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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패럴림픽, 장애인에 대한 관심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2018.03.21 정책기자 남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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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패럴림픽이 3월 9일~18일까지 10일간의 여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 세계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축제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은 비장애인 못지않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금메달 1개, 동매달 2개로, 패럴림픽 사상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지난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출처=효자동사진관)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지난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출처=효자동사진관)
   

하지만 패럴림픽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장애인에 무관심한 대한민국 사회의 이면이 존재했다. 패럴림픽 시작 전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패럴림픽 중계 시간에 대한 논란이 대표적이다. 3개 방송사가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에 편성한 중계 시간이 약 20시간 안팎이었기 때문이다.

KBS는 25시간, MBC는 18시간이었으며 SBS가 그나마 가장 많은 32시간을 편성했다. 이는 해외 주요 방송국과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미국 NBC의 경우 패럴림픽 중계에 총 94시간을 편성했으며, 프랑스 FT가 100시간, 일본 NHK가 62시간을 편성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그들은 불굴의 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 그리고 투혼의 경기를 펼치며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써냈다.(출처=공감포토)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선수들은 불굴의 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 그리고 투혼을 펼치며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써냈다.(출처=공감포토)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서 중계를 하지 않는 것인지, 중계를 하지 않아서 국민들이 ‘패럴림픽’에 관심이 없게 된 것인지 그 인과관계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올림픽만큼 특별한 대회인 패럴림픽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여실히 드러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열기가 무르익어 가던 어느 날 누군가 필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동계패럴림픽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기 이전까지 단 한 번이라도 ‘패럴림픽’에 관심을 기울인 적이 있느냐?”고 말이다. 이 말을 듣고 필자는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늘 ‘인권’을 외치는 필자였지만 부끄럽게도 ‘패럴림픽’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정숙 여사는 9일부터 19일까지 패럴림픽의 거의 모든 경기를 참관하며 우리 선수들을 격려했다.(출처=청와대 페이스북)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거의 모든 패럴림픽 경기를 참관하며 우리 선수들을 격려했다.(출처=청와대 페이스북)


하지만 이런 무관심 속에도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지난 4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해왔고, 평창에서 맞을 환호의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달렸다. 그리고 결국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그들은 불굴의 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 그리고 투혼을 펼치며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써냈다. 올림픽에서도 넘지 못한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금메달,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쾌거를 거뒀다.

특히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10일간 거의 모든 경기를 관람하며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선수들의 지치지 않는 열정과 김정숙 여사의 모습 덕에 우리 국민들은 패럴림픽 기간 내내 경기장을 꽉 메우며 찬란한 순간을 함께 했다. 판매된 입장권 34만5,000장이 그 증거다.

17일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자 대통령이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링크 위로 걸어오고 있다.(출처=청와대 페이스북)
17일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자 대통령이 선수들을 축하하기 위해 링크 위로 걸어오고 있다.(출처=효자동사진관)


17일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자 대통령이 선수를 축하하고 있다.(출처=청와대 페이스북)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출처=청와대 페이스북)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3, 4위전을 참관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첫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선수들을 부둥켜 안았다. 대통령이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 한 장면은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아마 우리는 패럴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과 여정을 함께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을 것이다. 이러한 감동이 단순한 감동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많은 국민들이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더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로 장애인들이 스스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



남가희
정책기자단|남가희ghgyu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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