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하는 남자, 미싱하는 여자

<청년 창업 ②> 패션분야 청년창업지원교육 ‘미남미녀 프로젝트’

2018.08.10 정책기자 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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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부터 운동화를 리폼해서 신고 다니더니 지금은 디자이너를 꿈꾸며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고교생 아들이네요. 전시 관람을 좋아해서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를 찾아 전시회 나들이도 자주 즐기고요.

DDP 드림제작소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다.

지금 고2인데 실기와 내시를 모두 챙겨야 하니 밤늦게까지 열심히 도전을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취업은 잘 될는지? 과연 어떤 일을 하며 꿈을 실현해 나갈는지? 엄마의 입장에서는 항상 막연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디자인 트렌드가 시작되는 동대문 DDP.

전시회를 둘러보다가 서울디자인재단의 청년창업지원교육인 ‘미남미녀 프로젝트’ 포스터를 만나보게 되었어요. 의류 제조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련된 인력들의 일자리 창출을 이뤄낼 수 있는 프로젝트더라고요. “엄마, 나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하는 아들을 위해 엄마가 직접 청년창업지원교육 현장에 다녀왔답니다.

동대문 DDP 옆으로 유어스 패션물 4층 DDP 드림제작소(DDP DREAM LAB)에서 진행되더라고요. 올해는 미남미녀 프로젝트 3기로 매년 3~5월에 모집을 하여 6개월 동안 패션 브랜드 창업을 준비한다고 해요. 각 분야 실무 전문가들을 강사로 모셔 수업을 진행하구요.

미남미녀 프로젝트 교육이 진행되는 DDP 드림제작소.

미싱하는 남자, 미싱하는 여자를 줄여서 ‘미남미녀’, 더 줄여서 ‘미미 프로젝트’라고 하는군요! 만 19세~39세 이하의 서울시 거주 청년으로 패션, 의류 관련 종사자나 예비창업자 그리고 사업자등록 2년 이내의 청년 창업자가 대상이고요. 이력서와 자격증 그리고 활동 내역, 봉제 기술 및 의상 제작 능력을 평가하고, 창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 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면접 심사를 통해서 평가한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 능력과 경험 그리고 정보가 필요하잖아요. 서울시 의류 제조 기업들과 연계하여 생산을 하고 소자본으로 창업을 꿈꿀 수 있는 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수업이 끝나는 동시에 창업하여 시작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고 합니다.

미남미녀 프로젝트 3기 교육 모습

이번 미남미녀 프로젝트 3기로 선정되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매년 지원자가 많아지면서 창작 의지가 높고 능력까지 갖춘 지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생산라인 구축과 판매, 유통 그리고 실무적인 기획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해요.

교육에 집중하는 청년들!

교육은 디아프(DIAF) 전문 패션스쿨에서 진행됩니다. 교육비 전액 지원, 수업 재료비, 샘플 제작비용 일부, 팝업스토어 2회 진행 등도 지원되고, 6개월 교육 동안 3단계 평가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피드백해 나가며 마지막 평가에서는 우수자도 선정하여 혜택을 준다고 해요.

감각이 있는 젊은 청년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그저 막연한 창업의 꿈을 현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미남미녀 프로젝트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