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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대해 쓸데없이(?) 많은 걸 알게 됐다~

[문재인 정부 1년 ④] 예능보다 더 재밌는 청와대 소통법

2018.05.10 정책기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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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째를 맞이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민들의 일상으로 먼저 다가와 눈을 맞추고 악수를 청하는 대통령의 모습, 이제 낯설지 않다.

사건과 사고로 가슴에 상처가 깊이 파인 사람들을 대통령이 찾아가 안아주고 위로하는 모습에서 사람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다. 소통에 목말랐던 국민들은 직접 소통하고자 다가오는 대통령과 청와대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tvN의 예능프로그램을 본 떠 만든 청쓸신잡’(청와대에 대한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란 방송이었다. 알쓸신잡에 출연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사회로 청와대 참모진이 직접 출연해 청와대와 대통령의 뒷얘기를 전했다.

청와대 참모들이 들려주는 문재인 대통령 외교순방 뒷얘기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얘기였다. 한 번 듣고 나니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청와대 참모들이 출연해 청와대와 대통령으 뒷얘기를 들려주는
청와대 참모들이 출연해 청와대와 대통령의 뒷얘기를 들려주는 ‘청쓸신잡’ 방송 모습.(출처=청와대)

지난해 7월 독일 방문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담장 밖에서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던 교민들에게 다가와 일일이 악수를 했다. 계획에 없던 동선이라 경호의 어려움은 없었는지를 물었다. 나도 궁금한 부분이었다.

박수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가장 훌륭한 경호원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대변인의 대답을 통해 경호의 어려움 보다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대통령 마음이 전해졌다. 방송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국민이 먼저라는 대통령의 신념을 확인한 건 가슴 뭉클한 일이었다.  

방송에선 감동적인 얘기만 들려주는 건 아니었다 .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중 겪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문 대통령이 조코위 대통령이 모는 전동카트에 올라타자 자칭 청와대 B컷 사진사인 윤 수석은 휴대전화로 대통령이 카트 타는 모습을 찍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운전하는 카트에 탄 문 대토령. 윤영찬 수석이 이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운전하는 카트에 탄 문 대통령. 윤영찬 수석이 이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출처=청와대)


문 대통령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시장 방문에 나서게 됐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윤 수석은 마련된 교통편이 없어서
1km나 되는 길을 비를 맞으며 달려야 했다고 한다 

방송이나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은 시시콜콜한 얘기들은 흥미로웠다. 김수현 대변인은 “평소 윤 수석을 보면 그렇게 먼 거리를 달렸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꼬리를 잡았다.

두 사람이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 에피소드를 들려주니 인기 예능을 보는 것 보다 더 재미있었다. ‘청쓸신잡이 지금까지 단 2회 밖에 방송되지 않은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그러나 재미가 다는 아니었다. 재미 이면에는 무슨 일을 하든 진심을 다해 상대방을 대하는 대통령과, 정부가 현재 하고 있는 노력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국민들은 사실을 왜곡하고 꽁꽁 감추기에 급급하던 정부와 그것을 알려주지 않는 언론 때문에 답답했다. 그러니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려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에 같이 웃고 함께 공감하는 건 행복한 일임에 틀림없다.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장면.(출처=청와대)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장면.(출처=청와대)

청쓸신잡말고도 청와대가 만든 콘텐츠인 ‘1150분 청와대입니다라는 뉴스 스타일의 라이브 방송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매일 나가고 있다.

대통령 소식이나 B컷 소개, 청와대 참모들의 일하는 모습 등 흥미로운 장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후에는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나 판문점 분위기를 들려주었다. 

판문점 현장에 있었으면서도 남북정상이 만나는 모습을 TV를 통해 지켜봐야 했다는 고민정 부대변인의 말에 헛웃음이 나오다가도, 엄중한 역사의 현장에서 숨죽이며 애쓰고 수고했을 이들의 숨은 노력에 고개가 숙여졌다.

남북 수행원들이 서로 스스럼없이 인사를 나누고, 만찬이 끝난 후 조명이 꺼진 마당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던 판문점 분위기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느꼈다. 뉴스나 언론에서 듣지 못했던, 평화의 바람이 가득했던 그날이었다.

남북정상회담 뒷이야기 청와대 라이브 방송.(출처=청와대)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남북정상회담 뒷이야기 방송 모습.(출처=청와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청와대의 새로운 시도를 보고 있으면 참 유쾌하고 재미있게 소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

요즘 들어 국가 지도자의 적극적인 소통과 대화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서로 소통하되 이왕이면 좀 더 재밌고 호소력있게 국민들에게 다가와 주니 반가울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의 리더십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끈질기게 설득해 대화의 장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전쟁의 걱정에서 벗어나게 함은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해 큰 일을 해낸 위대한 지도자로 우뚝 섰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귀를 시원하게 뚫어줄 새 정부의 소통법을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은주 tkghl22@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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