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토의 63.2%는 산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성공적으로 녹화시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 대한민국에서 산림이 주는 의미는 꽤 큰 편이다. 마침 지난 2019년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9 아태지역 산림주간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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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19 아태지역 산림주간이 개최됐다. |
아태지역 산림주간 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들이 모여 산림에 대한 여러가지 사안들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평화와 웰빙을 위한 산림’ 이라는 주제로 각국 정부 대표, 국제기구, NGO 등 국내외 1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기간 동안 40여 워크숍 및 세미나가 진행돼 현 시점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산림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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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전 진행된 식전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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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를 말하고 있는 김재현 산림청장. |
개막식에서 김재현 산림청장은 “산림에 대한 이슈는 개인, 사회,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앞으로 국제사회와 손잡고 숲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가 오는 2021년 서울에서 열릴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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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을 지켜보고 있는 참가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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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대표들. |
개회식이 끝난 후에는 전체회의와 여러 부대행사들이 진행됐다. 이번 아태지역 산림주간 주요 회의 주제는 산림과 경관의 복원, 사람과 산림의 조화, 탄력성 있는 환경조성, 합법적인 무역과 시장촉진, 정책과 기관의 혁신적 변화 총 5가지다.
산림청은 산림녹화, 산림복지, 산불 등 산림재해관리 등의 경험을 공유하고, 주요 정책기조인 ‘숲속의 대한민국’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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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전시 및 부대행사들도 진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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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부스들에서 산림과 관련된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다. |
다양한 부대행사들과 전시도 즐길 수 있었다. 전시장에서는 산림과 관련된 여러가지 제품들이나 기술 등을 만나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산림에 대한 다양한 산업들과 환경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보면서 실제로 우리 삶에서 산림이 얼마나 중요하고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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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솔방울 목걸이 만들기. |
솔방울 목걸이 만들기 체험에 직접 참여한 이진숙(45) 씨는 “이렇게 아태지역 산림주간에 와서 산림에서 나는 솔방울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을 해보니 색다른 느낌이다” 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산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관련 산업과 정책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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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에서 난 재료들로 만든 음식. |
전시장과 체험장들을 돌아보며 ‘산림’이라는 것이 우리 삶 곳곳에 얼마나 녹아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재료들부터 염색 재료 등 실생활에서도 산림에서 나고 자란 다양한 것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동안은 산림이 우리와는 좀 먼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소중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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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태지역 산림주간 회의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 |
산림은 우리에게 주는 혜택들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개인에서부터 전세계적으로 산림을 지켜내려는 노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이번 2019 아태지역 산림주간 역시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산림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들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져 더 많은 녹색 산림들이 우리 삶에 녹아들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