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3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이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국민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주체가 되어 여러 안전 관련 사항을 점검한다. 이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자칭 ‘정책기자단 안전점검단’을 꾸려 각종 생활 안전과 전통시장 화재 안전, 여성 관련 안전 등을 직접 점검했다. 국민들의 눈으로 직접 점검한 ‘대한민국의 안전’, 지금부터 소개한다.<편집자 주>
일상생활 속에는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들이 도사리고 있다.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국민 모두가 참여하여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예방활동인 ‘2018 국가안전대진단’이 2018년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총 69일간 진행되고 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대상이 ‘국민 누구나’ 이기 때문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기간 내에 수용된 안전신고 1건당 1시간으로 봉사시간을 인정한다.(하루 최대 4시간, 기간 중 최대 10시간 까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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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고에 안전신고를 하는 방법. |
그렇다면, 안전신고의 대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신고하면 좋을까?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위험이 발견되면 안전신문고(https://www.safetyreport.go.kr/#main)를 통해 위험을 신고하면 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3명의 기자(남혁진, 진주영, 유재호)는 국가안전대진단을 계기로 집, 학교, 직장 근처에 있는 위험을 찾아보기로 했다. 위험은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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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혁진 기자가 안전신문고에 신고한 맨홀. |
남혁진 기자는 잠시 여행을 하던 도중 맨홀 뚜껑이 부서진 것을 발견했다.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안전신문고에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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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영 기자가 안전신문고에 신고한 전봇대의 전선. |
진주영 기자는 학교에 가던 중 전봇대 전선이 엉켜있고, 뜯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 사진을 찍어 안전신문고에 바로 신고를 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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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호 기자가 안전신문고에 신고한 도보의 위험성. |
필자는 4개 학교가 밀집해 있는 학교 근처 도보가 너무 좋아, 위험하게 등하교를 하는 모습을 발견,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를 했다.
안전신문고에 안전신고를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상생활에서 조그마한 위험성이라도 인지를 했다면 그 장소와 근처 일대를 사진으로 찍는다. 구글플레이에 들어가 안전신문고를 검색하고 앱을 설치한다.
앱에 들어가면 바로 안전신고 창으로 연결되는데,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고, 발생지역은 어디에 있는지 지도에 표시한 후 왜 위험한지 입력한 후 전화번호를 남기면 끝난다. 그러면 신고 접수 번호가 뜨게 되고, 추후 담당자에게 연락이 닿아 그 위험지역에 대한 해결을 하게 된다. 정말 쉽고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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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고 신고 답변. |
남혁진 기자는 맨홀 뚜껑 파손을 확인해 보수를 완료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필자의 경우, 서울특별시 도로정책과에서 연락을 받았다. ‘도로 폭이 너무 좁아보이긴 하는데, 도보를 넓히려면 주위 건물들을 철거하고 넓혀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도보 폭을 정할 때 보내준 의견을 잘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는 내용의 답변이었다. 안전신문고가 정말 제대로 된 신문고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뉴스를 보면 정말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 하지만 정작 내가 겪은 일이 아니기에, 그저 다른 세상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유심히 주위를 살펴보니 위험요소들이 보였다. 직접 안전신문고에 신고도 해보면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도 깨달았다.
길을 걷다가 위험한 곳을 발견하게 된다면 ‘못 본 체 지나지 말고’ 안전신문고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신고를 해 볼 생각이다. 나의 작은 관심이 큰 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유재호 gaia93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