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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한복으로 환복해야 할 시간

‘2019 한복상점’을 통해 살펴본 한복 활성화 기대감

2019.09.02 정책기자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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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넉넉하고 훈훈해지는 2019년 추석.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 또는 ‘추석’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한복’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한복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큰 것도 있고, 예전에 비해 명절에 한복을 입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 그 안타까움과 아쉬움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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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복상점에 진열돼 있던 한복 디자인 옷들.


한복은 ‘갖춰서 입는 옷’,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 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어 대중화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지만, 사실 가장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편리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요즘 ‘생활한복’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한복을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옷들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경복궁을 포함한 4대궁 및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등지에 한복을 대여해 입고 관광하는 내,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다. 한복이 그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나, 한복이 변형되고 퓨전(fusion)되는 범위를 어디까지 포용해야 하는지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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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된 2019 한복상점.(출처=문화체육관광부 블로그)


마침 지난 8월 29일~9월 1일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최된 ‘2019 한복상점’에 다녀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한복진흥센터는 한복 상품의 판로를 넓히고 유통 활성화를 위해 ‘2019 한복상점’을 개최했다. 한복과 문화콘텐츠의 융·복합형 대한민국 ‘유일의’ 한복 단독 박람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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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만나는 행복한 시간!


총 71개 한복 브랜드가 참여하여 성황을 이룬 2019 한복상점은 트렌드 한복과 다양한 한복 소품을 큰 폭으로 할인하여 판매하고 있었으며, 1층 귀빈실에서 고풍스런 배경과 함께 사진을 찍는 ‘한복 사진관’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다. 나도 황금색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했다. 다소 쑥스러웠지만 뜻깊은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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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황금색 한복을 입고 무료 사진촬영을 해 보았다. 귀빈실 배경과 한복의 조화가 잘 이뤄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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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한복 디자인 옷들이 참 많았다.


쭉 둘러보니 생각보다 상점의 규모가 상당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한복뿐만 아니라 생활한복, 장신구, 가방, 소품들이 가득했다. 돈만 많았으면 이것저것 다 사고 싶을 정도였다. 진열된 상품들이 하나같이 다 기품과 격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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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구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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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촬영 시, 착용할 수 있었던 소품들.


나도 옷을 하나 구입했다. 10만 원 이상 구매하니 한지 트레이와 시원한 아이스 오미자 음료를 사은품으로 줬다. 주최측의 배려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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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한복 디자인 옷.


상점 외에도 전통 기법을 활용해 소품을 만드는 체험공간도 운영됐고, 요즘 생소한 폐백음식 모형도 전시돼 있었다. 유교 목판 체험 및 이야기 할머니 구연 프로그램인 한국국학진흥원 홍보관도 잘 마련돼 있었다. ‘한복의 변신은 무죄’ 라는 주제로 한복 디자인 프로젝트 수상작과 한복 교복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전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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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경복궁 흥례문의 모습. 한복을 입은 내, 외국인들이 보인다.


한편, 2019년 추석을 맞이하여 9월 12~15일까지 서울 4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22개 조선왕릉, 종묘 등이 무료로 개방된다. 추석 연휴가 아니더라도 한복을 착용하고 있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적극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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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근처 한복대여 상점에서 다양한 종류의 한복을 빌려입을 수 있다.


나도 한복을 입고 고궁에 무료입장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계속 무르익고 있으니 한복을 입고 서울 중심에 있는 고궁들을 관람하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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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고 고궁 야간관람을 즐기는 것도 아주 흥미롭다.


참고로, 한복 무료입장은 전통한복과 생활한복 모두 포함되며 상의와 하의를 모두 갖춰 입어야 한다. 저고리에 고름이 없더라도 여미는 깃 형태의 저고리는 한복 저고리로 인정한다. 티셔츠 형태의 생활한복 저고리는 한복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청바지에 저고리만 착용하거나 한복 하의에 티셔츠를 입는 경우에도 무료입장 대상이 되지 않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어르신들이 여름에 착용하는 모시옷은 한복으로 인정되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복을 입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주변에 외국인 지인이 있다면 적극 알려주기 바란다.(참고=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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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야 할 한복! 우리가 한복에 열렬한 관심을 갖고, 입을 기회가 많아져야 한복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한복으로 디자인된 옷이나 소품들도 자주 검색하거나 구매해 보고 추석 연휴, 또는 추석 전후 가을에 가족 또는 지인, 연인과 한복을 입고 ‘인생샷’을 건져보는 경험! 인생을 좀 더 풍요롭고 아름답게 꾸미는 멋진 행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전형
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제 17-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 형입니다. 외교, 통일, 그리고 박사과정 분야인 한국어교육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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