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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축제의 현장 같았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현장 취재기 ②

2018.04.27 정책기자 박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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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26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일원으로 고양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 방문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2016년)에 이어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등 지난해까지만도 남북관계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극적인 장면을 맞게 됐습니다. 그 역사적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입구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입구.

프레스센터에 들어서자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이 눈에 띄었습니다. 같은 민족 간에 있었던 아픔과 분쟁을 딛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려는 새로운 시작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 직접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시작이라 하니,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단 한 번의 대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무궁한 평화를 가져오리라는 기대감도 갖게 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내부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내부.

메인프레스센터에 들어서자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국민들의 뜨거운 기대만큼, 신속하고 정확하게 뉴스를 전달하려는 기자들의 열기도 실로 대단했습니다.

마치 사진으로 봤던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처럼, 그 거대한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기자들의 모습에 마치 축제의 전야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수많은 언론사 내, 외신 기자들이  뉴스를 작성하고 있었고, 그 뒤로 카메라가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늘 뉴스로만 봐오던 정보들을 뉴스보다 빠르게 접하고, 그러한 정보들이 뉴스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제로 보며 제가 중요한 역사의 현장을 몸소 겪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브리핑룸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중간중간 눈에 띄는 촬영현장이 있었습니다. 바로 외신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외국의 큰 주목을 받는 것을 보며 남북정상회담이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현안임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외신 보도 장면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외신 보도 장면.

메인프레스센터 현장에는 뉴스를 제작하는 기자들 뿐만 아니라 편집과 송출을 담당하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TV를 보니 방금 전 프레스센터에서 촬영됐던 영상들이 바로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직접 현장에 있지 않더라도, 현장의 정보를 바로바로 볼 수 있다는 점에, 발빠르게 뉴스를 전달하는 기자들에 대한 감사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KBS
남북정상회담 메인 방송사인 KBS.

기자와 정부 관계자 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으로 방문한 초등학생들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초등학생들에게는 오늘의 경험이 정말 가치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통일에 대한 생각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

세 차례의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토론회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의의와 역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려는 세심한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고, 물론 저 자신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남북정상회담 토론회
남북정상회담 관련 토론회.

뿐만 아니라 5G 등 다양한 체험 부스들도 있었습니다. 외신 기자들이 인터넷 속도를 체험하며 놀라워하는 것을 보고 이러한 국제적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력을 알리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SKT 5G 체험존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SKT 5G 체험존.

휴전국가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반도는 오랫동안 수많은 위협과 불안함에 시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남북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표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처럼, 평화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결과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랍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성경 bible_park@iclo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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