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모아 태산. 작은 것이라도 모이고 모이면 나중에 큰 것이 된다는 의미를 지닌 속담이다. 흔히 저축을 할 때 많이 사용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티끌이 태산이 되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런데 티끌을 태산으로 만들만한 저축이 있다.
만 15세부터 만 39세의 ‘청년’들을 위해 등장한 ‘청년저축계좌’다. 한 달에 10만원씩 3년을 모으면 1440만원이 되는 계좌다. 그런데 뭔가 계산이 이상하다. 이상한 계산법을 풀기 위해 특별히 청년저축계좌와 가상으로 인터뷰를 해봤다. 다음은 청년저축계좌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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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키움통장, 청년저축계좌 포스터.(출처=보건복지부) |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보건복지부 소속 정책인 ‘청년저축계좌’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현재 저와 함께할 청년 여러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Q. 청년들을 찾는다고 하셨는데, 어떤 청년들을 말하시는 건가요?
A. 네, 일반 노동시장에서 일하며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50% 이하(주거·교육급여·차상위)인 청년들을 찾고 있습니다! 재직증명서, 사업자등록증 등의 서류를 통해 실제 근로 여부를 확인하고, 소액이라도 근로사업소득이 발생하는 청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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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중위소득 50%.(출처=보건복지부 보도자료) |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런 청년들을 찾으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일하는 차상위 계층 청년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주거비, 교육비 등에 필요한 목돈 마련을 지원해서 혼자서도 당당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제목에서 보셨듯, 한 달에 10만원씩만 저축하면 3년 뒤에 총 1440만원으로 돌려드리거든요!
Q. 한 달에 10만원씩 저축하는데 어떻게 3년 뒤에 1440만원으로 받을 수 있는거죠?
A. 저와 함께한다면 가능합니다! 매달 10만원씩 저축을 하면, 정부가 근로소득장려금을 1:3으로 매칭하여 지원합니다! 즉, 한 달에 10만원씩 저축을 하면 근로소득장려금을 월 30만원씩 지원해 지급되는 것이죠.
Q. 아 그렇군요. 그러면 10만원씩 저축만 하면 무조건 144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A. 저와 세 가지 약속을 지키시면 1440만원을 받으실 수 있어요! 첫 번째, 3년 동안 매월 10만원을 저축하고 근로활동을 지속하는 거예요! 3년 동안 근로활동은 계속 하고, 매월 1~20일 사이에 꾸준히 10만원을 저축해야 하는 거죠! 두 번째, 이 기간 동안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해야 해요. 자격증은 통장이 가입되어 있는 기간 내에 1개 이상을 취득해야 한답니다! 세 번째는 총 3회의 교육을 이수해야 해요. 교육은 1년에 한 번씩, 3년 동안 총 3번입니다! 저와 이 세 가지 약속을 지킨다면 3년 뒤 내 통장에 1440만원이 들어있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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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저축계좌 신청 마감은 4월 24일까지다.(출처=KTV) |
Q. 청년들은 지원액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건가요?
A. 1440만원을 받은 청년들은 주택 구입 및 임대, 혹은 본인이나 자녀의 교육비, 창업 자금과 같이 사회에서 자립하고 자활하는 등의 용도라면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Q. 그렇다면, 청년저축계좌님과 함께 하려면 언제 어떻게 지원해야 하나요?
A. 4월 7일부터 가입 신청을 받고 있는데, 마감은 4월 24일 금요일까지입니다! 신청은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됩니다. 주민센터에 방문할 때 신분증과 도장도 지참해야 하니 잊지 말고 챙겨가세요!
Q.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해주신다면?
A. 저와 함께 하면서 청년들이 사회인으로 당당하게 자립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거나 문의 사항은 읍·면·동 주민센터나 보건복지부 상담센터 번호인 129(국번 없이)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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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저축계좌 모집.(출처=정책브리핑) |
누군가에게는 쉬운 저축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저축 보다는 당장 생활비에 사용하는 게 더 절실할 수 있다. 이 때, 정부가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준다면 좀 더 안정된 삶을 살아가는데 힘이 될 것이다. 청년저축계좌를 통해 청년들이 조금 더 화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실을 알리다.