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1인 미디어 전성시대’를 취재하면서 직접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던 남혁진, 남가희 정책기자가 이번에는 역사적인 평양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동대문디자인플라자) 현장 영상취재에 도전했습니다. ‘남남북녀’ 라는 말이 있는데, 공교롭게 두 정책기자 모두 남 씨네요. 그러면 ‘남남남녀’ 정책기자가 되는 건가요? 남남남녀 정책기자의 좌충우돌 현장취재 비하인드 스토리 한 번 들어보시죠.(관련 영상 : https://youtu.be/1p3MNgy9Ccw)
기자들 사이에서 부산에서 온 한 대학생이 리포팅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떨리는 일이었습니다. 아니 사실 민망했습니다. ‘사투리는 나오지 않을까’, ‘다음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하지’ 등의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찼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면 어찌나 머리가 하얘지던지… NG만 수 십 번을 냈습니다. 한번에 제대로 끝냈으면 덜 민망했을 텐데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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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촬영 시작 당시의 남가희 정책기자 모습.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
겨우 세 마디 촬영하는데 1시간을 족히 넘겼습니다. 덕분에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남혁진 기자가 고생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처음 리포팅 보다는 나아지지 않았나요? 어느 정도 카메라에 익숙해졌다고, 나름대로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위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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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기자들도 국내 취재진의 인터뷰에 성실히 응했다. |
프레스센터에서 인터뷰를 하며 각국 외신 기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스페인,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외신 기자들의 시선을 바라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각 국의 이해 관계에 따라 시각이 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라는 데에는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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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요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
프레스센터의 이야기를 담고자 이리저리 쏘다니다 보니 운영요원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터뷰이를 찾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그들의 목소리를 영상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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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과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
봄에 피어난 꽃이 이제는 단단한 결실을 맺는 것 같습니다.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남북 간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 중지 등 ‘군사 분야 남북합의서’를 비롯, 한반도를 핵무기, 핵위협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가는데 인식을 같이한 평양공동선언 발표 등 훈훈한 소식이 가득입니다.
프레스센터에서 하루를 보내며 ‘어쩌면 우리가 평화통일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책기자단의 좌충우돌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현장취재 영상, 함께 보시죠. 고, 고, 고~
https://youtu.be/1p3MNgy9Ccw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남혁진 apollon_nhj@hanmai.net(영상 촬영 및 편집)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남가희 ghgyuw@naver.com(현장 리포터 및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