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장마가 기승이던 지난 5월 실시간 검색어에서 내려올 기미가 안 보이던 검색어가 있었습니다. 바로 ‘라돈 침대’입니다. 침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의 인체피해 기준치인 4pCi/l 에서 9배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입니다.
이런 불안은 ‘과연 내 침대에도 라돈이 방출되는 건 아닌가?’, ‘침대 말고 다른 물건에서도 라돈이 방출되면 어쩌지?’, ‘애들 유치원이나 학교는 괜찮을까?’와 같은 생각들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걱정을 잡아주기 위해 성동구청에서는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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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공유센터. |
7월 9일부터 시작된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를 통해 현재 203가구(7월 18일 기준)가 측정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라돈 측정기’는 어떻게 대여할 수 있을까요?
성동구민 누구든지 성동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성동공유센터를 방문해 회원가입을 한 후 4시간에 1천 원으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이제 우리집 침대의 라돈을 측정해 볼까요?
① 정확한 측정을 위해 창문과 방문을 꼭 닫습니다.
② 측정하고자 하는 곳에 측정기를 놓은 후 전원을 연결합니다.
③ 측정값은 10분 간격으로 표시되나.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1시간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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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한 라돈 측정기. |
너무 간단한 사용법 아닌가요? 이때 측정값이 어린이집 라돈 관리 기준치인 4pCi/l 이상일 경우 해당 물품을 비닐로 덮어 놓고 2차 정밀측정을 합니다. 그리고 2차 정밀측정에서도 권고기준을 초과했을 경우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오염원을 제거합니다.
라돈 측정결과 권고기준은 초과하지 않으나, 비교적 높게 라돈 농도가 측정되는 경우에는 전문가 등 자문을 통해 환기 설비 개선방안 등 라돈 농도를 낮게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권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측정된 203가구 중 4pCi/l 이상으로 측정된 가구는 단 8가구고 권고기준을 초과하거나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할 정도로 높은 측정값이 나온 가구가 없어 전문가와의 상담은 진행된 사례가 없습니다.
방문측정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 취약계층,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동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기도 하지만 성동구청 맑은환경과로 전화 신청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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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기준치 이상 라돈이 검출되지 않았다. |
저도 측정기 한 대를 대여해 침대들의 라돈 수치를 측정해보았습니다. 설명서대로 문과 창문을 전부 닫고 10분 간격으로 1시간 동안 측정하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집은 4pCi/l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침대나 가구라는 것이 늘 가까이 곁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라돈 침대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놀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라돈 측정기 대여 서비스는 성동구청, 노원구청, 안양시, 성남시 등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 라돈측정기 대여 신청
성동공유센터(행당로6길10(행당동)), ☎02-2282-6550
⇒ 성동구민 누구나 성동공유센터를 방문하여 회원가입 후 대여 및 예약가능
⇒ 대 여 료: 4시간 기준 1,000원
□ 방문측정서비스 신청
대상: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 시행기간: 2018.7.9.(월) ~ 2018.8.2.(목)
⇒ 접 수 : 맑은환경과 ☎02-2286-5501~6로 전화 신청
성동구청 홈페이지 (http://sd.go.kr/sd/main.do) 온라인 신청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정은 dbrhkstns1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