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열기가 전 세계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스타트업은 한국에서는 흔히 ‘창업’이라는 단어로 해석되곤 하지만, ‘기존 불편함에 솔루션을 제시해 기존에 없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련의 활동으로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혹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 청년들이 많다. 특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많은 청년창업자들이 뛰어들고 있다. 이런 청년들을 돕는 곳이 있으니, 바로 스마트창작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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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앱 ‘노마드노트’는 ‘나만의 여행 추억을 간단하고 손쉽게 남길 수 없을까?’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
스마트창작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010년, 모바일 분야 1인 창조기업 육성을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스타트업 온·오프라인 교육, 시장검증팀 선발, 사업화 지원의 프로세스를 거친다.
스마트창작터는 아이템 필터링으로 악명(?)이 높다. 철저하게 검증하는 만큼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전국 11개의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앱 창작터 교육소를 설치해 교육을 진행했고, 올해에는 주관기관을 19개로 늘렸다. 그중 하나인 ‘한국특허정보원’에 지원해 교육을 받았다.
나는 여행덕후다. 매년 해외여행을 다녀오는데, 여행추억을 정리하는 게 번거롭고 녹록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간단하게 여행추억을 남길 수 있을까 고심한 끝에, 나만의 여행추억을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기록하는 여행기록서비스 ‘노마드노트’ 아이템을 기획했다.
시장검증팀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스마트창작터에서 제공되는 온라인 스타트업 교육을 수강하고 주관기관에서 마련한 오프라인 교육을 들어야 한다. 온·오프라인 교육이 끝나면 시장성 및 사업 타당성을 평가받아 시장검증비를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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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검증비 지원 통해 만든 노마드노트 UI/UX. |
필자의 노마드노트 아이템도 스마트창작터 시장검증팀에 선발되면서 시장검증비를 지원받아 와이어프레임(사이트/앱 개발 중 레이아웃 및 상황의 뼈대를 그리고 수정하는 것)이 들어간 UI/UX(모바일 웹&앱 디자인)를 제작할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노마드노트 홈페이지 www.nomadnote.com 참고)
현재 노마드노트는 특허청 특허심사 중에 있다. 싱가포르 상표권이 등록됐으며 국내 상표권 출원공고가 된 상태다. 그동안 수많은 멘토 및 심사위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민했다. 주관기관에서 진행된 멘토링을 받으며 시장검증 툴에 대해 배웠고, 실제 30명 넘게 잠재적 고객들을 만나면서 이 툴을 활용해 어플을 개선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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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노트 유튜브 채널을 준비 중에 있다. |
그렇게 취미생활로 시작된 필자의 아이디어가 아이데이션을 거쳐 아이템으로 확장되고, 비즈니스 모델로까지 발전하게 됐다. 지금은 이 노마드노트의 브랜드 홍보를 위한 유튜브 채널을 준비 중이다.
여행덕후로 시작된 아이디어가 여러 기관들의 지원을 받아 여행 플랫폼을 개발하는 예비창업자의 길로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많은 여행자들이 애용하고, 누구나 아는 여행 어플을 만드는 게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