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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IP) 정규 리그 우승자는요?

‘제3회 IP 스타트업 로드데이’ 현장 취재기

2019.11.04 정책기자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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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로드데이가 미래 신산업의 기반이 될 소재·부품·장비 및 4차 산업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기술 강국을 이루는 밑거름의 장이 될 것입니다.”

지난 10월 31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박원주 특허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특허청과 경상남도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우수한 지식재산(IP, Intellectual Property)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제3회 IP 스타트업 로드데이’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31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박원주 특허청장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박원주 특허청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우수 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라며 “스타트업의 자금확보 지원을 위해 우수 IP(지식재산)를 기반으로 한 IP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직접적인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자 IP 스타트업 로드데이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도권과 충청, 호남지역에서의 행사를 통해 20여 기업이 참여, 현재까지 총 34.5억 원의 투자유치를 받았으며, 11개 기업에 대한 투자검토가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제3회 로드데이는 처음으로 순회 지역의 지자체(경상남도)와 금융기관(BNK금융그룹), 경제단체(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가 함께함으로써, 지역 IP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민관의 협업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는 영남과 경남권의 7년 미만 스타트업 기업 75개가 신청했으며, ‘정규 리그’는 15:1의 경쟁률을 뚫고 5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특허청 심사관의 참여를 통해 발굴한 기업이 참여하는 ‘파일럿 리그’ 5개 업체와 심사 과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기업에게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는 ‘재도전 리그’ 등을 새롭게 운영하고, 정부 출자펀드 운용사 21곳을 초청함으로써 기업의 참여 경로와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3회 IP스타트업 로드데이는 지식재산 기반 창업 투자연계 데모데이로 영남권과 강원권 스타트업 기업이 참여했다.
제3회 IP 스타트업 로드데이는 지식재산 기반 창업투자 연계 데모데이로 영남권과 강원권 스타트업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 10월 31일,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경남창조혁신센터는 긴장감이 흘렀다. 각 팀마다 5분 간의 발표시간이 주어졌다. 그렇게 5시간 가량 발표와 질문세례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시작된 ‘정규 리그’의 경우 안구 냉각마취기기, 근력 증강용 외골격 웨어러블 로봇슈트를 비롯해 무선통신을 이용한 산업안전 관제모니터링 플랫폼, 3차원 바이오 이미지, 초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분야도 다양했다.

‘파일럿 리그’의 경우 3D 프린터용 듀얼노즐헤드 기술을 비롯해 세계 최초 IoT 자율 드론, 시력 개선을 위한 비전테라피, 가상현실 기반 플랫폼 개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바이오산업 등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끝으로 ‘재도전 리그’는 요산 수치 저하를 통한 통풍치료제를 비롯해 탄소배출권 저감형 발전 시스템, 전력재난 지능형 전기화재 사전차단 시스템, 섬유 결점관리 토탈 솔루션, 스마트 워치를 활용한 3대 질환 개선 의료기기 등으로 진행됐다. 발표가 끝난 뒤 현장에서 곧바로 심사위원과 청중들의 투표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정규리그’ 1등은 리센스 메디컬(RECENS MEDICAL) 황지현 팀장이 냉각마취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규 리그’ 1등을 수상한 리센스메디컬(RECENS MEDICAL) 황지현 팀장이 안구 냉각마취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년까지 안구 냉각마취기기 시스템에 대한 FDA 승인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미국으로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

‘정규 리그’ 1등은 리센스메디컬(RECENS MEDICAL)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타트업 3년차 기업인 리센스메디컬은 안과 수술용 무통증 냉각마취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로, 현재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가 있다. 세계 최초 기술로 미국·유럽 등에 유사제품이 없어 시장 선점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황지현 경영기획팀장은 “IP 로드데이를 통해 스타트업 관계자와 꾸준히 네트워킹을 할 수 있어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주고 기반을 구축해주는 파트너를 만난 게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파일럿 리그’ 1등을 수상한 에덴룩스(EDENLUX) 윤영대 대리(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일럿 리그’ 1등을 수상한 에덴룩스(EDENLUX).


“IP 로드데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 문제에 실마리를 찾은 것 같아 도움이 많이 됐다. 내년 FDA 승인을 목표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스타트업이 되겠다.”

‘파일럿 리그’ 1등을 수상한 에덴룩스(EDENLUX) 윤영대 임상연구 팀장이 수상소감을 말했다. 에덴룩스는 ‘인류의 시력을 태초의 상태로 돌리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발표 시작부터 관심을 끌었던 스타트업 기업이다.

눈 속에 존재하는 근육을 단순하게 수축·이완시켜주는 것만으로 경직된 눈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눈을 보다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기술을 융합한 제품으로 청중과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현재 동국대 일산병원, 가천대 길병원 등에서 임상도 진행 중에 있다. 노안, 근시 등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윤영대 팀장은 “이렇게 큰 행사에 참여하는 자체가 자금 문제로 힘들어하는 스타트업에게 기회의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것과 같다”며 “금융권과 투자사들에 제품을 소개하며 홍보까지 하고 더불어 그 자리에서 어떤 미래가치를 어필해야 투자로 이어지는지 1대1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3회 로드데이는 처음으로 순회 지역의 지자체(경상남도)와 금융기관(BNK금융그룹), 경제단체(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가 함께함으로써, 지역 IP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민관의 협업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제3회 IP 스타트업 로드데이는 처음으로 순회 지역의 지자체(경상남도)와 금융기관(BNK금융그룹), 경제단체(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등이 민관의 협업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포스코, SK텔레콤, ㈜두산, BNK금융그룹 등 10여개의 후원기관이 사내지원프로그램 참여와 창업지원센터 입주 우대 등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참여기업의 발표결과에 따라 총 8백만 원의 상금과 1200만 원 상당의 특허 바우처, 200만 원 상당의 광고 제작권 등 다양한 부상이 주어졌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행사를 지자체, 지역 금융기관 등과 함께 준비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게 자금 확보는 물론 다양한 지원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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