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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에 살고 싶다~

청년·신혼부부 위한 행복주택 2만여 호 연내 입주자 모집

2018.06.18 정책기자 우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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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꿈꿨던 10년 후 내 모습은 부모님 품에서 벗어나 나만의 포근한 보금자리 속에서 자립해 살아가는 멋진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나는 아직도 부모님 품에서 떠나지 못하는 캥거루족이 됐다.

직장이 안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독립을 꿈꾸게 됐다. 하지만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야할까 하는 부담이 생겼다. 지난 몇 년간 주택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고, 여기에 경제성장 둔화와 고용의 질 저하로 인한 경제적 문제가 더해지면서 청년들이 체감하는 주거불안정이 커지고 있다.

강남구 LH행복드림관에서 한여성이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대학생을 주된 입주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 16㎡(대학생용) 평형 견본을 살펴보고 있다.
강남구 LH행복드림관 모습.(출처=뉴스1)
 

실제로 독립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을 한 원인이 임대료 부담이었다. 회사 근처로 집을 알아보니 현재 시세로 따져도 월급의 40% 이상이 월세로 지출됐다. 청약저축을 꾸준히 넣고 있지만, 어떻게 청약을 받아야할지도 감이 안잡혀 막막한데, 여기에 혼자 살면서 지출되는 생활비까지 따져보니 도무지 부모님 품을 떠나 독립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카드 빚이 하나 끝나니 새로운 빚이 시작이야.” 라고 한탄하던 친구의 말이 실감 났다. 취업을 하면서 구입한 자동차 할부가 끝나니 주택대출을 받아야한다며 아쉬워했다. 청년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대출지원제도가 있어도 높아진 임대료는 여전히 부담이다.

이에 주거환경도 점차 변화하면서 일명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에서 사는 청년층 1인가구의 숫자가 늘어가고 있다. 1인가구 청년들이 ‘지옥고’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임대료 때문이다. 환경이 열악한 주거환경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임대료 부담은 청년들의 주거환경 질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다.

행복주택 지도(사진출처:행복주택 공식 브로슈어)
행복주택 지도.(출처=행복주택 공식 브로슈어)


기숙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부득이 고향을 떠나 타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대학생부터 사회초년생까지 합리적인 주택시장이 필요해졌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는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이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짓는 저렴한 임대료의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행복주택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임대료다. 주변 지역 시세의 60%~80%로 공급하고 있어  방과 거실이 있는 29㎡의 집도 보증금 4,000만 원 내외에 10만 원 대의 월임대료로 거주가 가능하다. 비수도권은 이보다 더 저렴하다.

행복주택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근처에 대학이나 직장이 있는 경우에만 청약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순위제를 신설해 청약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일정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한 만 19세~3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라도 청약이 가능하다.

신혼부부의 경우, 혼인 기간도 5년에서 7년, 거주 기간도 자녀가 있는 경우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다.

올해부터 행복주택 청약조건이 완화됐다.
올해부터 행복주택 청약조건이 완화됐다.(출처=행복주택 공식 브로슈어)
 

지난 1분기에는 1만4,000여 호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평균 경쟁률 3.4대 1의 높은 인기를 보였다.

국토부는 올해 공급하는 총 3만5,000여 호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2분기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26개, 비수도권 23개 지역 등 총 2만여 호에 대한 모집을 실시한다.

학생들의 어려움에 대학도 귀기울이기 시작했다. 충북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에 앞장선 것이다.

충북대학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하는 ‘청주개신 공공(행복주택)건설 사업계획’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돼 아파트 1개동 150세대의 행복주택을 짓는다. 오는 2019년 6월 착공 예정이다.

아파트가 건립되면 소득 등을 기준으로 입주자격을 부여하며 충북대 대학생에게 50%(대학추천) 우선순위 배정하고 잔여 50%(LH추첨)는 충북대 및 인근 대학 대학생에게 배정한다.

마이홈포털에서는 행복주택에 대한 지구 별 모집 호수, 임대료, 입주자격 등 자세한 정보 뿐만아니라 나에게 맞는 주거혜택도 얻을 수 있다.
마이홈포털에서는 행복주택에 대한 지구별 모집 호수, 임대료, 입주자격 등 자세한 정보 뿐만아니라 나에게 맞는 주거혜택도 얻을 수 있다.
 

행복주택에 대한 지구별 모집 호수, 임대료, 입주자격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apply.lh.or.kr) 또는 마이홈포털(www.myhome.go.kr)에서 찾을 수 있다.

마이홈 전화상담실(1600-1004)에서도 문의가 가능하다. 전화상담 접수 시 문자알림 서비스를 통해 청약 정보도 받을 수 있다.

마이홈포털을 통해 제공받은 내용. 다양한 지원혜택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마이홈포털을 통해 제공받은 내용. 다양한 지원혜택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마이홈포털을 통해 현재 나의 상황에 가장 적절한 주택정보를 제공받았다. 사회 초년생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라웠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행복주택에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내 집 마련에 한 발 다가간 기분이 들었다.

인간에게 의식주는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집이 갖는 의미 역시 매우 크다. 청년들이 조금 편하게 집을 마련하고, 그 안에서 안정을 찾는다면 현재 사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이 완화될 것이다. 이 사회의 사회 초년생, 그리고 청년으로써 이제는 감히 꿈꿔본다. 행복주택을 통해 나의 보금자리를 갖는 꿈을.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우인혜 pwooh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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