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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로 리틀 에디슨!

2018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현장 취재기

2018.07.27 정책기자 신드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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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다.’ 발명왕 에디슨이 한 말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무언가가 멋진 발명품으로 이어진다는 것인데요.

여기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일상에 숨겨져있는 필요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호기심 어린 맑은 눈망울을 보며 어린 시절의 에디슨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학생들의 빛나는 아이디어는 여름의 한가운데인 7월,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에서 그 꽃을 피웁니다. 우수 학생 발명품을 전시하는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와 창의력 경진대회인 ‘대한민국 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를 중심으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발명 축제입니다.

학생발명전시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초·중·고 청소년의 우수작품 161점을 선보이며 일산 킨텍스에서 7월 20일~22일까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총 849개교의 9,119건의 출품작 중 선발된 초중고 발명품161점과 교원 발명품 9건이 전시되있다
총 849개교의 9,119건의 출품작 중 선발된 초·중·고 발명품 161점과 교원 발명품 9건이 전시됐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창의성 향상과 발명의식 제고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체험하고 즐기며 발명과 친숙해질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행사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2018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에 참가하러 전국에서 온 학생들, 각약각생의 팀 이름이 눈에 띈다
2018 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에 참가하러 전국에서 온 학생들. 각약각생의 팀 이름이 눈에 띈다.
 

“좌절과 단념보다는, 도전과 희망을 보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아가겠습니다.” 앳된 목소리의 청소년 대표가 선서를 마치자 주 무대에선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축하 풍선이 펼쳐졌습니다.

또한 전국의 초·중·고 학생 100팀이 서로 창의력을 겨루는 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본선대회와 발명가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이번 대회에 무려 1,054팀이 신청했다고 합니다.

화장지 거치대를 발명한
화장지 케이스를 발명한 김도현 학생이 발명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장지를 쓸 때 양 조절이 힘들고 힘을 주면 화장지 케이스가 앞으로 넘어지기 일쑤잖아요. 그래서 발명한것이 한 손으로도 화장지를 절취하는 케이스입니다. 커팅날이 없어도…”

절취가 용이한 화장지 케이스로 국무총리상을 받은 중학생 김도현 학생이 행사장을 방문한 주요 인사들에게 작품설명을 하고 있었는데요.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럼 올해에는 어떤 독창적이고 번뜩이는 작품이 있었는지 함께 만나러 가볼까요?

곤충의 입장에서 생각한 곤충배양기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곤충배양기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곤충배양기.
 
곤충배양기 도면.
곤충배양기 도면.
 

곤충의 일주기성 리듬을 고려한 곤충배양기입니다.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곤충배양기는 검은색 덮개가 곤충 집을 모두 감싸고 있지만 곤충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센서와 LED등이 달려있어 습도와 온도조절은 물론 빛의 양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손으로도 톡 끊기는 화장지 케이스 

한손으로 톡 끊기는 화장지
한손으로 톡 끊기는 화장지 케이스.

 

도면
화장지 케이스 도면.
 

일반 두루마리 화장지를 절취할 때 필요 이상으로 화장지가 많이 풀리거나, 한 손으로 절취하기 힘든 경험, 다들 해보셨을텐데요. 한 손으로 원하는 길이만큼 화장지를 절취할 수 있는 화장지 케이스입니다. 절취라인 중앙에만 힘을 집중시켜 순간적인 힘으로 휴지가 원하는 만큼 끊긴다고 합니다.
 
아파트 물통 팔레트

돌아가며 분리도 가능한 팔레트
돌아가며 분리도 가능한 팔레트.


그림 그릴때 물통과 팔레트가 책상에서 떨어질까 노심초사 할 필요없이 그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팔레트입니다. 회전하는 팔레트로, 물통과 팔레트가 결합돼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색의 삼원색(노랑, 빨강, 파랑) 계열로 구분해 색의 혼탁을 최대한 막았습니다.

물로 치는 피아노 선율 들어보셨나요?

교육부장관상_포항제철초 원영빈 학생의 물로 치는 피아노
물로 치는 피아노.
 

어느날 물이 든 욕조에 앉아 놀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하는데요. 정전식 터치방식을 활용해 물을 치면 소리가 나는 피아노입니다. 각 음계에 따라 다른 스피커로 소리가 나오며 물의 온도를 조정하거나 물의 색을 변화시켜 다양한 형태의 피아노 연주도 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_강서초 이채은학생의
희망신발상자.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이 맨발로 하루 14시간씩 노동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만든 희망신발상자입니다. 친환경 EVA폼을 소재로 한 구호물품 상자가 신발로 변신합니다. 가위와 양면테이프로 상자 내부 점선을 따라 오리고 붙이면 신발 완성!

엄마,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모유수유 하세요

교육부장관상_거창덕유중 김은표학생의
원터치 모유수유 커버.
 

야외에선 주위의 시선으로 모유수유가 어려울텐데요. 원터치로 한 번에 편리하게 펼쳐서 엄마와 아기의 신체 부위를 가리고 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저귀를 갈때나 아기용 그늘막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걱정없는 경광봉

한국특허정보원장상_사창초 김은찬학생의
따뜻한 경광봉.
 

춥고 눈 오는 등교길에서 교통통제를 해주시는 어머니와 경찰의 모습을 보면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서 나온 발명품입니다. 상용 경광봉 손잡이에 열선을 추가하고 보온천을 감싸는 형태로, 교통안전 깃발 등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 배설물을 빠르고 말끔하게

특허청장상_남양주신촌초 황준규학생의
휴대용 애완견 배설물 수거기.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 배설물 처리문제로 난감하신 적 있으실 겁니다. 본 발명품을 사용하면 배설물이 집게와 통에 묻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VR 가상현실체험, 드론 등의 체험과 창의력 증진 체험 프로그램 등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이밖에도 VR 가상현실 체험, 드론 체험과 창의력 증진 체험 등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이번 발명 페스티벌엔 어린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는데요. 시민들은 갖가지 발명품을 보며 그 예쁜 마음씨에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독특한 창의력에 감탄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발명, 그다지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일상에서 조금 불편한 것들을 애정있게 쳐다보고 다른 각도에서 생각했기에 멋있는 발명품들이 탄생한 것이죠. 오늘부터 우리 주변을 색다르게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신드보라 shindeborah56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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