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제로 운행되는 광역급행 M버스, 예약하고 탈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어느 날, 제가 자주 이용하는 경기도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못 보던 배너를 발견했어요. 바로 ‘광역버스 좌석예약 서비스 탑승 장소’라고 적힌 배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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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발견한 광역버스 좌석예약 서비스 안내 배너 |
저는 보통 광화문, 서울역, 강남 등으로 갈 때 광역버스를 이용하곤 하는데요. 특히 M버스는 직행버스로 중간에 정차하는 정류장이 많지 않아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어서 자주 애용하곤 합니다.
M버스는 ‘입석 금지’ 버스입니다. 좌석에 모든 승객이 다 앉고, 남는 자리가 없으면 더 이상 승객을 받지 않는 버스죠. 정류장에 도착하더라도 하차하는 손님이 없으면 정차하지 않구요.
따라서 버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이나 피크 시간대에는 M버스를 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다른 버스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M버스보다는 아무래도 이동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M버스를 기다리는 편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한 번은 한창 혼잡한 출근 시간대에 난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신촌, 강남행 버스를 타고자 M버스를 기다렸지만 모든 버스가 만석인 탓에 제가 기다리던 정류장에 버스가 정차하지 않았던 겁니다. 가장 바쁜 시간대에 버스를 놓치는 경험을 몇 번 하고나니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는 말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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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타고 앉아가세요! 국토교통부와 경기도가 함께 만든 MiRi |
이 서비스는 국토교통부와 경기도가 함께 만든 ‘Miri’라는 어플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애플스토어에서 각각 MiRi를 검색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광역버스 및 M버스를 미리 예약하고 정해진 시간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미리 예약할 수 있으니 자리가 없어 눈 앞에서 버스를 보내 버리는 일은 더 이상 없겠죠? 좌석번호도 예약할 수 있어 원하는 좌석을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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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등록하기 화면 |
Miri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아보고 싶어 직접 어플을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굿모닝 Miri’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먼저
교통카드를 등록해야 합니다. MiRi는 교통카드 태그로 예약자를 확인하기 때문에 회원가입 후 교통카드를 꼭 등록해야 합니다.
단, 본인 명의로 된 후불식 교통카드인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그리고 캐시비, 티머니와 같은 선불식 교통카드만 등록이 가능하니 유의해 주세요.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일반 카드는 등록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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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예약하기 화면 |
광역버스 좌석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예치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통비를 미리 충전해야 합니다. 예약하면 미리 넣어놓은 예치금이 차감되고,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예치금이 반환되며 운임이 정상 결제됩니다. 예치금은 예약 취소시 발생하는 위약금 때문에 넣어놓는 건데요. 언제 취소하느냐에 따라 예치금의 0~100%가 차등 차감돼 반환된다고 합니다.
예치금을 다 넣으셨다면 예약하려는 노선과 출발지, 도착지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출발시간과 잔여좌석을 확인한 뒤, 활성화되어 있는 예약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그 다음에는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시면 되구요.
현재 MiRi 어플리케이션에서 지원하고 있는 광역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M4403, 8100, 8201, G6000, M6177, M4101, M2323, M7412, M7106 >
버스를 예약할 수 있는 시간은 각 버스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모두 탑승 7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 가능한 정류장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오는 8월 중에는 M5107버스, 9월 중에는 M7119 버스도 MiR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미리 홈페이지(http://miritr.com)와 연락처(1661-1060)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꿈과 아이디어가 가득한 대한민국의 대학생입니다. 대한민국의 한 일원으로서, 국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좋은 정책들을 보다 쉬운 내용의 기사로 잘 알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