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교육부, ‘2018년 독도 교육 기본계획’ 발표… 4월 독도교육주간 본격 돌입

2018.04.06 정책기자 김은하
글자크기 설정
인쇄하기 목록

왜 우리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하는 거죠? ~”

교 숙제를 하고 있던 초등학생 딸이 갑자기 독도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몇 개의 섬으로 이뤄져있는지, 어떤 형태의 섬인지, 왜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 주장하는지 질문이 점점 깊어져갔다 

지나가는 질문이려니 생각하고 대충 대답하다가 아이의 얼굴을 봤다. 화난 듯 흥분된 표정을 보니 안 되겠다싶었다. 이참에 제대로 독도 공부를 시켜야겠다는 욕심이 발동했다. 아이를 옆에 끼고 앉아 책을 폈다. 아이의 숙제 덕분에 독도를 지켜내야 하는 국민으로서의 마땅한 의무감을 다시 한 번 소환시킬 수 있었다.

독도교육주간 홍보 포스터. (출처=교육부 누리집)
독도교육주간 홍보 포스터.(출처=교육부 누리집)

아이의 갑작스런 질문에 학사 일정을 보니 4월 초가 독도교육주간으로 지정돼 있었다. ‘독도교육주간은 지난 2016년부터 일본의 독도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초중고교에서 각 과목과 연계해 심층적인 독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주간이다.

일본 정부가 초··고등학교 모두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교육을 의무화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30일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명시한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확정해 관보에 고시했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 초등학교에서 시작해 2021년 중학교, 2022년 고등학교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광화문을 찾아온 우리 땅 독도’ 전시회 속 일본의 독도 왜곡 교육이 명시된 자료.

일본 측에서 2001년 교과서 도발을 시작한 지 17년 만에 초중고 학습지도요령과 해설에 모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명기하게 된 것이다. 이는 역사를 왜곡하고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상생 노력에 역행하는 처사다.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역사란 인류 사회 발전과 관련된 의미 있는 과거 사실에 대한 인식이다. 다만 바른 인식이어야 한다. 이 점에서 교육계의 책무는 무겁다 

‘광화문을 찾아온 우리 땅 독도’ 전시회 속 독도 등고선 모형.

일본의 영토·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의 현장 대응이 강화됐다교육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2018년 독도 교육 기본계획에서 4월 한 달 전국 학교에서 독도교육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또는 일선 학교가 지역 여건을 반영해 일주일 동안 독도 관련 교육을 한다  

독도교육주간에는 서울 광화문과 KTX 동대구역에서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도 열린다. 심각해지는 일본의 독도주권 도발 실상과 독도가 우리 영토인 근거를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돼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의 전시 체험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독도 수호 실천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화문을 찾아온 우리 땅 독도’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

특히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달 18일까지 광화문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알리고 독도 빵 나눠주기, 독도 등고선 모형 만들기, 독도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 

교육부는 체험 중심 교육이 이뤄지도록 전국 독도전시관을 비롯한 독도 체험처를 발굴해 안내한다. 기존의 독도바로알기 교재를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유도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한다. 이를 위해 놀이 중심 학생용 독도 학습자료를 개발하고, 독도의 자연과 역사를 주제로 하는 영상 자료를 제작해 이해와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세종 양지중학교의 2017년 독도계기교육 결과물 사례. (출처=교육부 누리집)
세종 양지중학교의 2017년 독도계기교육 결과물 사례.(출처=교육부 누리집)

·고교생 대상 독도체험 발표 대회도 열린다. 독도교육주간 등을 활용한 독도 체험 활동들을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독도 사랑 실천을 유도하고, 학생 참여형 독도교육 실현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등학교 20, 중학교 40, 고교 30곳 등 전국 90개 학교를 독도지킴이학교로 선정해 지원한다. 독도지킴이학교의 독도지킴이들은 독도 영토수호 캠페인, 동해·독도 표기 홍보 활동을 창의적으로 펼친다  

시민들이 참여한 독도수호 의지를 담은 게시판.
독도 수호 의지를 담은 게시판.

마지막으로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독도 교육이 학생 중심의 실천적 교육활동이 될 수 있도록 독도교육실천연구회를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25개 연구회에서 올해 30개로 늘려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4월이다. 각 학교에서 독도교육주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과제로 독도관련 동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아이를 데리고 광화문으로 나갔다. 광화문 세종이야기 특별전시장에서는 찾아가는 독도전시회의 일환으로 광화문을 찾아온 우리 땅 독도가 진행되고 있다.  

‘광화문을 찾아온 우리 땅 독도’ 전시장 모습.

독도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은 물론이고, 국제사회나 한·일 교과서 속 독도를 알아볼 수 있다. 또한 타임랩스 영상과 입체사진,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다양한 시선으로 독도를 바라볼 수 있다. 전시는 이달 18일까지 이어진다.

무엇보다 전시관 입구에서 실감나는 VR체험으로 푸른 독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와~독도가 너무 예뻐요.라며 VR장비를 쓰고 독도를 관찰하던 아이가 탄성을 질렀다. 독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단다 

전시장에서 VR체험으로 독도를 감상하고 있는 학생 모습.
전시장에서 VR체험으로 독도를 감상하고 있는 학생 모습.

대한민국 동쪽 끝의 아름다운 섬 독도. 독도는 국제법상, 그리고 역사적으로, 현실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다. 이를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본의 끊임없는 독도영유권 주장에 학생을 비롯한 우리 국민 모두가 바른 역사인식으로 당당히 맞서야 할 것이다. 답은 교육이다.



김은하
정책기자단|김은하mlkway15@gmail.com
나다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하단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