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하면 밤바다가 떠오르시죠? 그런데 또 떠오를만한 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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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아름다운 바다모습 |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여수시의 관광특색을 담은 낭만버스(콘텐츠형 시티투어 정책) 사업을 운영중에 있는데요. 일명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랍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이 그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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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 모습. |
고속철도 덕에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진 여수. 함께 떠나보시죠.
[여수 당일치기 여행코스 추천]
여수엑스포역 도착 => 아쿠아플라넷 => 점심 => 하멜등대 => 해상케이블카 => 천사벽화마을 => 저녁 => 여수낭만버스 => 집으로 가즈아!
여수의 미니어처, 아쿠아플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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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플라넷 입구 모습. |
이곳은 여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물고기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여수의 미니어처라고도 불린답니다. 여수하면 바다, 바다 하면 물고기, 물고기하면 여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신비한 바다체험이 현실처럼 다가오는 AR 트릭아이 뮤지엄이 있는 이곳은 여수 아쿠아플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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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플라넷 대형수족관. |
건물 2층과 3층에 설치된 아쿠아플라넷은 3가지 테마로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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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들이 단체 이동하는 모습. |
여기서 정말 많은 물고기를 봤는데요. 기억에 남는 물고기는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 나왔던 ‘흰동가리’입니다. 영어로는 클라운피시(Clownfish) 라고 해서 왕관물고기라 잘못 번역되기도 한다고 하는데, 저는 ‘니모’ 라고 하루 종일 부르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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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운피시 움직이는 모습. |
가오리가 저에게 다가옵니다. 마치 “안녕? 나는 가오리야! 너는 누구니?” 라고 말을 건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손으로 제 마음을 담아 ‘사랑해!’ 해브렀습니당^^ 지나가던 관광객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뽀뽀를 아주 롱타임 해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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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처럼 다정한 가오리 친구. |
아쿠아플라넷 친구들을 구경하고 내려온 곳은 1층에 새롭게 오픈한 ‘AR 트릭아이 뮤지엄’입니다. 착시미술기법을 적용해 눈으로만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만지고 체험하는 전시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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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트릭아트 뮤지엄의 생생한 모습. |
하멜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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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전시관 입구에서 바라본 하멜의 모습. |
하멜등대는 여수에서 바다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을수록 빨간색의 하멜등대가 화사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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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이 직접 작성한 ‘하멜표류기’. |
하멜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선원으로 1653년 제주도에 표류, 1663년 7월 여수의 전라좌수영으로 배치돼 잡역에 종사하면서 억류 생활을 이어가다, 1666년 7명의 동료와 함께 탈출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2년 후 네덜란드로 귀환해 한국의 지리, 풍속, 정치, 군사, 교육 등을 유럽에 최초로 소개한 ‘하멜표류기’를 썼지요.
이 하멜의 이름을 따 여수구항 해양공원의 방파제 끝에 하멜등대를 만들었다 합니다. 2005년 1월 28일에 첫 등불을 밝혔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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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등대 야경. |
해상케이블카 타고 우주까지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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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섬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 |
거북선대교를 지나 돌산섬으로 들어간 뒤 해상케이블카를 탑승했습니다. 해상케이블카를 바로 탑승하는 것보다는 돌산섬 주변을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돌산 갓김치는 많이 들어보셨지요. 원산지가 바로 돌산섬이랍니다. 돌산섬은 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높은 섬이라네요. 돌산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와 연결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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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는 여수 모습. |
참고로 명량해협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진도대교는 다들 아시죠? 우리나라 최초의 사장교랍니다. 돌산대교 역시 진도대교와 같이 사장교라고 하네요.(사장교 : 탑에서 비스듬히 친 케이블로 거더를 매단 다리. 올림픽대교, 서해대교, 인천대교, 진도대교, 돌산대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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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는 여수 모습. |
2014 년 12월에 우리나라 최초로 바다 위를 건너는 케이블카가 여수에 생겼고 아시아에서는 4번째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왕복거리는 약 3km 되고 왕복을 탈 경우,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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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탑승하는 모습. |
케이블카 한쪽으로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지고 다른 한쪽으로는 여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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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아름다운 바다 모습. |
참, 여수 옆에 남해, 남해 옆에 통영인데, 통영 한산도의 ‘한’자와 여수의 ‘여’자를 따서 한려수도 국립공원이라고 합니다. 이 모든 걸 제 쪼끄마한 두 눈으로 케이블카 위에서 구경했습니다
천사들이 살고있는 천사벽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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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벽화 갤러리 모습. |
천사벽화마을은 우주를 떠돌던 천사들이 잠시 지구를 발견해서 여수에서 쉬다 갈 때 그림 몇 개 그려놓은 것처럼 마을 전체를 벽화마을로 장식을 해둔 곳입니다.
어찌나 아름답던지 벽에 붙어있는 그림을 우리 집 거실과 화장실, 앞마당, 뒷마당에 가져다가 두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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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벽화 갤러리 모습. |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은 여수에서 머털도사와 무도사가 살았다고 해도 믿을만큼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입니다. 특이한 점은 평지에 마을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2년 여수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고소동 주민들과 여수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로 벽화마을이 탄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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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벽화 갤러리 모습. |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에는 허영만 화백의 그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고향이 여수이고 만화로 유명해진 허영만 화백이다 보니, 뭔가 보답을 해주고 싶어서 그랬을까요? 벽화 갤러리라고 불릴 만큼 한쪽 마을을 멋지게 벽화로 채워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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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벽화 갤러리 모습. |
고소동 벽화골목을 거닐다 보면 수많은 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힘이 들 때면 여수의 하늘도 봤다가, 땅도 봤다가 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더위와 고통을 해결해주는 낭만적인 벽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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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벽화 갤러리 모습. |
그리고 모든 길을 돌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이곳이 1,004m 짜리 골목이라는 사실.
낭만버스는 여수 밤바다를 달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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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낭만버스의 아름다운 모습. |
여수낭만버스는 사전에 온라인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탑승이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현장접수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온라인으로 접수가 마감된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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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동동다리에서 추억을 품다. |
국내 여름휴가지 추천으로 여수를 선택한 이유는 특별한 이벤트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랑 또는 고마움을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다면 여수낭만버스가 제격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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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다본 여수 낭만포차 모습. |
여수낭만버스는 2층버스로 천장이 개방된 오픈탑 버스입니다. 바람이 불 경우를 대비해서 겉옷을 준비해주시는 센스!
[10월 27일까지 매주 금, 토 및 공휴일 운영 / 이순신광장, 소호동동다리, 여수시 일원 /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야간코스를 운영하지 않는 시간은 기존대로 도심순환 2층버스로 운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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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공연중인 남자배우 모습. |
1부 뮤지컬, 2부 라이브 기타연주 등이 관객들과 하나돼 진행됩니다. 예매는 여수시 홈페이지(http://ok.yeos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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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는 ‘강자밴드’. |
여수의 하루를 돌아본 소감이 어떠세요? 벌써부터 여수로 휴가 떠나고픈 마음 들지 않으시나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창헌 zeropop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