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꼭 사용해야 하는 금액들이 있습니다. 사용하지 못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를 뜻합니다. 대표적으로 의식주에 들어가는 비용, 통신비, 수도와 전기 등 각종 요금, 유류비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돈을 ‘고정지출’이라고 합니다. 최소한의 사회생활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 그래서 우리는 대중교통이나 수도, 전기 요금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생활을 하는데 당장 필요하니, 줄일 수 없는 돈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최선의 카드로 고정지출 비용을 감소시킬 방법을 모색합니다. 특히 ‘통신비’에 대해 개혁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통신비는 가계 지출의 5.4%를 차지했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월 14만 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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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9월부터 시행된 선택약정 25% 할인 제도.(출처=뉴스1) |
이에 정부는 2017년 9월부터 기존 휴대전화 요금할인을 20%에서 25%로 상향시켰습니다. 그러고 난 뒤 1년이 흐른 지금, 휴대전화 요금할인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통신요금이 한 달에 4만 원 가까이 나오는데, 25% 할인을 받으니 매월 9천 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집 전체로 치면 매월 5만 원 넘는 돈을 아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저는 월정액 3만6000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5% 선택약정할인으로 매월 9000원씩 할인받고 있습니다. 별로 안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는 요금제에 따라 다릅니다.
LTE 무한요금제의 경우, 7만9000원인데, 이 요금제라면 할인금액은 무려 1만9750원. 2만 원 가까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1년으로 따지면 24만 원이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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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월정액 3만6000원 요금제를 선택해, 9000원의 선택약정 할인을 받고 있습니다.(출처=뉴스1) |
올해 스마트폰을 신형으로 바꿨던 제 동생 역시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했습니다. 보통 매장에서는 기기지원금과 선택약정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25% 확대 전까지는 보통 기기지원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25% 확대 이후에는 매장에서도 선택약정확인을 권유했습니다. 선택약정할인이 돈을 더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동생은 현재 1만9000원짜리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4900원 정도의 요금할인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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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경우, 매월 4900원 정도의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
다음으로 유류세 인하입니다. 유류비도 생활에 꼭 필요한 지출 중 하나입니다. 그런 유류세가 지난 10월 폭등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가파르게 올라갔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1월 6일부터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5% 인하했습니다. 휘발유 기준으로 리터당 1700원대를 보이는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에 따른 대책이었습니다. 그 결과 기름값은 빠르게 안정세를 보였고 현재 1500원대로 많이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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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원 이상까지 치솟았던 기름값. |
유류세 인하는 우리 가족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매일 승용차로 20km 가까운 거리를 왕복하기 때문입니다. 리터(L)당 10km 정도 운행이 가능하니, 출퇴근 시 5리터 정도의 기름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아버지는 유류세 인하로 출퇴근 때마다 1,000원 정도를 절약했습니다. 푼돈처럼 보이지만, 매월 3만 원, 매년 40만 원 가까운 돈을 아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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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가 이뤄진 후 리터당 최대 1700원대이던 기름값이 약 200원 정도 하락한 모습이다. |
고정지출 비용을 아끼니 여윳돈이 생겼습니다. 그 여윳돈으로 주 52시간제에 맞춰 일찍 퇴근하는 아버지와 함께 때로 외식도 하며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을 웃게 해주고 있는 통신비 25% 할인, 유류세 15% 인하! 단순히 돈을 떠나서 국민의 작은 주머니 사정까지 생각해주는 정부의 마음 씀씀이에 행복하고 따뜻했던 지난 1년이었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런 사회를 꿈꾸는 대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