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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싹, 함께 키우는 통일

제6회 통일교육주간, 대학생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 현장 취재기

2018.05.29 정책기자 김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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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종전 선언에 합의하며 유례없이 북한과의 거리가 가까워졌고, 5월 26일 마치 일상적인 만남처럼 이뤄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이제 북한과의 관계가 이전과는 다르다는 게 확연히 느껴진다.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 성큼 다가온 평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출처=청와대)
 

그렇다면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세대들은 통일이나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 2015년 통일부가 교육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2015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통일의 필요성’과 관련한 설문에서 63.1%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전쟁위협 등 불안감 탈피, 국력이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 한민족, 이산가족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최근 스마트학생복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북통일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약 73.1%가 통일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월 21일 제6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통일부 통일교육원 누리집)
지난 5월 21일 제6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통일부 통일교육원 누리집)
 

마침 제6회 ‘통일교육주간’이 ‘평화의 싹, 함께 키우는 통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무엇보다 청년 세대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시기에 이뤄진 ‘통일교육주간’이라 의미가 컸다. 5월 21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및 지역사회에서 계기수업과 다양한 참여·체험행사들이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전국 초·중·고 계기수업, 통일리더 특별캠프, 2030 통일의식 관련 학술토론회 등이 진행됐는데, 필자는 그중 지난 26일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에서 열린 ‘제4회 대학생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 본선 현장을 직접 찾아가, 대학생들의 통일 이전, 이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직접 제시한 정책들을 들어 보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26일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에서 개최된 제4회 대학생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결선)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출처= 통일부 통일교육원 누리집)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26일 개최된 제4회 대학생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결선)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출처=통일부 통일교육원 누리집)
 

경연대회는 본선에 진출한 총 4팀이 국무회의 형태를 취하며 통일 관련 정책을 제시했다. 큰 틀의 정책을 제시하고 각 부처별로 어떻게 연계될 수 있을지를 제시하는 팀도 있었고, 제시된 정책을 타 부처에서 비판하며 문제점을 상호, 보완해 가는 형태를 취한 팀도 있었다.

‘쌍방통행, 내일로’ 팀, ‘통’s’ 팀, ‘고래’ 팀, ‘부처, 핸즈업(hands up)’ 팀 순으로 정책 발표를 했고 이후에는 팀끼리 토론 배틀을 하며 팀 간에 허점을 지적했다.

‘쌍방통행, 내일로’ 팀은 ‘토지가치 공유제를 기반으로 한 통일토지공사의 설치와 파생수익의 공공적 사용’에 대해 심도있게 다뤘다.

‘통’s’ 팀은 남북한 문화교류를 위한 ‘아리랑 계획’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강조했다. ‘고래’ 팀은 통일 이후의 한국을 상상하며 통일한국 정의 실현의 방안으로 ‘불법 구금시설 인권 침해 피해자 보상’ 안을 제시하며 인권 문제를 잊지말 것을 당부했다. ‘부처, 핸즈업(hands up)’ 팀은 통일 한국의 혼란 최소화를 위해 통일특별시 구축에 대한 안건인 ‘유니 시티 프로젝트(Uni-city Project)’를 구상했다.

우승팀 ‘쌍방통행, 내일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함께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출처=통일부 통일교육원 누리집)
우승팀 ‘쌍방통행, 내일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함께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출처=통일부 통일교육원 누리집)
 

이를 바탕으로 심사위원의 평가(70점)와 대학생 청중평가단의 심사(30점)로 점수 합산이 진행됐으며 그 결과, ‘쌍방통행, 내일로’ 팀이 우승을 거머쥐며 통일부장관상 수상, 상금 300만 원, 팀 전원 북·중 접경지역 해외연수의 기회를 누리게 됐다. 

현장에 있던 대학생 청중평가단은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고, 우리나라 경제에 별로 안좋을 것 같아 통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대회를 계기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대학생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며 통일이나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 부분을 고민해 보고, 대회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생들의 인식까지도 전환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2013년부터 매년 5월 넷째 주로 지정되어 진행됐던 통일교육주간은 올해 9월부터 개정되는 통일교육지원법(2018년 9월 4일 시행)에 따라 법정 교육주간이 되는 등 그 위상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한반도 완전한 평화의 날을 위해, 우리 국민이 함께 나아가야 하고 그 주역이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 세대가 될 수 있음을 엿볼 수 있는 통일교육주간이었다.



김지효
정책기자단|김지효khyna00@naver.com
안녕하세요! 정책기자단 김지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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