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술에 취한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하는 경우에 벌금이 부과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자전거 안전사고 예방 제도입니다.
 |
올해 9월부터 자전거 음주운전은 벌금 대상이 된다. |
기존에도 자전거 운전자의 음주 운전을 금지하고는 있었으나 단속, 처벌 규정이 없어 음주 운전을 억제하는 효과가 없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었죠. 하지만 오는 9월부터는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운전한 경우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
주말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탈 수 있다. |
이제 완연한 봄이 찾아온 4월, 자전거를 몰고 나들이를 나가고자 하시는 분들이 슬슬 많아질 텐데요. 저 역시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관계로 겨우내 계단에 묶어 두었던 자전거를 끌고 자전거 정비를 받으러 나갔습니다.
정비를 받으려던 매장이 얼마 전 폐업을 한 관계로 직영 매장을 찾았는데 인천 부평에 있네요. 전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거주하는데 말이죠.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가, 주말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다는 정보에 자전거를 끌고 지하철역으로 향해 봅니다.
 |
열차마다 복불복으로 존재하는 자전거 거치대. |
평일에는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지하철 맨 앞 또는 맨 뒤 칸에 실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열차가 복불복이라는 것.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된 열차칸에는 자전거를 세워 거치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
자전거가 없으면 사람들의 임시좌석으로 변하는 거치대. |
하지만 사람이 많은 주말, 자전거를 가지고 타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사람들이 기대 앉는 임시 좌석으로 변하죠. 살짝 눈치를 보며 자전거를 거치해야 했습니다.
 |
자건거를 거치할 때는 통로 방해가 되지 않도록 거치대쪽으로 바짝 붙여주세요. |
자전거를 어떻게 거치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바짝 세워두면 공간 방해도 덜하고 좋더군요. 그렇게 무사히 부평역에 도착해서 자전거 점검을 받았습니다. 자전거 점검을 받으면서 챙겨야 할 사항 몇 가지를 정리해 드릴게요.
 |
자전거 거치대 이용 방법. |
1. 자전거 타이어 압력은 충분히
계절을 감안하여 타이어압을 좀 낮춰서 넣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자동차처럼 큰 타이어가 아닌 이상은 빵빵하다 느낌이 들 정도로 공기를 넣어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jpg) |
안전한 자전거 타기 5대 약속. |
2. 브레이크 점검은 필수
자전거 브레이크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느슨해지기 때문에 레버를 잡아 당겼을 때 바로 딱 정지할 수 있게끔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자전거가 바로 서지 않고 끌려가는 느낌이 든다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답니다.
 |
자전거 전조등도 꼭 점검합시다. |
3. 전조등 배터리를 점검하자
야간에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전조등을 꼭 앞뒤로 켜야 합니다. 보통 동그란 동전 모양의 건전지로 교체할 수 있게 되어 있으니 사전에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
자전거 안전모는 자동차의 안전벨트와 같다 |
또한 자전거 운전시 우리가 필수품으로 챙겨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머리를 보호해줄 안전모.
자전거에서 안전모는 자동차의 좌석벨트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지난 5년간(2012년~2016년) 자전거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손상 발생부위가 머리인 경우가 38.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는 사실. 안전모를 착용했을 경우 이러한 머리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하니 꼭 착용해야 할 필수품이죠.
그래서 행정안전부에서는 자전거 운전 시 안전모 착용 의무를 운전자 및 동승자로 확대했는데요. 안전모 착용 문화가 정착된 후에 처벌 규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현재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처별 규정이 아직 없으니 착용 안 해도 돼라는 생각보다는 나와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안전모는 꼭 착용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정책 기자단으로서 유용한 정보를 열심히 담아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