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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반딧불도 아니고, 미생물로 전기를?

2019 농업기술박람회서 살펴본 농업기술 100년

2019.06.21 정책기자 조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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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업기술 100년의 미래를 열다’ 라는 주제로 2019 농업기술박람회가 열렸다.

농업기술 10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00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100년 농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리다보니 개막식날부터 우리나라 농업기술의 현주소를 보러 온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농업기술박람회 현장. 박람회를 보러온 관람객들로 행사장은 붐볐다.
농업기술박람회 현장. 박람회를 보러온 관람객들로 행사장은 붐볐다.
 

박람회는 aT센터 건물 1층과 3층에 각각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나뉘어져 있다. 제1전시장에서는 농업기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고 제2전시장에서는 우리나라 기술로 개량 혹은 발전된 여러 식량 또는 작물 및 이를 이용한 음식을 시식해보거나 생소한 곤충을 만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장을 입장한 후 가장 먼저 보인 것이 우리 농업 100년 특별전시였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에 변화를 준 과거 100년의 모습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자리였다.

농촌진흥원 관계자는 1000년 된 우리의 기술 호미가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백색혁명이라 불리는 비닐하우스, 그리고 컬러푸드까지, 우리나라 농업기술의 일대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과거를 한 눈에 보고 나오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우리나라 기술, 스마트 농업기술을 만날 수 있다. 관계자가 스마트팜 및 빅데이터 활용 기술을 시연해 보여줬다. 태플릿 하나로 집에서 편하게 작물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동안 알고 있었던 고된 노동=농업의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자리였다.

관계자가 태블릿으로 작물재배 환경을 조정하고 있다.
관계자가 태블릿으로 작물 재배 환경을 조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 농업의 경우, 단순히 편하게 일을 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농업 운영 비용 절감 및 생산량 확대 등 농업의 전반적인 향상을 위해서 연구한다”고 말했다. 

이 부스에서는 스마트 온실 VR과 트렉터 안전교육용 시뮬레이션 시승을 체험할 수 있었는데, 농업에 처음 발을 딛는 사람들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었다.

스마트온실 VR체험 공간에서 온실 속 공기,습도를 VR을 통해 볼 수 있고 조절할 수 있었다.
스마트 온실 VR체험 공간에서 온실 속 공기, 습도를 VR을 통해 볼 수 있고 조절할 수 있었다.
 

특히 스마트 온실 VR을 직접 체험해보았는데, 농업 시설의 공기, 습도 등의 흐름을 내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또한 VR을 이용한 안전교육용 트랙터는 실제 시승하는 것처럼 똑같이 재현해냈는데, 실제로 사고가 났을 때 사람들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게 만든 사람 지향적 기술이었다.

안전교육용 트렉터 시물레이터 시승 체험을 선보이고 있다.
안전교육용 트랙터 시뮬레이터 시승 체험.
 

농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도전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정부의 농업 정책 설명을 듣고, 이를 통해 자리 잡은 청년 농업인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농촌진흥청 관계자에 따르면, 농업 분야에게 가장 큰 위기는 청년 농업인 수의 부족이다. 그래서 농촌진흥청에서는 청년들이 농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에게 농업의 가치에 대해 교육을 하고,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도와주는 품목별 네트워크, 청년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청년 대상 공모사업은 당선이 되면 4500만 원 가량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농업기술산업관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지원사업 상담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산업관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지원사업 상담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산업관에서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자원사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관계자는 “기술을 실용화할 때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하지만 보조금 사업이 아니라 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사업이고, 자세한 내용은 상담을 받아보면 좋다”고 말했다.

우리 삶을 진화시킬 B.T 부스에서는 미생물을 활용한 농업기술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연구 단계에 있지만, 미생물을 활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기술이 가장 눈에 띄었다.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미생물을 관람하고 있다.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미생물을 관람하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고 있다.

 
제2전시장에서는 우리 기술로 만든 먹거리, 음료를 맛볼 수 있고, 여러가지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교실 프로그램은 유기농자재 만들기, 딸기의 DNA 분리, 말랑말랑 쌀반죽 이용한 쿠키와 떡 만들기 등이 마련되어 있고, 사전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체험교실을 즐길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 옆 부스에서 곤충쿠키, 굳지 않는 떡, 들깨라떼 등 우리나라 식량과 기술로 만든 각종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뒤영벌 수벌, 색깔누에 같은 이색 곤충들을 만나고, 반려동물 수제사료 만들기, 치유농업체험, 승마가상체험같이 신나는 체험활동들도 즐길 수 있다.

우리 들깨로 만든 들깨라떼 맛이 일품이다.
우리 들깨로 만든 들깨라떼 맛이 일품이다.

사람들이 치유농업체험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치유농업 체험을 하고 있다.

22일(토) 마지막날에는 농업 관련 퀴즈를 푸는 도전 농업골든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매일같이 전시관 내 스탬프 랠리 이벤트 부스에서 도장을 받고 도장 수량에 따라 기념품을 수령하는 이벤트, 농업박람회에서 즐기는 사진을 SNS에 올려 공유하며 전시회 관람을 조금 더 특별하게 하는 이벤트도 있다. 이번 농업기술박람회는 6월 22일(토)까지 열린다.

2019 농업기술박람회 홈페이지
http://www.agritechex.org/



조성준
정책기자단|조성준cssungj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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