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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맑고 공기도 좋은데, 생활 SOC까지!

[생활 SOC ③] 5분 거리에 문화체육센터, 체육공원 들어서는 청평면 생활 SOC 사례

2019.04.29 정책기자 최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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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산 높고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이다. 산·물·공기 다 갖춘 우리 동네 인구가 1만5000명인데 늘기는커녕 점점 줄어만 간다. 문화생활을 누리며 살아야 하는 청·장년·주부들에게 살기 불편한 곳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올해말 준공예정인 청평호반복합체육센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청평호반 문화체육센터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그런데 우리 동네가 올해 말이면 살기 좋은 동네로 확 바뀐다. 바로 이름도 멋진 ‘청평호반 문화체육센터’가 완공되기 때문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지어지는 이 복합체육센터에는 지하에 25m 레인이 있는 수영장, 지상에는 1층부터 5층까지 헬스장, 노인복지회관, 실내체육관, 카페, 영화상영이 가능한 소극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청평호반문화체육센터의 조감도, 실내수영장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가장 크다
청평호반 문화체육센터의 조감도. 실내수영장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가장 크다.
 

주민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어르신들은 노인복지회관에 기대가 크고, 무릎 관절이 안 좋은 주부들은 수영장에 관심이 크다.

청·장년들은 헬스장과 실내체육관에 큰 기대를 한다. “소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면 영화를 보러 남양주시나 춘천시로 가지 않아도 되니 좋겠다”며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기대감을 표현한다.

실내 수영장 옆에 먼저 자리 잡은 청평도서관, 3분 이내 거리에서 공부와 운동이 가능하다
문화체육센터 옆에 먼저 자리 잡은 청평도서관. 3분 이내 거리에서 공부와 운동이 가능하다
 

5년 전 준공된 청평도서관 옆에 바로 복합체육센터가 들어서니, 부모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공부와 문화생활 두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청평이란 작은 면단위 동네까지 실내수영장을 보유하게 된 배경에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가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 개념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복합체육센터에서 도보 3분 거리 내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육상트랙을 갖춘 야외 체육공원도 동시에 개장을 앞두고 있어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 모으는 시설복합화 사업의 성공모델로 꼽힐 듯하다.

도서관, 복합체육센터, 야외 체육공원이 5분 거리 내 모여 있는 환상적인 생활 S0C 트라이앵글이 구축되는 셈이다. ‘10분 안에 만나는 품격 있는 우리 동네’, ‘국민 누구나 어디에서나’란 슬로건이 피부에 와 닿는다.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육상트랙이 들어서는 야외 체육공원 조감도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육상트랙이 들어서는 야외 체육공원 조감도.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는 삶의 질 향상,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취약한 생활 인프라로 인해 느끼는 미흡한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려 저출산의 해법도 되고, 인구 증가의 효과를 더해 일석오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직접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인 셈이다.

이외에도 우리 마을에는 경춘선 기차가 없어지며 6년째 방치된 폐철교가 있었다. 너무나 흉물스럽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해 자칫 철거될 위기에 처한 폐철교를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가평군에서 인도교로 탈바꿈시켰다.

6년째 흉물로 방치 돼 안전사고 위험과 미관을 저해했던 경춘선 폐철교
6년째 흉물로 방치돼 안전사고 위험과 미관을 저해했던 경춘선 폐철교.
 

전철역까지 5분 이상 거리가 단축되고 야간에는 4개의 색으로 바뀌는 화려한 조명 덕분에 지역의 명물로 소문이 났다. 날이 따뜻할 때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운동코스가 되고 주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작지만 피부에 와 닿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인 것이다.

폐철교가 인도교로 탈 바꿈 돼 주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산책하는 등 지역의 명물로 거듭났다
폐철교가 인도교로 탈바꿈 돼 주민들이 운동을 하거나 산책하는 등 지역의 명물로 거듭났다.
 

도시에 집중됐던 생활편의시설이 면 단위, 리 단위 마을까지 확산돼 향상된 삶의 질을 몸소 느끼고 있다. 직접 수혜를 받게 되니, 생활 SOC 사업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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