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올해는 고려가 건국한지 110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뜻깊은 해를 맞아 ‘고려 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이 이번 주 3월 18일까지 평창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함께한 평창동계올림픽, 동계패럴림픽과 잘 어울리는 전시이니 꼭 한 번 찾아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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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 전시장 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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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전’ 전시장. |
이번 특별전은 지난 10년간 남북이 공동발굴한 개성 만월대 주요 출토 유적과 유물을 한국의 정보통신(IT) 기술로 구현해, 올림픽을 보러 온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코리아’로 알려진 고려의 500년 역사와 고려 문화를 체험과 놀이의 장으로 즐기도록 기획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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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내부. |
전시 주요 내용은 ▲ 3차원 입체(3D) 기술로 복원한 고려 황궁의 정전 ‘회경전’ 소개 ▲ 고려사 500년 역사와 문화를 첨단 기술을 통해 체험하는 다양한 체험 행사 ▲ 통일의 염원을 담아 남북 교류협력사를 소개하고 통일 기원 메시지를 남기는 통일 미래존 ‘하나된 고려, 하나되는 남과 북’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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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경전을 3D로 복원했다. |
그동안 남북공동발굴조사단은 600년 전 사라진 고려 황궁의 본모습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첫 번째 성과로 고려 황궁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정전인 회경전을 디지털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승평문, 신봉문, 창합문을 지나 웅장하게 솟아있는 33개의 돌계단을 오른 후 회경문을 통과하면 만나게 되는 만월대의 중심 전각이 바로 회경전입니다.
정면 9칸, 옆면 4칸의 단층 맞배지붕 건물로 추정되는데 발굴조사단과 국내외 학계 의견을 종합해 단층안과 중층안 두 가지로 복원을 했다고 합니다. 복원된 영상은 관람객이 직접 만지면서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으며, 원하는 정보를 선택하면 그에 반응하는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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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된 활자를 모형으로 체험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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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체험장. |
이번 특별전에서는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한 고려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2015년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금속활자 모형으로 다양한 문장을 도장으로 찍어볼 수 있도록 준비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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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스캐너를 이용한 복제품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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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기와들과 그릇들. |
출토 유물 중 수막새, 그릇 등 주요 유물 15점을 선별해 3차원 입체(3D) 프린팅 기술로 복제하여 관람객들이 맘껏 만져보고 형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가상현실 체험 기기 HMD(Head Mounted Display)를 머리에 쓰고 실제로 만월대 현장을 산책하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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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발굴단 현장 사무실 재연 전시. |
남북이 함께 발굴해온 개성 만월대의 생생한 10년을 전하는 이번 특별전은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평화의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열려 더욱 뜻 깊은 행사가 아닐까 합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가시면 꼭 둘러보고 오세요~ 상지대관령고등학교는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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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중인 기록 영상 중 기억에 남는 장면. |
하나된 조국의 미래를 그리며 우리의 작업은 계속된다! 힘들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통일을 위한 한걸음 한걸음을 묵묵히 걸아나가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신준영 boimne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