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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 말고 다른 통일 노랜 없을까?

평화와 통일 창작음악 경연대회 ‘2019 유니뮤직레이스’ 결선 공연 참관기

2019.10.02 정책기자 진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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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평화와 통일에 관한 노래하면 국민 누구나 알고 있는 동요 ‘우리의 소원이 떠오른다. 무려 1947년 발매된 노래이다. 그 이후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중적인 노래는 없는 걸까?  

여기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는 젊은이들이 한데 모였다. 통일부는 2015년부터 젊은 세대들이 대중음악을 통해 평화와 통일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유니뮤직레이스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9 유니뮤직레이스 결선 공연의 무대가 928일 오후 6시, 한강 세빛섬에서 선을 보였다.

통일부는 2015년부터 젊은 세대들이 대중음악을 통해 평화와 통일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유니뮤직레이스를 펼칩니다.
통일부는 2015년부터 젊은 세대들이 대중음악을 통해 평화와 통일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자 유니뮤직레이스를 개최한다.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다’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문심사위원 평가와 거리공연 평가를 거쳐 71팀 중 10팀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그 첫 무대를 연 팀은 한반도 통일의 염원을 우리 전통 장단에 담아 표현한 ‘모꼬지팀의 ‘바람’이란 곡이다. 모두 하나가 되어 부를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는 모꼬지 팀의 퓨전 국악곡 ‘바람의 곡조에서 평화의 기운이 흘러나오는 듯하다.

첫 번째로 결선 무대에 오른
첫 번째로 결선 무대에 오른 ‘모꼬지’의 ‘바람’.

두 번째 ‘오빠야 문열어 딸기 사왔어’ 팀의 ‘그립고 그립구나’와 밴드 ‘폴인어스(Fall in us)’의 ‘멈춰야 할 눈물’, ‘블루이모션(Blue Emotion)’의 ‘다시 만나기로 해’는 이산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대중과 함께 공감하고 진정한 평화통일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밴드
공연 모습.


1부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이어졌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김형석(작곡가, 위원장), 유영석(가수 겸 교수), 임진모(음악평론가), 나비(가수) 등 4명이 현장 심사로 경연곡을 가렸다. 

심사위원장 김형석 씨는 “젊은 청년들이 뜨거운 열망을 갖고 음악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이 노래로 표현돼 다양한 장르로 선보인 것 같다. 음악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통일과 평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평했다.

심사위원들.
4명의 심사위원들. 왼쪽부터 가수 나비, 가수 유영석, 작곡가 김형석,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  

가수 나비 씨는 “모든 세대들이 음악으로 평화와 통일을 노래하고, 모두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 받는 것 같아 참 뜻깊은 자리” 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본격적인 심사에 앞서 만나본 그는 “이 음악들이 일회성에 그치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선 디지털 싱글이나 음원으로 발표해도 좋을 것 같고 유튜브와 SNS 등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부 순서는 더 치열하고 웅장한 무대들이 이어졌다. 미리 결과를 말하면 6.25전쟁으로 서로의 소식도 모른 채 흩어진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디나인(D.NINE)’의 ‘살어리랏다’는 웅장한 사운드와 스케일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대상 수상곡
대상 수상곡 '디나인(D.NINE)'의 '살어리랏다'

밴드팀들 속에서 당당히 존재감을 내보인 김슬기 씨는 2018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11년만에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의 장면을 떠올리며 쓴 ‘다르지 않죠’로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슬기 씨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슬기 씨의 ‘다르지 않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유니뮤직레이스 작년 수상곡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서로가 화음이 되고 하모니를 이뤄야 하듯 유니뮤직레이스에서 앞으로도 평화와 통일의 마음을 노래로 전달할 수 있길 희망한다. 대동강에서 북한의 음악인들과 함께 하는 그날을 위해 통일부는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축사를 하고 있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영광의 대상 발표 순간 디나인(D.NINE)의 팀원 몇몇은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무대를 내려온 그들에게 수상 소감을 물어봤다.

“몇 개월 동안 팀원들이 너무나 고생했는데 그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 눈물이 났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담아 ‘살어리랏다’ 라는 곡을 만들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디나인(D.NINE)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 외에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하여 현지에서 거리 공연을 할 기회와 뮤직비디오 제작의 혜택이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디나인은 “‘독일 가고 싶습니다’ 라는 말을 구호처럼 외쳤는데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상을 받은 만큼 우리의 음악과 평화에의 염원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고 돌아오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대상을 수상한 디나인(D.NINE)은 1000만원의 상금 외에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하여 현지에서 거리 공연을 하며, 뮤직비디오 제작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대상을 수상한 대상을 수상한 디나인(D.NINE)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과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한 현지 거리 공연 및 뮤직비디오 제작의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흔히 ‘평화를 노래하다’ 라고 표현한다. 노래하듯 평화가 온화하게, 가까이 다가오면 얼마나 좋을까? 역으로 평화를 열심히 노래하다보면 어느새 평화가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노래에도, 정서에도, 정책에도 마르지 않고 평화의 마음을 담아보았으면 한다. 그럼 어느 날, 평화를 간절히 바란 우리에게 평화가 기꺼이 다가올지도 모르니!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진윤지 ardentmith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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