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은 지금 축제 중~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추석이 다가올 때면 어린 시절 어머니 따라 떡방앗간, 옷가게, 생선가게, 채소가게가 있는 전통시장을 종종 걸음으로 구경하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다문화 뮤지션의 공연으로 볼거리가 풍성한 전통시장.

부천중동시장은 수요장터 이벤트로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요즘 전통시장은 예전처럼 북적이는 모습이 사라지고,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온라인 구매로 명절 대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상인들의 하소연이 이어집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영세사업자, 중소가맹점 등에 대한 카드수수료 부담을 완화한다고 했는데요. 추석을 앞두고 옛 추억도 되살릴 겸, 추석 분위기도 살필 겸, 전통시장을 돌아봤습니다.

부천중동시장 특성화첫걸음시장 선정으로 화이팅을 외치는 상인들.

전통시장에서 추석 장보기 할까요?

제가 사는 부천은 전통시장 활성화로 작년 대통령상을 수상한 지자체인데요. 추석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카드 및 현금결제(복권 이벤트가 가능한 단말기) 시 복권에 당첨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즉석복권 형식으로 해당 시장 상인회에서 당첨금(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로 3개 전통시장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또 복권은 아니지만, 당첨확률 높은 영수증 복권 이벤트에 관심이 높아서 인기있는 행사입니다. 

전통시장 영수증 복권 이벤트로 당첨금(온누리상품권)을 지급.

전통시장 영수증 복권 이벤트 상점.

당첨금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함으로써 재구매 및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전통시장 내 현금거래 부담을 줄이고 카드거래를 확대해 고객편의를 제공하고자 함인데요. 올해 11월 30일까지 강남시장, 신흥시장, 역곡상상시장 등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추석 한가위 한마당 축제로 시장이 들썩.

전통시장에서 만난 흥겨운 엿장수 공연.

안양중앙시장 상인회는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지원으로 시장 명물인 땅콩새싹을 이용한 슈퍼푸드 건강식을 개발했는데요. 추석 한가위 이벤트로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건강식으로 홍보 및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상인회는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안양중앙시장 명물로 인기있다며 자랑이 이어집니다.   

안양중앙시장은 땅콩새싹을 이용한 슈퍼푸드를 개발해 이벤트로 선보이고 있다.

추석 한가위 이벤트로 슈퍼푸드를 홍보하는 상인회.

지금 전국 전통시장은 추석을 맞아 한창 축제 분위기인데요. 마침, 9월 14일부터 10월 7일까지는 전통시장 500여 곳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가을축제’가 열립니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전통시장 전용사이트 ‘시장애(愛)’(www.sijangae.or.kr), 모바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블로그, 중소벤처기업부 통합콜센터(☏ 1357)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책기자단|김혜옥zzarasay@naver.com

미디어 및 SNS홍보 강사, 블로거, 시민기자로 우리가 살아 가는 세상 이야기를 좀 더 넓은 곳으로 품어 올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