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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의 만남, 그 역사적 현장에 가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현장 취재기 ①

2018.04.27 정책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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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이 완연하다 못해 초여름 같습니다. 날씨뿐만이 아닙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에 남북한 정상들이 다시 만납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가 고양 킨텍스에 설치됐는데요. 바로 이곳에서 남북정상회담의 모든 뉴스들이 전 세계로 타전됩니다. 그 현장을 남북정상회담 열리기 하루 전날인 26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의 일원으로 메인프레스센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 함께 느껴보시죠.

#1 남북정상 만남 24시간 30분 전, 메인 프레스센터를 만나다.
#1 남북정상 만남 24시간 30분 전, 메인 프레스센터를 만나다.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안으로 수많은 기자들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축구장 크기만한 공간이 프레스석으로 가득찼습니다. 그 엄청난 규모에 입이 쩍 벌어졌는데요.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센터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파악했습니다. 마치 정식 기자처럼 프레스센터 기자석에 앉아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느껴봅니다.  

<#2 만남 22시간 30분 전,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의 일정 발표가 마련되다>
#2 남북정상 만남 22시간 30분 전,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의 일정 발표가 마련되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이전까지 베일에 가렸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 일정을 브리핑합니다. 

남북 정상은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에서 첫 만남을 갖는다고 합니다. 임종석 준비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오후 2차례 정상회담 종료 이후 남북 정상의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것이지만, 발표 형식과 장소는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거라 합니다. 그만큼 내일 정상회담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951년 10월 22일 북한과 국제연합군이 널문리 주막마을에서 첫 연락장교를 접촉하고 이름을 판문점이라 한 이후 지금까지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회담은 360건이 되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이전의 회담과는 다르게 정전체제를 넘어서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의의를 가집니다.

자유의 집과 판문각 사이에 위치하며 회의실로 사용되는 T2, T3는 임시(Temporary)라는 의미로 T라는 의미가 붙여졌지만, 지금가지 65년간 사용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 사이를 지나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장으로 온다는 점이 판문점만이 가지는 묘한 공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만남 19시간 30분 전, 특별 토론회가 진행되다>
#3 남북정상 만남 19시간 30분 전, 특별 토론회가 진행되다
 

현장에서는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 전 북한대학원 총장의 진행으로 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패널들이 나와 남북정상회담의 의미, 남북정상회담 주요 의제 전망과 분석,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 정착 전망에 대하여 논하였습니다.

내, 외신 할 것 없이 기자들로 가득찬 토론장은 남북한 양측의 군 수뇌부까지 포함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해주고 있었습니다. 

패널에게 질문하는 기자
패널에게 질문하는 기자.
 

패널로 나온 토론자들은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이번 회담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공동 번영 촉진의 기능을 하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토론회 이후에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을 만났습니다. 어린이 기자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으로 가장 먼저 추진되어야 할 과제로서 남북한의 문화교류를 꼽았습니다. 또한 어린이 기자들은 경의선을 통해 북한으로 기차 여행을 가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자단과 함께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처음으로 우리측 지역에서 진행되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하여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기성세대로서 자라나는 신세대들에게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4 만남 18시간 전,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을 만나다>
#4 남북정상 만남 18시간 전,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을 만나다.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을 만나보니 저도 초등학생 때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담임선생님은 경의선 연결사업으로 대한민국 열차가 개성으로 진입하는 방송을 틀어주면서, “여러분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 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다른 세상이 펼쳐질 건가요? 앞으로 어린이 기자들이 성인이 됐을 때, 한반도가 어떤 세상으로 변할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5 만남 16시간 전, 프레스센터를 떠나다>
#5 남북정상 만남 16시간 전, 프레스센터를 떠나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취재에는 저를 포함한 5명의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함께 했습니다. 기자단과 함께하며 평창에서 평화로, 판문점이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의 신뢰가 형성돼,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중국이 아닌, 북한의 양강도, 자강도를 통해 백두산에 올라보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정민 als61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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