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18 한복 겨울 상점’이 옛 서울역사인 ‘문화역서울 284’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장도연(한복홍보대사)과 함께하는 침선 교실과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홍보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한복장터’, ‘한복규방’, ‘한복학당’, ‘한복사진관’, ‘한복마당’ 등 총 5가지 주제로 운영됐습니다. 한복과 전통문화,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새로운 한복 문화를 접하고 한복시장 활성화를 도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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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복 겨울 상점이 열린 문화역서울 284. |
문화역서울 284에 들어서니 ‘한복마당’에 전시된 한복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2017년 ‘한복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신(新) 한복 25벌이 전시됐습니다.
조진우, 김민지, 유현화, 박현숙, 권혜진 5명의 디자이너가 각자 독특한 디자인의 작품을 보여주었습니다. 정통적인 한복의 미와 실용적인 면을 강조한 한복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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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복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신(新) 한복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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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한복이 눈길을 끌었다. |
문화역서울 284 1층은 ‘한복장터’가 펼쳐졌습니다. 50여 개 한복 브랜드가 참가했고 판매부스에는 한복을 구입하려는 관람객들이 넘쳤습니다.
한복을 비롯해 소품, 소재 등 다양한 한복 연관 상품들이 전시, 판매됐습니다. 각 상점의 특색이 드러난 한복과 소품, 인테리어 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치마, 저고리, 장저고리, 코트 등 모든 상품은 10~90%까지 세일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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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복을 만드는 모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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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풍경의 천연염색 신발. |
업체 대표들은 한복을 알리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한복 상점’이 열려서 기쁘다고 했습니다. 관람객들이 보여주는 관심도 기쁘고 무엇보다 한복과 관련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도록 계절별로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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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를 받은 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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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장신구 작품을 구입하는 관람객들. |
홍콩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따뜻한 방한용 한복조끼. 연신 “뷰티풀(Beautiful)”을 외쳤습니다.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체형과 피부색에 맞는 한복을 골랐습니다. 한복 가격이 싼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특별하게 입을 수 있고 마음에 드는 한복을 마음껏 골라 입어볼 수 있어 좋다고 했습니다.
내년에 외국여행 갈 때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거라는데요. ‘한복입고 여행가자~’가 트렌드라고 합니다. 큰 돈 들이지 않고 나만의 한복을 한 벌 가지는 순간, 한복 시장 활성화와 한복 문화 재생산이 이뤄지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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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뷰티풀(Beautiful)!”을 외친 홍콩 여행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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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도 한복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
한복 홍보대사 장도연과 함께 한 침선 교실 ‘후끈후끈 내 볼을 부탁해’
2층 ‘한복규방’ 침선교실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체험객들~드디어 짠!하고 나타난 분은? 바로 한복 홍보대사 장도연 씨. 전통 두루마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한 신한복과 핑크빛 부츠로 멋짐이 한가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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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홍보대사 장도연과 함께 한 침선교실. |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서 참여 신청을 했다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사전 접수를 통해서 당첨된 10팀은 행운을 듬뿍 받았다고 기뻐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선수단에게 선물로 보낼 전통방한용품 볼끼를 만들었습니다. 볼끼는 빰과 턱, 귀를 덮는 간단한 형태의 방한구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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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끼는 빰과 턱, 귀를 덮는 우리 전통 방한구. |
본격적인 바느질 수업이 시작되었는데요. 장도연 언니가 다정하게 가르쳐 주니 살짝 겁나던 바느질도 무섭지 않다는 아이들이 대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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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바느질 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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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바느질하는 고사리손. |
장도연 특유의 익살스러운 입담이 더해져 참여한 가족들 모두 훈훈한 분위기였습니다. 웃음이 넘치면서도 때로는 진지하게 볼끼를 만드는 아이들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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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함박웃음을 짓는 장도연 한복 홍보대사. |
장도연 한복 홍보 대사는 고급스런 보라색 볼끼를 착용했는데요. 2018 한복 겨울 상점 배너와 리플렛도 올해의 색이라는 보라색이었죠. 그외에도 연두색, 주황색 볼끼도 이뻤어요.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함께 만든 볼끼를 직접 씌워 주었습니다. 예쁜 언니가 씌워주니 아이들은 더욱 행복해했습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볼끼를 쓰면 매서운 추위도 무섭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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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볼끼를 씌워주는 장도연. |
장도연은 “초등학생들과 함께 전통방한용품 ‘볼끼’를 직접 만들어보는 바느질 수업이 너무 즐거웠어요.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을 응원하는 선물을 만드는 만큼, 열정을 다해 한 땀 한 땀 바느질 했습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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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후끈 내 볼을 부탁해’ |
한국 선수들이 볼끼를 선물받고 좋은 성적을 내기를 응원했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볼끼를 쓰고 평창에 응원가고 싶다며 큰 목소리로 “평창동계올림픽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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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홍보대사 장도연과 아이들이 함께 응원해요. “평창동계올림픽 파이팅!!!” |
2층 ‘한복학당’에서는 전 세계 세종학당 한국어 파견교원에게 한복 전문가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외국인에게 우리의 복식 문화를 알리고 정통 한복과 예법 등 한복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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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문화’ 교육. |
‘한복사진관’에서 원하는 한복을 골라 입으니, 전문 사진작가가 사진을 촬영해 바로 인화해서 주었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관람객들 중 젊은 여성들과 남성들도 많았습니다. 한복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 관람객들은 인생샷을 남겼습니다. 한복 사진관에서는 이 모든 것이 무료였습니다. 그뤠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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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사진관’. |
한복착용문화 활성화 사업의 대표 도시는 전주시입니다. 시는 한복산업 활성화와 한복입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을 ‘한복의 날’로 정하고 한복입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청주시에서는 한복축제를 열어 한복문화 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침체된 한복문화의 부활과 상권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한복을 입고 시내 문화공연 시설을 방문하면 입장료를 할인해 주기도 했습니다. 일상 속 한복입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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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한복 어떠세요^^ |
2018 한복 겨울 상점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한복 문화를 선사했고 한복과 한복상품의 변화와 발전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복업계들에게는 한복의 판매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우리 옷 한복, 입고 싶은 옷 한복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한복 겨울 상점’이었습니다. 이제 곧 설날인데요. 올해 설날에는 가족 모두 고운 한복 입고 세배 드리면 어떨까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서경 amaw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