ 전시체험 박람회 현장 취재기

2017.12.29 정책기자 홍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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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40여 일 앞으로 성큼 다가 왔습니다. 곧 해가 바뀌겠지만 2018이란 숫자가 낯설지 않은 건 올 겨울을 특별하게 해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기다리고 있어설까요. 눈도 펑펑 내리고 날씨도 한겨울을 향해 가는데 연일 들려오는 ‘성화봉송’ 소식에 평창올림픽의 열기가 전해져 마음만은 어쩐지 훈훈합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성화봉송단은 한국의 ‘시베리아’라고 불리는 봉화군 분천리의 산타마을에 선물처럼 방문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SBS 배성재, 박선영 아나운서가 동행한 성탄절 성화봉송단은 봉화 분천역 광장에서 2017 한겨울 산타마을 개장식 행사를 함께하고 백두대간협곡열차에 올랐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배성재 씨, 박영선 아나운서가 동행한 성화봉송단이 봉화 산타마을을 찾아 마을을 환하게 밝혔다.(출처=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크리스마스인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배성재, 박선영 아나운서가 동행한 성화봉송단이 봉화 산타마을을 찾아 마을을 환하게 밝혔다.(출처=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서울에서는 성탄절 연휴를 맞아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22일부터 24일까지 ‘미리 만나는 2018 평창’ 전시체험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의류를 소개하는 특별한 ‘패션쇼’와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는데요. 아쉽게도 이날 비가 내려 행사가 예정됐던 방한의상 콘테스트는 취소가 됐습니다. 

 플랩시몹 공연에서 서일대 학생들이 패럴림픽 개최를 의미하는 수화동작을 하고 있다.
플랩시몹 공연에서 서일대 학생들이 패럴림픽 개최를 의미하는 수화동작을 하고 있다.
 

실내 행사는 서일대학교 레크레이션학과 학생들이 가수 인순이 씨가 부른 ‘렛 에브리원 샤인’(Let Everyone Shine,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제가)에 맞춘 플랩시몹 공연으로 흥겹게 시작됐습니다. 공연에는 수화(手話) 동작을 넣어 동계패럴림픽대회 개최의 상징도 담았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패션크루’의 공식 유니폼.(출처=문화체육관광부 공식블로그)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은 2만여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패션크루(Passion Crew)’가 입을 공식 유니폼이었습니다. 2018년 1월 1일부터 최대 59일(평창동계올림픽), 2월 19일부터 최대 31일(패럴림픽) 간 활동할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의 이름인 패션크루는 평창올림픽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에서 본뜬 Passion(열정)과 Crew(동료)의 합성어입니다.

레드와 그레이 색상에 한글 자모 패턴을 넣은 디자인이 특징인 패션크루의 유니폼은 ‘스포츠 축제’ 이미지를 태극기의 상징색 중 하나인 빨강에, ‘숨은 조력자’로서 운영인력의 수고를 회색에 각각 표현했다고 합니다.

성화봉송 스태프, 주자, 지원 주자의 의상.
성화봉송 스태프, 주자, 지원 주자의 의상.
 

가운데 의상은 어쩐지 낯이 익죠? 바로 올해 11월 1일부터 시작돼 내년 2월 9일까지 전국 방방곳곳을 달릴 ‘성화봉송’ 주자의 유니폼입니다. 이 유니폼은 방송이나 언론 기사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사진에서 왼쪽부터 성화봉송 스태프, 주자(走者), 지원 주자의 의상입니다.

흰색 바탕에 노란색이 들어간 성화봉송 주자의 유니폼은 성화봉송의 엠블럼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달려야 하는 주자의 활동을 고려해 방수와 방한 기능에 특별히 신경을 쓴 제품이라고 합니다. 성화봉송 스태프 유니폼은 전체적으로 검은색 바탕에 불꽃을 상징하는 녹색을 가미해 ‘그림자처럼 모든 것을 만들고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하네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팀코리아’의 공식 의상.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팀코리아’의 공식 의상.
 

사진만 봐도 역동성이 느껴지지 않나요?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팀코리아(Team Korea)’의 공식 의상입니다. 왼쪽에서 세 번째 유니폼은 시상식에서 입는 복장이고, 나머지는 선수들이 실제 훈련받을 때 입는 트레이닝복과 일상복이라고 합니다.

상의(上衣)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를 많이 써서 깔끔하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 날 무대에 오른 의상 모델은 올림픽 조직위원회 직원분과 아이스하키 동호회 회원인데요. 프로 모델만큼 포즈를 자연스럽고 재치있게 취해줬습니다.

패션쇼에 참가한 작곡가 돈스파이크 씨, 가수 에릭남 씨,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 씨와 가족.
패션쇼에 참가한 작곡가 돈스파이크 씨, 가수 에릭남 씨,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 씨와 가족.
 

익숙한 얼굴이 많이 보이죠? 네, 가수 에릭남 씨와 작곡가 돈스파이크 씨,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 씨와 자녀분들이 패션쇼에서 모델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보인 의상은 ‘평창굿즈’인 ‘평창 라이선스 의류’입니다.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동성 씨는 손목 부분에 수호랑이 프린트 된 티셔츠를 입었구요. 깜짝 출연을 해준 자녀들은 반다비와 수호랑 퍼캡(Fur Cap)을 착용했습니다.

가수 김범수 씨의 담당 편곡자이자 한창 ‘먹방’으로 인기를 끄는 돈스파이크 씨는 파란색 비니와 머플러, 핑거하트 장갑을 착용했는데요. 특히 반다비를 닮은 외모로 ‘푸근하고 훈훈한’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가수 에릭남 씨는 네이비 패션커넥티드 양털 후드집업에 레드 머플러와 핑거하트 장갑을 매치해 ‘따뜻하고 달달한’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여성분이 입은 핑크색 수호랑 맨투맨 티셔츠는 여심을 겨냥한 듯 깜찍하고 러블리했습니다.

이 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에릭남 씨는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어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에릭남 씨는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어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눈이 없는 나라에서 왔다’는 브라질 출신 카를로스 고리토 씨가 ‘비정상회담’ 출연진을 대표해 홍보대사 위촉 패널을 받고 있다.
 

패션쇼가 끝난 뒤 참가 모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이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이날 패션쇼에 참가한 돈스파이크 씨와 에릭남 씨를 비롯해 다국적 외국인들로 구성된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출연진이 평창 홍보대사로 정식 위촉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희범 조직위원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 패널과 명함이 전달됐고, 홍보기간 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을 전 세계에 알릴 임무도 부여됐습니다.

관객과 출연진에게 동계 올림픽의 붐업(Boom Up)을 당부하는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관객과 출연진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의 붐업을 당부하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림픽 인프라는 거의 다 준비됐고 얼마 전 KTX 개통으로 교통편까지 완비 돼 마지막 남은 일은 ‘붐업’”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대사인 문재인 대통령과 어제 이 곳을 방문한 김연아 선수 못지 않게 여러분들이 평창올림픽 홍보에 힘써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방송인 에릭남과 돈스파이크에게 경기 중 흥을 돋우는 SPP(Sport Presentation) 역할을, 다국적자로 구성된 비정상회담 출연진에게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전 세계 홍보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비정상회담 출연진에게 “오늘 입은 유니폼을 단체로 입고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달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마스코트인 반다비를 닮은 외모로 관객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돈스파이크 씨.
마스코트인 반다비를 닮은 외모로 관객을 훈훈하게 만들었던 돈스파이크 씨.
 

이어 작곡가 돈스파이크 씨는 “위원장님 말씀처럼 SPP(스포츠 프리젠테이션, 경기 중간중간 흥을 돋우는 경기연출)와 음악으로 올림픽의 감동을 배가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평소 올림픽에 관심이 많았다는 가수 에릭남 씨도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눈이 없는 나라에서 온"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브라질 출신의 카를로스 고리토 씨는 비정상회담 출연진을 대표해 “눈이 많이 오는 나라에서 건, 눈이 오지 않는 나라에서 건, 누구든지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에서 착안하고 태극의 청색, 홍색과 흰색을 주로 쓴 평창 동계올림픽 시상요원 의상.(출처=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에서 착안하고 태극의 청색, 홍색과 흰색을 주로 쓴 평창 동계올림픽 시상요원 의상.(출처=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27일 평창동계올림픽 시상식 제작 발표회가 있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시상식에서 시상요원이 입을 의상도 공개됐습니다. 우리나라 한복에서 영감을 얻어 전통 겨울 의복인 두루마기와 토시, 남바위, 깃 목도리 등이 제작됐고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눈꽃’ 문양을 가미한 디자인에 색상은 태극의 청색과 홍색, 그리고 흰색이 사용됐습니다. 올림픽 정신과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절제된 아름다움, 보온성 등을 고려한 시상요원 의상은 시상식 장면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줄 것으로 보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유니폼을 단체로 맞춰 입은 비정상회담 출연진.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유니폼을 단체로 맞춰 입은 비정상회담 출연진.
 

이미 평창 롱패딩과 평창 스니커즈로 한바탕 큰 이슈가 된 평창 라이선스 의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이벤트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에 다녀온 평창 패션쇼를 계기로 자원봉사자인 패션크루, 선수들, 성화봉송단, 그리고 평창굿즈 의류, 한복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시상요원 의상까지, 올림픽을 보면서 평창 유니폼도 눈여겨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어느덧 40여 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과 70여 일 남은 패럴림픽, 평창굿즈 의류를 입으면 더 붐업(Boom Up)되지 않을까요?

 (※기사를 읽으면서 김동성 선수 자녀들이 쓴 반다비·수호랑 퍼캡이나 귀여운 프린트 티셔츠, 장갑 등을 구입하고 싶은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라이선스 의상은 온/오프라인 평창 공식스토어(http://store.pyeongchang2018.com/)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단, VISA카드와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홍영의 nyrdagur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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