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2017년 청년층(15~29세) 대상 실업률은 9.9%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에 정부에서도 청년 일자리 종합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월 중 대책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대학 졸업반이 되는 필자는 청년정책 중 하나인 청년취업성공패키지에 직접 참여해보기로 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심화되는 청년 고용문제를 완화하고자 18세~34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진단 및 상담→의욕증진 및 능력개발→알선’에 이르는 취업의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함으로써, 청년일자리를 찾아주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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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성공패키지 홈페이지. |
먼저 취업성공패키지 홈페이지(http://www.work.go.kr/)에 접속해 워크넷에 가입을 해야한다. 가입 후, 청년취업성공패키지 신청하기 버튼을 누른 후 기본정보를 입력한다. 희망위탁기관은 추후 고용센터에 방문할 때 선택해도 된다.
기본정도 입력 후에 아래 부가정보 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실업급여 수급여부와 가구원 수, 건강보험료 납부총액만 필수로 입력하면 된다. 실업한 청년이 아닌 대학생일 경우, 혼돈이 올 수 있는데 수입이 없는 대학생의 경우 실업급여 수급여부에 ‘아니오’ 체크와 건강보험료 납부총액을 0원 그대로 두면 된다. 여기까지 작성하고 개인정보수집 동의 후에 신청완료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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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센터에서 열리는 취업지원프로그램. |
위 과정까지 진행한 후에 본인이 관할에 있는 고용센터에서 전화가 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필자의 경우에는 고용센터에서 전화가 오기까지 이틀이 소요됐다.
센터 방문시 필요한 서류는 졸업(예정)확인서, 신분증이 필요하다. 청년취업성공패키지는 졸업예정 대학생부터 지원할 수 있다. 졸업예정 대학생의 경우에는 졸업예정확인서, 졸업자의 경우에는 졸업증명서를 민원24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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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반드시 해야하는 워크넷 회원가입과 구직등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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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용복지센터 초기상담실. |
필자는 거주지가 대전이라 대전고용센터에 방문했다. 상담좌석에 앉자 유형1인지 2인지를 묻는다. 필자는 유형2에 속했다.
유형1은 생계급여수급자,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원, 여성가장 등이 속하게 된다.
홈페이지에서 작성했던 것과 비슷한 신청서를 자필로 작성한다. 작성이 끝나면 유형2의 경우, 외부 위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집에서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고용센터에서의 일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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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용센터 상담부스. |
고용센터에서 신청이 끝나고 보통 1주일 정도 외부 위탁기관으로 이관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혹시 제대로 신청이 되었는지 궁금하다면 홈페이지 마이페이지-참여현황에서 확인해보면 된다.
그렇게 1주일 후에 필자에게 연락이 왔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대전서구자활센터의 상담사와 전화연결이 되었다. 상담을 할 수 있는 일정을 조율하고 상담을 받으러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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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위탁기관인 서구자활센터 방문. |
자활센터 담당 상담사를 만나 본격적인 취업성공패키지 1단계가 진행됐다. 취업관련 설문지를 2장 작성한 후 전문상담사와 개인적인 내용에 대한 상담이 이뤄졌다. 취업성공패키지 활동에 있어 상담사와의 정보 공유 관계는 중요하다고 하니 하나라도 더 얻어가려고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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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상담사가 작성하는 초기상담 일지. |
1단계(진단·경로설정) 과정에서 집중상담 프로그램을 거쳐 ‘개인별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1단계 기간은 약 한 달 가량 진행이 되고 수료를 하면 훈련참여수당으로 일정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직접 경험해보니 보통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기 마련인데 전문상담사와 상담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필자가 참여했었던 청년취업성공패키지 1단계 프로그램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실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 대책본부를 설치했다고 28일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년실업에 대한 철저한 지원 약속을 바탕으로 올해 더 많은 청년취업프로그램이 시행돼 필자와 같은 청년들의 일자리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조용무 ym123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