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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현장, 엄마가 간다!!

[촘촘한 복지현장 ④] 학교급식 현장에서 바라본 아동복지 정책

2018.06.26 정책기자 황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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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를 천명한 문재인 정부. 어느덧 1주년이 지났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라는 말처럼 우리나라는 국민 개개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전 생애를 돕고 책임지는 복지국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복지국가를 향한 발걸음, 우리는 과연 잘 걷고 있을까요? 혹여 도랑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지는 않은가요. 그래서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나섰습니다. 복지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걸음,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가 이뤄지는 현장을 찾았습니다.<편집자주>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 입장에서, 가장 걱정이 앞서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식중독 발생이 높아진다. 그래서 학교급식에 매우 예민해진다. 

학교급식현장.
학교급식 현장.

 
아이들 복지의 시작, 바로 학교급식이다. 특히 급식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과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에 꼼꼼히 관찰하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는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은 2012년에 경기도 모든 시·군에서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됐고, 2014년 3월 이후부터는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무상급식이라 혹시 급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한다. 과연 그럴까? 학부형 신분으로 학교급식 모니터링 요원으로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이틀에 걸쳐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 공급업체 두 곳을 꼼꼼히 모니터링 할 기회가 생겼다.

학교급식현장.
학교급식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학교와 공급업체 방문에 앞서 학교급식지원센터 담당자에게 충분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처음 모니터링 요원에 참여했기 때문에 급식안전점검에 대한 역량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 경기도교육청에서 입찰이 완료된 식재료 공급업체를 찾아가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업체에 방문해 위생 상태, 식품보관 상태를 구석구석 살폈다. 학교급식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점검했다.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 공급업체.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


무엇보다 냉장·냉동 시설의 온도유지가 중요하다. 보관기준은 냉장 5℃ 이하, 냉동은 영하 18℃ 이하다.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에는 보관 상태에 따라 자칫 잘못하면 식중독에 노출되기도 한다. 

1시간 이상 시간이 걸리는 농·가공식품 유통업체에 방문하려면 오전 9시부터 학부형들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일부러 짬을 내야 하지만, 학교급식 모니터링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울 수 있다. 

학교급식모니터 점검현장.
학교급식 모니터링 현장.


학교급식모니터 점검현장.
학교급식 모니터링 현장.


이번 활동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 한 번 더 숙지하게 된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유치원, 학교(초·중·고), 보육센터(보육원), 노인요양시설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지역의 우수 식재료 공급에 초점을 맞춘 공공형 식재료 조달체계라 할 수 있다.

식재료.
식재료.


식재료.
식재료.


현장 모니터링 검수를 마치고 사무실에서 관련 서류를 살펴보았다. 농·가공식품 입고내역과 원산지 표시 그리고 검증기관 데이터가 기재돼 있었다. 

GMO, 잔류농약, 중금속, 수질검사 등 시험성적서에 신뢰가 간다. 국가검증기관에서 검증해 성적서가 작성된다고 한다. 학교급식 입고 전 사전검사 및 국가인증검사로 철저한 검증과 안전관리를 한다니 믿음이 간다.          

검증기관 데이터.
검증기관 데이터.


무엇보다 안전하고 좋은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로컬푸드와 연계해 농촌경제 활성화와 ‘안전급식과 아동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학교급식 현장을 취재해보니 ‘복지국가를 향한 발걸음’이 꽤나 힘차다고 느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황지현 hjhsc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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